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와 주호영 특임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도덕성과 공직업무 수행능력 등을 추궁했습니다.
설동성기자가 전해드립니다.<끝>
오늘 청문회에서 여당은 장관 후보자의 공직수행능력을, 야당은 탈세의혹 등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지식경제위 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은, 청문회는 인신공격무대가 아니라며, 최경환후보자를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 김정훈의원입니다.
김정훈의원 : [청문회는 장관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지, 아니면 말고식의 허위의 인식공격의 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의원들은,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 문제에 대한 대책을 물었고, 최경환후보자는, “허가제의 성격을 가미한 등록제를 실시해 골목길 점포를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우제창의원은, 최경환후보자가 지난 2천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점을 부각시켰으며, 최경환후보자는 이를 피해갔습니다.
우제창의원과 최경환후보잡니다.
우제창의원.최경환후보자 : [그리고 6월11일날 공개질의를 통해서, 이명박후보가 그 당시 도곡동 땅을 포철 김만제회장한테 팔아달라고 요구했는지, BBK와 관련해서 미국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것, 공개질의를 했어요. 제가요? 예, 저는 그런 기억이 없는데요.]
또 민주당 주승용의원과 진보신당 조승수의원 등은, “최경환후보자가 지난 2005년 지역구인 경북 경산과 청도의 자치단체장 재선거 때, 예비후보자들로부터 공천 대가성이 있는 정치후원금을 받았다고 추궁했으며, 최후보자는, ”선관위에 신고하고 합법적으로 영수증을 처리해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탈세 의혹과 특임장관 업무수행능력 등을 따졌습니다.
민주당 이성남의원은, “지난 2천3년 강남구 대치동 모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매매가액을 실거래가와 달리하는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며, 세금탈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호영 후보자는, 아파트 실거래가를 정확하게 신고하지 않은 점은 사과한다고 하면서도,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다”며, 다운계약서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성남의원과 주호영후보잡니다.
이성남의원.주호영후보자 : [하여간 다운계약서를 작성하신 것에 대해서 정황설명을 하고 계신 것은 판사출신답지 않습니다. 다운계약서는 다운계약섭니다. 맞죠? 아닙니다. 저희들이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었습니다.]
한나라당 조문환의원은, 당과 청와대간의 소통 원활화 대책을 물었으며, 주호영 후보자는,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문환의원과 주호영후보잡니다.
조문환의원.주호영후보자 : [과거보다 좀 더 더 당청간의 소통을 원활히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어떻게 가지고 계십니까? 특임장관을 임명한 취지도 그런 소통에 대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소통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 임명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여러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말라고 자에게 권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오늘 두 명의 장관후보 모두 한나라당의원인 만큼, 민주당의 창과 한나라당의 방패가 맞선 청문회였습니다.
PBC 뉴스 설동성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