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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교단 <활천(活川)>에 기고한 '씁쓸한 현실'을 담고 있는 <존 맥아더>의 요약설교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손동식 목사)
▪ 명설교자의 재림설교(12)/존 맥아더(J. MacArthur)
▪ 예수님은 왜 다시 오셔야만 하는가?(막 14:62)
# 재림에 대한 설교를 소개하고자 유명 설교자들의 설교집들을 읽을 때마다 당황스러운 것은 이 주제에 관한 설교가 지나치게 드물다는 사실이다. 특히 현대 설교자들 중 이 주제를 힘있게 다룬 설교자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재림의 이 위대한 진리를 깊이있고 힘있게 외쳤던 설교자는 대체로 옛 설교자들 계열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현대주의라는 시대의 트렌드에 성경의 중요한 진리들이 우리의 강단에서조차 희미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은 서글픈 일이다. “오늘날 교회가 잃어버린 것은 다름아닌 성경”이라고 말했던 존 맥아더는 미국의 마틴 로이드 존스라는 별명을 가진 강해설교의 대가이다. 맥아더는 예수님께서 반드시 재림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성경에 기반한 아홉 가지 이유를 통해 설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면의 제한상 그가 제시하고 있는 수많은 성경 구절들을 다 소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맥아더가 제시하고 있는 아홉 가지 이유만으로도 마지막 시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의 투구와 칼을 점검하기에 충분할 것이다._ 필자 주 ▪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영광 가운데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을 확신합니다. 재림에 대한 저의 믿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의 사건에 대한 믿음만큼이나 확고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재림이야말로 기독교의 핵심교리라고 믿습니다. 재림에 대한 교리는 다른 모든 계시의 말씀과 더불어 하나님이 이 땅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의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확실하고도 위대한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재림하실 것이라는 이 소망을 버린 사람들은 사실상 참된 기독교를 버린 것과 다름없습니다.
재림을 부정하는 성경학자들
성경은 오래 전에 그리스도의 재림을 조롱할 때가 올 것이라고 이미 예언했습니다.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벧후 3:3~4) 그러나 이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와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칭 성경의 권위자라는 사람들이 신약에 기록된 말씀 중 상당량이 예수님이 말씀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소위 ‘지저스 세미나’(Jesus Seminar)라고 불리는 이 200명의 자유주의 성경학자들은 복음서의 예수님의 말씀 중 무엇이 ‘진짜’ 예수님의 말씀인지를 합의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에 대한 말씀이 대부분 복음서에 더해진 허위라고 이미 결론내린 사람들이었기에 필연적으로 모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무엇이 진짜 예수님의 말씀인지 아닌지 투표로 가려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의 성경 연구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들의 평결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학자들’은 복음서에 기록된 700개가 넘는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오직 31개만이 진짜이며그 중 반 이상도 비슷한 본문을 베낀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즉 지저스 세미나 학자들에 따르면 신약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 중에 예수께서 진짜로 말씀하신 것은 오직 51개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저스 세미나 학자들은 그들이 진짜라고 인정한 극소수의 말씀 이외에도 진짜인 것 같지만 확신이 서지 않는 말씀들을 몇 개 더 열거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 중 80% 이상을 가차없이 잘라낸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잘라낸 말씀 중에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약속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림의 약속이 어디 있는가?” 지저스 세미나 학자들은 예수님이 애초에 그런 약속을 하신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최근에 노골적인 회의론이 학문이라는 포장지에 그럴듯하게 싸여 유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재림의 약속에 대하여 애매하거나 모호한 입장을 취하지 않습니다. 성경의 상당 부분이 예언을 담고 있는데, 그 중의 3분의 1 혹은 그 이상이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에 관련된 사건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재림을 조롱하는 자들이 뭐라고 하든 예수님은 다시 오십니다. 세계의 역사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미 그 끝을 정해놓으셨습니다. 그 날이 언제이든 하나님은 약속을 잊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돌아오실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 담긴 다른 모든 진리와 마찬가지로 확실한 진리입니다. 여기 성경이 말해주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야 하는 아홉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다시 오실 것이다
구약은 메시아에 대한 약속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구약의 모든 말씀은 메시아의 도래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구원자 메시아에 대한 암시는 아담의 타락 후 창세기 3장에 처음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창 3:15) 구약의 마지막 책, 마지막 장에서 하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말 4:2) 이 두 개의 약속 사이에 있는 구약의 말씀들은 오실 구원자에 대한 예언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333번 이상, 오실 메시야를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예언들 중에서 100개 이상은 예수님의 첫 번째 강림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따라서 구약의 메시아 예언 중 남은 3분의 2도 기록된 그대로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합니다.
둘째, 예수님의 약속을 따라 다시 오실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좇아 그분이 다시 오시리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가르치신 많은 말씀들이 그 분의 재림을 증명합니다. 마태복음 24~25장과 누가복음 21장은 재림과 관련된 사건만 다루고 있습니다. 잡히시던 날 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2~3) 예수님은 생명이 걸린 재판에서 담대하게 재림을 선포하심으로 자신의 신성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막 14:62) 누가복음 19장 12~27절에는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먼나라로 갔다가 왕위를 받은 후 그가 없는 동안 종들이 행한 것을 심판하고 충실히 행한 자들에게 통치권을 나눠주시는 비유의 말씀이 있습니다. 또한 감람산 설교에 등장하는 세 개의 비유, 다시 말해 두 종의 비유(마 24:5~50), 열 처녀 비유(마 25:1~13), 달란트 비유(25:14~30) 모두 이와 비슷하게 주님의 재림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계시록을 비롯한 여러 말씀들을 통해 주님은 자신의 재림을 약속하셨습니다.
셋째, 성령의 증언에 따라 다시 오실 것이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증거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고린도전서 1장 4~7절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골로새와 데살로니가 교회는 물론이요, 많은 교회들에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고보서가, 베드로전서가, 요한일서를 비롯한 많은 서신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은 신약 기자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을 거듭 증거하셨습니다.
넷째,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다시 오실 것이다
마지막 때, 교회의 역할을 예수님의 순결한 신부로 재림의 때에 그분을 만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사용했던 비유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2) 혼인은 신랑과 그의 친구들이 신부의 집으로 찾아가 혼인 예식을 하고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의식은 가나의 혼인 잔치이야기(요2:1~11)와 열 처녀 비유(마 25:1~13)에 잘 그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린양과 신부의 혼인 예식은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완성에 이르렀음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신부를 위해 돌아오셔야만 이 잔치가 열릴 수 있습니다.(계 19:6~16) 이 혼인잔치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반드시 돌아오실 것입니다.
다섯째, 세상의 타락을 심판하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이다
성경은 예수님의 재림이 교회에게 복스러운 소망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 재림이란 두려움의 사건입니다. 그들에게 재림은 심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5장 25~29절에서 곧 다가올 심판에 관해 언급하셨습니다. 유다서 1장 14~15절에, 그리고 데살로니가후서 1:7~10절도 심판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모든 심판의 권한이 예수님께 있다고 말씀합니다.(요 5:22) 또한 성경은 심판을 집행하기 위해 그분이 이 땅에 오실 것을 언급합니다. 이 모든 일이 완성되는 과정이 계시록 19장 11~16절에 그려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약속대로 죄인들을 벌하고 심판하시기 위해 반드시 재림하실 것입니다.
여섯째,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다시 오실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도 재림을 증거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특히 구약의 스가랴서는 이스라엘은 아직 구원받지 못했으나 구원의 날이 반드시 올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스가랴는 14장에서 주님이 오시는 날, 이스라엘에 임할 놀라운 구원의 날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로마서 11장에서 참감람나무 가지인 이스라엘이 열매맺지 못하자 하나님이 그 가지를 꺾으셨고, 돌감람나무인 이방인을 그 자리에 접붙였음을 말합니다. 이미 바울 시대에도 교회 안에서 믿는 유대인보다 이방인의 숫자가 크게 불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가지가 다시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임 받을 날이 올 것임(23~24절)을 또한 예언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일을 시온에서 올 구원자, 그리스도의 재림과 분명히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일곱째, 예수님이 약속을 이루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 후 그 분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절대로 자신을 보이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세상은 그 분의 영광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곧 예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었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 9:28).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계 1:7).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임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27) 성경은 곳곳에서 이 일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온갖 수치와 모욕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신 구세주께서 승리의 주로 다시 오시는 것을 온 세상이 보게 될 것입니다.
여덟째, 사탄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이다
예수님이 재림하셔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사탄을 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사탄은 이미 패배한 원수입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도 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습니다.(요 12:31, 14:30,16:11, 고후 4:4, 엡 2:2) 그러나 이미 구속의 값을 치르신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을 다스리기 위하여 반드시 다시 오실 것입니다. 계시록 19장은 예수님이 오셔서 모든 원수를 파하시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으며, 20장에서 사탄은 끝없는 구덩이 속으로 던져지고 영원한 불못에 갇힐 것을 예언합니다. 이와같이 사탄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가 완성됩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대적 사탄을 완전히 멸하기 위해 반드시 재림하실 것입니다.
아홉째, 성도들의 소망을 따라 다시 오실 것이다
주님이 재림하셔야 하는 마지막 이유는 그 분의 영광스러운 승리의 재림만이 성도들의 소망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이 시험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고 확신했습니다.(벧전 1:7) 바울도 믿는 자들이 이와 동일한 소망을 가지기를 바랐습니다.(살후 1:4~7) 참으로 믿는 자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다립니다. 바울은 모든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사람들이라 말했으며(딤후 4:8), 사도 요한은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3)고 말했습니다.
이 재림의 약속이야말로 여러분의 신앙을 테스트하는 기준이 됩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이 소망이 여러분의 영혼을 깨끗하게 합니까? 여러분을 둘러싼 수많은 사건과 뉴스 속에서도 이 소망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습니까? 머지않아 예수님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만나리라는 소망 때문에 세상의 재앙 속에서도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마음과 영혼은 과연 그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그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기에 깨어 사모함으로 기다리고 있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주님의 재림을 기다릴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