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눈에는 뭘 막 짓고 전현직 가카가 좋아하는 초거대 삽질이 큰 일처럼 보이겠지. 근데 내 눈에는 전임 서울시장 두 ㅄ 때문에 쌓인 빚을 꾸준히 갚는 것 자체가 큰 일처럼 보이는데? 그리고 그런 일은 시장이 아니라 공무원이 하는 일이라고? ㅋㅋㅋ 시장이라는 직함이 공무원에 가까워야겠냐 정치인에 가까워야겠냐? 하긴, 연예인 치고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 하나는 대견하다 고소한 새끼ㅋㅋ
어제 썰전 보고 느낀게, 강용석은 그냥 딱 새누리당 스타일. 뭐 하나 큼지막하고 눈에 띄는걸 지어야 한다는 사상이 머리에 박혀있음. 지금 서울 꼴이 작은 일들 하나하나 처리해서 챙겨야 할 상황인데, 그건 밑에 공무원들이 할 일이라니. 그걸 안 하니 시장님이 직접 나서는 거잖아 -_-;;;; 저런 인간을 국회의원 씩이나 뽑아줬던 사람들은 자기네 동네 참 잘 됐는지 모르겠다...
야권 지지자나 박원순 지지자들이나 한 번 약점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들 좀 해봐라
박원순과 완전히 같진 않아도 비슷한 스타일의 행정 감을 가지고 있던게 노무현이었는데 남들 안보는 거 보고 세세한거 신경써서 해도 그런 부분이 부각이 안돼서 혹은 공감이 안돼서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하던게 부지기수지 막상 정치적 기반이 탄탄하지도 않고 언론을 동원해 눌러버릴 기질을 갖고 있지도 않고 있어서 더 크게 당할 타입들인데...
하여간 행정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큰 실책을 범하진 않은데 비해 정치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크게 책임을 져야할 스타일이다.
이런 약점들에 대해서는 고려해 보는게 좋을거다 욕하는 놈들 나쁜 놈들이라고 하기전에 말이야
아직 한국인들은 거품 터진맛을 제대로 못느껴서 그런듯.. 유럽이나 일본도 거품터지고 존나 가라앉으니깐 있는거나 잘 가꾸자 하면서 박원순 스타일의 세세함이 깃든 행정들이 많은데 무슨 한국이 중국처럼 계속 발전하는 시장도 아니고 지금도 거품 터지기 직전에서 위태위태하게 침체로 쭉 꺼져가고 있는데 그런대도 큰거 한방찾는거면 글쎄 더 당해봐야 정신 차리는건가 IMF 시즌2와야 하는듯
이래서 문제야. 대통령이고 국회의원이고 다같이 큰일 큰일 큰일. 자기 살아있을동안 어떻게든 피라미드 하나 더 세워보려는 고대 이집트 시대에서 조금도 진보한게 없어. 작은 일만 하고 서울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서울 한복판에 100미터짜리 거대 랜드마크 세우는게 미래가 아니다.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 올바른 대접을 받고, 가장 돈 없고 평범한 사람들이 살기 좋아지는 것. 그게 바로 내일의 서울에 필요한 미래다. 우린 예술품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살 집, 우리가 살 동네를 만들어 나가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