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6 여수어부님댁에서 양식 중인 지롱이를 핀센트로 12마리 체포합니다.
요새 시기의 기온이 지롱이들 쾌적한 조건이라 더 팔팔 장수하네요,
옥체가 조금 부실한 상황이지만 구물에 10시35분 만조의 물때와 바람없는
호조건을 놓치기 싫어서 나갑니다.
보름달이지만 짙은 구름에 가려주고 늦게떠서 월명 조건도 좋네요.
오랜만에 바다가 장판입니다.
그냥 물어줍니다.
지롱이 헤드 꿰기가 여간 불편하여 방생하고 웜으로 교체하여 생미끼와 루어에 대해서
비교 테스트해보까? 하다가
고기통도 차고 해서 지롱이로 끝냈는데...
며칠전에 볼락이 여수어부님에게 귀뜸을 하데요.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지나면 자동적으로 수온도 올라 우리가 좋아하는 곤쟁이, 실치 등등이
상층에 유영하니 바닥의 어려운 먹잇감 사냥보다 호시탐탐, 시시탐탐 위만 주시하고 있고
안전한 바닥권이 살기 좋은데 묵고살아야 하기에
하는 수 없이 중층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볼락이 여수어부님에게 정보를 파네요.
그래서 얼마전부터 지그헤드 무게를 더 가볍게 운용하는데
몰에 채비 걸림도 없고 폴링바이트가 잦으며 낚수 조건이 수월하네요.
정보를 판 볼락은 상처없이 조심하게 방생하여 주었습니다.
결론은 점차 가벼운 채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낚수하기가 지루해집니다.
지롱이 다섯마리 다시 가져오까? 하다가 방생하고 장비 거두웠네요.
방생한 물속의 지롱이입니다.
양식 지롱이가 뜬금없이 바다에 들어가니 헤드가 몽롱하나 봅니다.
정신차리면 옴팍한 곳으로 기어들어갈겁니다.
만족합니다.
1시간 넘짓 낚수했나?
사모님은 볼락초밥공장 가동하십니다.
여수어부님보다 더 대단하신 사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