저는 아파트 18층에 살고 있습니다. 높은 곳을 싫어하는 아니 무서워 한다는게 맞는거 같네요. 일단 발이 땅에 닿아야 마음이 편안하답니다. 그래서 놀이기구들은 타지도 못하는...ㅠㅠ 그런데 제가 벌써 9년째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사하고 1달동안은 무척이나 힘들었답니다. 밖을 내다볼 엄두도 못내었지요. 아파트란 편리한점도 많지만 똑같은 구조에 아래, 옆, 윗층까지의 소음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건 예민한 사람한테 정말로 힘든 곳이지요. 삭막하다면 정말로 삭막한 곳이 아파트가 아닌가 싶어요. 아파트에 살다보니 밖의 풀 한 포기 조차도 이뻐보이고.. 그러다 보니 화초를 키우기 시작했고 지금의 베란다 모습이 되었답니다. 바로 나만의 힐링 장소지요.
2년전 여름 그 무더운날~~~ 다들 시원한 곳을 찾아 다닐때 전 이곳을 페인트칠하고 있었답니다. 그 덕에 화초들이 더 화사해 보이니... 고생했던 보람을 느끼고 있구요.ㅋ
따뜻한 햇살을 고스란히 맞으며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은 후쿠시아~~~
부풀어오른 풍선마냥 언제 터지나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는중... 대롱 대롱 매달려 있는 꽃망울이 넘 사랑스럽죠?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콩란, 여우꼬리, 러브체인....
겨울내내 후두둑 잎이 떨어지더니 어느새 이렇게 새잎들이 파릇 파릇 올라왔네요.
(참사랑초), (가고소앵초),(아르메리아(너도부추))
하루중 젤 행복한 시간이 어느때냐고 물어 본다면 저는 아침햇살과 함께 요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고 말하고 싶습니다.
(호주매화)
(제라늄)
(랜디)
(레마탄서스)
(캄바눌라)
(미스김라일락)
(아라비안 자스민)
(조팝나무)
(핑크스타)
(구문초)
1년중 제가 젤 바쁜 시기가 바로 요즘이지만 이 아이들이 젤 이쁜 시기는 지금부터랍니다. 여기 저기서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지요. 이게 바로 힐링이 아닐까요? 내 마음이 젤 편안한 곳 늘 피곤하고 지치면 전 이곳에서 힘을 얻는답니다.
사람이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듯 화초들도 각기 다른 모양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답니다. 조금은 못낫어도 강한아이 언제나 한결같이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아이 까칠하지만 이쁜 아이 많은 종류의 화초를 키우다 보면 사람과 다를게 없다는걸 느끼게된답니다.
(러브체인)
(목노보단)
(마라고이데스)
(오보코니카)
(아리삼)
(버베나)
(매발톱)
(백정화)
(오렌지랜디)
(루드윅스버거플레어 - 디럭스)
(만데빌라)
(쥬리안(핑크, 화이트), (에세리아나)
(만리향)
(천리향)
제가 생각하는 힐링이란... 어디에 어느곳에 있든 내 마음이 가장 편안한곳에 있는게 바로 힐링이 아닐까 싶어요. 하루중 단 5분만 있어도 몇시간의 피로가 풀린다면 그게 바로 힐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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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나무의 내 집 꾸미기... 원문보기 글쓴이: 소나무
첫댓글정말 류가 많네요
구경 잘하고갑니다
지금 젤 이쁜 녀석들로만 일부 찍은거에요.ㅋ
감사합니다. ^^
젤신기한거
ㅎㅎㅎ
늘 신기한건.
이리 비슷비슷한 꽃과풀들의
이름을..우째..다.기억을..ㅎㅎㅎ
너무..이뻐요..
이곳에서의 힐링 ..
그말에.저도...힐링스러워서.갑니다~~~
오랜시간동안 하나씩 들인 아이들이라 이름들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녀석들도 많아요.
꽃 이름들이 참으로 어렵잖아요.ㅋ
아는 아이들도 갑지기 물어 보면 가물 가물하고~~ㅋ
올린 사진중에도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안 적은것도 있어요.ㅋ
행복한 주말되셔요.
넘 이쁘고 사랑스렆군요. ^^
감사합니다.^^
너무 예뻐요~보는 순간 제 머리가 맑아졌어요^^
ㅋ 좋아해주시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
아 이뻐요... 노란색 베란다가 잘 어울리네요
와‥정말 대단하세요‥^^
이쁜꽃이 너무많아요~` 행복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언제든 맘만먹으면 치유가능한 쉼터가 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