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
현재 저는 대한민국 군인으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대 즈음, 저는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기쁜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이에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저로서는 최선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이 되어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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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가 2018년 12월, 해당 편디 20년 2월)
군복무 도중에, 결혼+애있는 거 밝힘. 상근으로 군복무전환신청되고 상근 근무로 바뀌고 작년 여름 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