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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본 신상
단 2:25-35
25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26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니
27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29 왕이여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30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니이다
31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32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33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34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35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단 2:25-35 / 그러자 아리옥은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에게 나아갔다. `임금님, 임금님의 꿈을 알아내고 해몽까지 할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유다인 포로라고 합니다.' 26) 바벨론식 이름으로는 벨드사살이라고도 하는 다니엘에게 왕이 말하였다. `그래, 네가 내가 꾼 꿈을 말하고 해몽도 하겠단 말이냐?' 27) 다니엘이 대답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 알고 싶어하시는 것은 그 누구도 임금님께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 어떤 마술사나 점쟁이나 요술쟁이나 점성가라도 말씀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너무도 비밀스런 일이기 때문이지요. 28) 이렇게 비밀스런 일을 알려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분께서 느부갓네살 임금님께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임금님께서 꾸신 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임금님께서 보신 그 신비한 환상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29) 임금님, 임금님께서 자리에 누워 이 나라가 어떻게 되어 갈까를 걱정하고 계실 때 아무리 비밀스런 일이라 할지라도 드러내 보이시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임금님께 보여주셨습니다. 30) 그리고 하나님께서 임금님이 꾸신 그 꿈과 신비한 환상이 무엇을 뜻하는지 소인에게 알려 주신 것은 소인이 다른 사람보다 더 특출한 재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임금님께 그 꿈의 뜻을 알려서 임금님께서 계속 고민하고 계시던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그분의 뜻입니다. 31)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이러한 환상을 보셨습니다. 엄청나게 큰 사람 모양을 한 신상이 임금님 앞에 우뚝 서 있었지요. 그 신상은 너무도 클 뿐만 아니라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고 보기에도 무시무시할 정도였지요. 32) 그 신상의 머리는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또 가슴과 두 팔은 은으로, 배와 엉덩이는 놋쇠로, 33) 다리는 쇠로 그리고 정강이의 한부분은 쇠로 만들어져 있었고, 한부분은 흙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34) 이렇게 생긴 신상을 임금님께서 보고 계시는데 갑자기 큼직한 돌 하나가 날아와서는 쇠와 흙으로 되어 있는 정강이를 내리쳤지요. 물론 그 돌을 집어 던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돌이 날아와 정강이를 내리친 것이지요. 그렇게 그 신상을 부숴 버렸습니다. 35) 그러자 순금으로 된 부분, 은으로 된 부분, 놋쇠로 된 부분, 쇠로 된 부분, 흙으로 된 부분이 모두 다 와르르 무너져 버렸습니다. 곡식 거두어들이는 여름 타작마당에서 흩날리는 겨처럼 까불러졌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바람에 흩날려 그 모든 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신상을 내리쳤던 그 돌은 점점 커지더니 곧이어 크나큰 산을 이루었고 급기야는 온 세상 모두 다 덮어 버렸습니다.
아리옥의 인도로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선 다니엘은 왕이 꾸었던 은밀한 꿈이 큰 신상에 대한 꿈이었으며, 그 꿈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그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다니엘이 왕 앞에 서게 됨(25) 아리옥은 다니엘을 급히 느부갓네살 왕에게 인도하고서 그가 포로로 끌려온 유다 자손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이는 느부갓네살 왕이 받아들이기 힘든 보고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그는 자신이 섬기는 바벨론의 신의 도움으로 유다를 침공하여 정복하고 포로들을 데려왔기 때문에 바벨론이 유다보다 월등히 낫다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그 은밀한 꿈에 대해 모든 비밀을 밝히겠다고 나아온 자가 바벨론의 지혜자들이 아니라 포로로 끌려온 유다 사람 다니엘이었습니다.
다니엘이 꿈의 기원을 밝힘(26-30)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그 꿈을 주신 자는 바벨론의 모든 술사들이 믿는 신들과는 완전하게 구별되는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은 단지 그 계시를 전달하는 전달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왕이 꿈을 꾸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장래 일을 그에게 미리 알려 주시기 위하여 계획하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인간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는 사실과 하나님이 모든 역사에 대한 주권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왕의 꿈에 대한 다니엘의 진술(31-35)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선 다니엘은 그가 밝히지 않았던 기이한 신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확하게 진술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신상의 특징을 크고, 찬란하고, 모양이 심히 두려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왕의 꿈속에 큰 신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종아리는 철이요, 발은 철과 진흙이 섞여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던지지 않은 돌이 신상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자 그 신상은 부서져 완전히 날아가고, 그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적용: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꿈을 꾸게 하셨고, 다니엘에게 그 꿈을 알려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狗不以善吠爲良[구불이선폐위량], 人不以善言爲賢[인불이선언위현]. -장자. 개가 잘 짖는다고 훌륭한 개가 아니고, 사람이 말을 잘한다 하여 현명한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럴듯한 말은 누구나 꾸며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그럴듯한 말에 넘어가곤 합니다. 세상의 것들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아 보여도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가 이뤄집니다. 다니엘에게 지혜로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며 나를 통하여 일하고 싶어 하심을 기억하는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설 교 >
왕이 다니엘을 높여
단 2:25-49 / 석기현 목사
하루아침에 갑자기 출세하게 되는 것을 두고 '벼락출세'라고 합니다.
'벼락을 맞아서' 그렇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벼락처럼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뜻에서 쓰는 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그 어감이 좀 좋지 않게 들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에서는 이 '벼락출세' 대신에 '갑작출세'라는 말을 쓴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다니엘이 바로 그런 벼락출세를 하게 되는 장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비록 바벨론에서 특별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어쨌든 한갓 외국인 포로에 불과한 다니엘이 당대 천하를 호령하고 있던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서게 된 것은 사실 두렵고 떨리는 자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만남에서 당당하게 이니셔티브를 잡고서 이미 세속 정치계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둔 대 바벨론 제국의 왕에게 '한 수 가르쳐 주고' 있는 쪽은 오히려 다니엘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가서는 그 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을 높여 바벨론 온 도를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박사의 어른을 삼게" 됨으로써 다니엘은 일약 바벨론 정계의 고위직으로 진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다니엘 같은 아주 특별한 사람에게만 가능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지레짐작해서는 아니 됩니다. 왜냐하면 다니엘뿐 아니라 오늘날의 모든 기독신자들 역시 이 세상 앞에서 '왕 같은 제사장'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저와 여러분은 과연 어떤 신자가 이 세상의 '높고 부한 자들' 앞에서 조금도 기죽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처럼 당당하게 '왕 노릇' 할 수 있는지를 함께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1.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세상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는 성도가 바로 세상을 향하여 왕 노릇하는 자입니다.
다니엘은 그 꿈을 해몽해 주기 전에 바로 이 기초적 역사관부터 먼저 느부갓네살 왕에게 주입시켜 주고 있습니다. 본문 25절로부터 30절까지의 말씀에 "25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의 앞에 들어가서 고하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얻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아시게 하리이다 26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얻은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27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물으신바 은밀한 것은 박사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장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28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은 이러하니이다 29왕이여 왕이 침상에 나아가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30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의 마음으로 생각 하던 것을 왕으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이다"라고 기록했습니다.
아리옥의 인도를 받아 자기 앞에 서게 된 다니엘을 향하여 느부갓네살은 "내가 얻은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라고, 바꾸어 말하자면 "너는 내게 그것들을 가르쳐 줄 수 있을 만큼 지혜로우냐?"라고 물었습니다.
이미 자기 수하의 다른 소위 지혜롭다는 브레인들로부터 크게 실망한 그는 이 다니엘은 그들보다 더 똑똑해서 혹 자기의 알고 싶어 하는 바를 알려 줄 수 있을까 하고 초조하게 기대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질문에 대하여 다니엘은 우선 "그 왕의 물으신바 은밀한 것은 세상의 박사나 술객이나 점쟁이가 결코 보일 수 없고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이 능히 왕께 보일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세상의 역사에 대한 명쾌한 판단과 깊은 예지는 온갖 지적 전문가들이 모인 고문이나 참모나 보좌관들의 중지로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대로만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대 바벨론의 제왕에게 은근히 일침을 주었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또한 둘째로, 느부갓네살 왕이 자기 참모들의 지혜를 빌어 보려고 노력했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 스스로도 머리를 짜내며 고민을 많이 했던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29절에 보면 "왕이 침상에 나아가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해 주셨다"고 말한 것이 그 뜻입니다.
분명히 느부갓네살은 대제국의 왕으로써 그 다스리는 나라의 "장래 일"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골머리를 썩였을 것이며, 그래서 그는 "침상에 나아가면서도" 즉 잠자리에 들어서도 그런 온갖 나랏일에 대한 복잡한 상념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미래는 그처럼 한 통치자의 머릿속에서 판단되는 대로 결정되는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그처럼 장래 일을 생각할 때에도 바로 그의 "뇌 속"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셨고 바로 그 하나님께서 그의 머릿속에 어떤 "이상(異像)"을 넣어 주심으로써 그로 하여금 장래 일을 알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다니엘은 지금 해몽을 해 주려 하고 서 있는 자신 또한 자기 스스로의 지혜로 역사의 미래를 느부갓네살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도 결코 아니라고 했습니다.
즉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아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 두었던 것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자기 자신을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오직 하나님께 그 모든 영광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느부갓네살이라는 이 엄청난 권력자 앞에 서게 된 다니엘의 첫 마디였습니다.
"당신의 나라와 이 세상 역사는 결코 당신이 신뢰하는 모사들의 머리로 판단되는 것도 아니요, 산전수전 다 겪고 대제국의 왕이 된 당신 자신의 숙고와 고민에 따라 깨달아지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나같이 무슨 특별한 지혜를 받은 천재에 의해서 밝혀지는 것도 결코 아니라, 이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까지 주장하시는 하나님 주권에 의하여 결정되고 계시되며 또한 성취되는 것입니다."라고 실로 당당히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랍고도 멋있는 자세가 아닙니까?
정말 세상을 향하여 오히려 왕 노릇하고 있는 신자의 모범이 아니겠습니까?
불신자들은 이 세상 역사가 마치 사람의 머리에 의하여 결정되어지고 굴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유인원으로부터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뇌의 용적이 증가해 가는 추세가 바로 인류의 발달과 정비례하는 결정적인 영향이라고 주장하고, 뉴턴의 머릿속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이 반짝 떠오르게 된 것이 자연과학의 역사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히틀러가 러시아를 침공하는 어리석은 판단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세계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애플 컴퓨터를 만든 사람들이 특허권을 고집하지만 않았더라면 지금쯤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하는, 컴퓨터계의 세계 제1인자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멀리 가지 않아도, '내가 어제 이 일을 이렇게만 생각했었더라면 오늘은 크게 달랐을 텐데.'라고 후회하곤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모르는 것은, 바로 그런 아이디어를 내는 천재의 머리, 그런 결정을 내리는 권력자의 머리, 그런 판단을 내리는 기업가들의 머리들을, 그 뇌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직접 주장하고 계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침상에서 잠 못 이루며 반쯤 깨어 있고 반쯤 잠들어 있는 사람의 뇌 속의 이상까지 주장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절대주권의 역사를 보고 깨달을 줄 아는 성도는 자연히 이 세상의 그 어떤 불신 학자나 정치가보다도 훨씬 높은 단수에서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영국의 수상윈스턴 처칠에게 어느 한 신문기자가 "훌륭한 정치가가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앞으로 정치가가 되고 싶어 하는 지망생들을 위해 한 마디 해 달라."고 했습니다.
처칠은 그 유명한 심술궂은 표정을 짓고 여송연을 피우면서 대답하기를 "그것은 십년 후에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를 정확히 내다보고 자신 있게 사람들에게 예언해 줄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모든 기자들이 자기 말을 빠짐없이 받아 적은 것을 확인한 후에 덧붙여 말하기를 "그리고 그 십년 후에 자기의 그 예언이 틀리게 되었을 때 그 이유를 지극히 합리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처칠은 유머를 섞어서 한 말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모든 정치가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자질,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그 어느 정치가도 완전히 소유하거나 발휘할 수 없는 한계점을 드러내어 주는 일화입니다.
사실 10년이 아니라 5년 후의 일만 완벽하게 내다볼 수 있어도 이 세상 정치계에서는 역사에 남을 인물이 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그런 왕이나 대통령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자신의 판단으로서 제일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을 투표해서 뽑아 놓고서도 여전히 '과연 얼마나 잘할까?'라고 불안해 할 수밖에 없으며 '역시 꼭 같구나.'하고 큰 실망에 흔히 빠지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정말 든든한 통치자, 저 영존하시는 절대주권자를 모시고 사는 성도들은 전혀 다릅니다.
'내 인생은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고 계신다. 우리 조국은 저 하늘의 왕께서 친히 인도해 주신다.'라고 믿는 기독신자들은 전혀 걱정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비록 이 세상만사가 사람의 아이디어와 판단과 결정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모든 것이 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깊으신 계획에 따라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가 혼란스럽고 인생의 크고 작은 시험이 닥쳐와도 이 모든 것들이 오직 저 높고 위대하신 통치자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완전무결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철저히 믿고 전파함으로써, 이 어리석고도 교만한 세상 앞에서 진정 왕 노릇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 '그리스도의 왕국'이 그 어떤 세상 나라보다 강력하고 영화로움을 믿는 성도가 또한 세상을 향하여 왕 노릇하는 자입니다.
본문 31절로 35절의 말씀은 다니엘이 우선 느부갓네살 왕이 꾸고 잊어 버렸던 꿈의 내용을 상기시켜 주는 장면입니다.
기록하기를 "31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 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32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33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34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35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한 큰 신상"의 꿈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말 번역에 "신상" 혹은 "우상"이라고 되어 있지만, 이 원문의 뜻은 꼭 어떤 '우상(idol)'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고 그냥 '조각한 상(statue)'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묘사를 따르면 그것은 사람의 모양을 한 상(像)이었는데 특이한 점은 신체 각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다니엘의 해몽에서 나타나듯이 이 각 다른 재료의 부위는 역사상 등장한 여러 강대국들을 각각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들이 사람의 모양을 한 상을 이루고 있는 것은, 이런 세상 강대국들이 순전히 인본주의 사고방식에 위에 세워진 것임을 나타냅니다.
또한 그것이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웠다"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 이 땅의 강대국들을 대할 때 가지는 심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람의 머리'가 역사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또한 이처럼 '영화롭고도 두려운 강대국'들이 역사를 이끌어 나가는 것으로도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36절부터 45절까지의 말씀에서 다니엘은 그 신상의 꿈에 대한 해석을 통하여 그런 사고방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정확히 진단해 주고 있습니다.
우선 36절로 38절에 보면, 다니엘은 그 '금 머리'의 나라는 바로 느부갓네살의 바벨론 제국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하나님께서 바로 바벨론 제국의 임금 느부갓네살에게 주셨던 것입니다.
계속해서 39절에 보면 그 바벨론 제국을 이어서 "왕만 못한 다른 나라"들, 즉 '은과 놋'에 해당될 나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메데 바사 제국과, 그 뒤를 이은 알렉산더의 헬라 제국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들 역시 강대국들이기는 했지만 그 영광은 바벨론 제국보다 못했던 것입니다.
끝으로 40절로 43절에 기록된 '철'의 나라는 바로 로마제국을 가리킵니다.
그 전의 제국들은 물론 힘도 있었지만 그 문화적 영광을 자랑했던 데에 비하여, 로마 제국은 오직 힘만을 자랑했던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철이 모든 물건을 부숴뜨리고 이기는 것처럼...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숴뜨리고 빻았지만" 그 로마 제국은 결코 기본이 튼튼하지 못한 사회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발은 '철과 진흙'이 섞인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 도무지 섞일 수 없는 두 재료가 섞여 있는 것처럼, 로마 제국은 근본적으로는 화합될 수 없는 여러 인종들이 '정복자와 피정복인,' '주인과 노예'라는 관계 속에 억지로 섞여서 이루어져 있는, 즉 겉으로는 비할 데 없이 강한 것 같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주 취약한 나라였던 것입니다.
바로 그 로마 제국 시대에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그 신상의 철과 진흙으로 만들어진 발을 쳐서 부스러뜨렸다고 했습니다.
아까 그 신상은 사람의 모양으로, 사람의 신체 부위에 따라 '조각된 상(像)'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돌은 전혀 사람의 손이 관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절로 '뜨인(cut) 돌,' 즉 순전히 신적 근원과 동기에서 나타난 돌이었습니다.
바로 그 돌이 신상의 발을 부스러뜨렸을 때, 그 발 뿐 아니라 그 위에 있던 모든 것들이 다 "간 곳 없이 사라졌고" 그 대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메시아의 왕국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로마제국이 그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때 유대 땅 한 모퉁이에서 나타난 이 돌은, 그 인본주의의 힘을 최고로 자랑하던 로마 제국을 완전히 굴복시키고 격파했을 뿐 아니라 그 이전의 강대국들의 영광 역시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44절 말씀에 보면 바로 이 나라를 가리켜 다니엘이 해석하기를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통하여 문자 그대로 성취된 일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이야말로 결코 '망하지 아니 할' 나라이며 '그 국권이 다른 데로 넘어 갈 수 없는' 나라, 아니, 오고 올 '모든 나라까지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왕국인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그 얼마나 놀라운 비밀을 가르쳐 주신 것이겠습니까?
바벨론 제국은 다니엘에게는 현실적으로 자기 조국을 멸망시키고 자신의 몸을 포로로 잡아온 나라였으며 명실 공히 당대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앞으로 그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리게 될 나라에 대해서조차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가슴 속에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장차 메시아를 통하여 세우실 한 나라,' 진짜 역사상 최대의 초강대국이며 또한 영존할 한 왕국이 이미 서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 나라를 보고 그 영광과 권위 앞에 두려워하고 그것들이 역사를 이루고 자기네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든 불신자들의 공통적인 사고방식입니다.
미국이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세계정세가 좌우되고, IMF 총재가 실질적으로는 세계 대통령이나 다름없다고만 보는 것은, 오직 그 '신상'만 보고 '뜨인 돌'을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의 소치입니다.
하지만 성경 말씀을 따라 눈을 뜨고 세상 역사를 보면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에서 헬라에 이르는 그 찬란한 문명의 영광이란 것은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이 등장했을 때 다 우상 문화에 불과한 것들로 들통이 났습니다.
오늘날의 미국처럼 무적의 군사력으로써 전 지중해 연안 나라들 위에 군림하면서 소위 '팍스 로마나'를 구가했던 로마의 힘이란,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던 한 개의 돌 앞에서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으며, 그렇게도 초대교회를 박해하던 로마는 끝내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하는 첫 나라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강대국의 군사력이나 경제력이라는 것들도 꼭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느부갓네살 같은 자의 눈에는 이런 것이 자기의 운명을 좌우할 듯이 보이겠지만, 예수 그리스도 왕국의 백성된 우리들은 미국이나 일본 뿐 아니라 앞으로 또 오고 올 그 어떤 강대국이라 하더라도 역사의 영원한 주인공이 되기는커녕 결국은 금 신상의 강대국들처럼 '바람에 불려 간 곳 없게' 될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을 환히 내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하늘의 하나님께서 세우신 한 나라'만이 영원히 설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신자들을 불러 모아서 세우신 이 메시아 왕국은 지금까지 그 어떤 세상의 강대국이라 할지라도 끝내 철저히 '부스러뜨리고' 이기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태산을 이루면서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되어 있으며 이미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우리고 목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 예수의 나라 이 땅에 곧 오리라 오리라" - 주님께서 이미 우리들로 하여금 들어오게 해 주신 이 영광스러운 왕국 안에서 가슴을 활짝 열고서 세상의 크고 강하고 화려한 나라들을 향하여 오히려 왕의 개가를 당당하게 부르는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본문 46절 이하 49절의 말씀은 "46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드리게 하니라 47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자시로다 48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세워 바벨론 온도를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박사의 어른을 삼았으며 49왕이 또 다니엘의 청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도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고, 이 사건에 대하여 아주 멋진 대단원의 막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포로 소년에 불과했던 다니엘이 일약 바벨론 제국의 최고 관리로 승격하게 되었으니 출세도 이런 출세가 어디 있으며 고속승진도 이런 초고속승진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니엘은 순전히 자기의 진짜 왕을 잘 모신 그 이유 하나만으로 세상에서도 그처럼 높임을 받았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을 높여서가 아니라 하늘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높이고 바벨론 제국을 존중해서가 아니라 오직 영원한 메시아 왕국을 증거함으로써 그렇게 되었던 것입니다.
조선족들이나 동남아의 노동자들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을 받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미국에 이민 간 교포들은 영주권와 시민증을 받기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북한 같은 나라의 공민증을 받으려고 애쓰지는 않습니다.
오직 안정된 나라, 부국강병한 국가에서 법적 지위를 얻어야만 개인의 신변안전과 생존권도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개인은 일단 한 나라의 국민이 되기만 하면 바로 그 나라의 국권에 따른 보호와 그 나라의 국력에 의한 행복 역시 절로 누리게 됩니다.
강대국의 국민이 되면 그 나라에서 발행한 여권을 가지고 다른 나라를 여행해도 함부로 구속하거나 납치하지 못합니다.
꼭 같은 대사요 유엔 대표라 해도, 어느 나라에서 파견되었는가에 따라서 그 받는 대우와 그 실제적 영향력은 천차만별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천지의 대주재이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세상 앞에 고개 숙이고 무릎까지 꿇고 있는 못난이를 당신의 왕국 백성으로 두려 하시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현자들과 지식인들이 이 역사를 이끌어 가는 것이 결코 아닌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과학자들이 진화론이 어떻고 대학 교수들이 분석철학이 어떻고 하는 말들에 주눅이 드는 그런 못난이가 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의 권세에 질질 끌려가는 인생이 되어서도 결코 아니 됩니다.
이 사회의 경제지수가 내 인생을, 이 나라 대통령의 정책이 내 미래를 결정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거기에 자신의 전 인생을 걸어놓는 노예가 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 세상 사회와 불신자들이야말로 바로 우리 믿는 사람들 때문에 오늘도 존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 국가들이 세워져 있고 이 지구의 자원과 인간의 생존 환경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오직 이 땅 위에 아직도 기독신자의 천년왕국 시대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일 뿐인 것입니다.
'사람의 머리'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이 역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세상 나라'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 즉 교회가 역사의 최강국이며 영원한 승전국입니다.
그러므로 조국의 과거 역사를 하나님의 구속사의 시각에서 깨달을 줄 알아야 하며, 우리 대한민국을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중심으로 흥왕케 하려는 꿈을 키워야 하며, 2천만의 내 동포들을 압제하고 있는 저 북한의 공산주의라는 최악의 인본주의 우상을 오직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힘으로 무너뜨리고자 하는 각오를 더욱 다져야만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세상에 끌려가는 자들이 아니라, 바로 세상을 향하여, 그 민족들과 주권자들을 향하여 이와 같은 하나님의 구속사에 대하여 당당하게 한 수 가르쳐 줄 수 있는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세상 지식과 권력과 영화의 정점에 서 있는 듯이 보였던 바벨론 제국을 향하여 오히려 그처럼 의연하게 행동하고 결국 느부갓네살 왕으로부터 높임을 받았던 다니엘처럼, 오늘날의 인간사회와 조국과 세계를 향하여서도 꼭 같이 '왕 노릇'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섭리2 – 통치
다니엘 4:33-35
1. 하나님의 통치
다니엘 4:35절은 ‘하늘의 군대와 땅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신다’는 멋진 고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고백을 한 사람이 다니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던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라는 사실입니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다니엘 외에는 아무도 해석할 수 없는 신상에 대한 꿈을 꾸게 하셨고, 다니엘은 그 꿈을 해석하여 세상 나라들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교만하여서 여전히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알 수 없는 꿈을 주셨습니다. 그 꿈은 하나님께서 그를 특정기간 벌하시겠다는 꿈이었고, 다니엘의 꿈 해석은 그 일에 대한 예언이 되고 말았습니다. 느부갓네살이 받은 벌은 자신이 소인 줄로 착각하고 들판에 나가 풀을 뜯어 먹고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7년을 소처럼 풀을 뜯으며 살다가 기한이 차서야 제 정신으로 돌아와 다시 왕좌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경험한 후에야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서 사람과 나라와 천사와 모든 만물들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입니다.
2.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다스리십니다. 출애굽 직전에 애굽에 내렸던 10가지 재앙은 하나님께서 자연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물, 개구리, 이, 파리, 병원체, 우박, 메뚜기, 흑암 등은 모두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그런데 징계의 대상은 애굽사람들은 물론 그들이 믿는 신들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애굽사람들은 각각의 자연물들을 관장하는 신들을 만들어 놓고 섬겼지만, 하나님께서 자연물을 마음대로 다스려 애굽을 징벌하는 동안 그들의 신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은 모두 가짜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참신이시며, 그 분은 창조주이시므로 자연을 마음대로 통치하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모시고도 엘리야 시대의 사람들은 바알과 아세라를 신으로 모셨습니다. 바알은 비를 관장하는 신이었습니다. 비가 없으면 농사도 목축도 불가능 했던 이스라엘의 지형적 특성상 비의 신이라 여겨진 바알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알과 바알숭배자들을 조롱이라도 하듯 하늘의 문을 닫고 3년 6개월 동안이나 비를 잠궈 버리셨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을 예언했던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거짓 선지자들과 1:850의 대결을 하게 됩니다. 기도를 해서 먼저 불을 내리는 신이 진짜 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대결이었지요.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은 춤을 추고 자신들의 몸을 칼로 자해하며 피투성이가 된 채 라이브쑈를 했지만 그들의 신들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엘리야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불을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3년 반이나 닫혔던 하늘을 여시고 비를 내리십니다. 하늘도 비도 불도 모두 하나님의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입니다.
애굽의 10재앙에서도 보았듯이 하나님의 자연에 대한 통치는 무생물에 제한되지 않습니다. 동물들도 모두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1:850의 싸움 직후 극도의 외로움과 우울감 속에 지쳐있던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까마귀 떼를 보내셔서 아침과 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제공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 예수님의 신성은 바로 자연을 다스리는 것을 통해 드러나곤 했습니다. 풍랑을 잠재우시기도 하시고, 단 한 마리도 잡을 수 없던 물고기를 두 척의 배에 가득 채울만큼 잡히게 해주시기도 하십니다.
3.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역사와 국가들의 운명까지도 통치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왕들을 세우기도 하시며, 폐하기도 하십니다 (단 2:21). 오늘 본문에서 보았듯 이방 왕 느부갓네살을 맘대로 세웠다 던졌다 다시 세우기를 식은 죽 먹듯 하십니다. 다니엘을 통해 앗수르,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등으로 이어지는 제국들에 대해 미리 예언을 해주셨고 수백년을 흐르며 그 일들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바울은 아테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에,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라고 강설합니다 (행 17:26). 각 족속과 나라가 어떤 경계 안에서 살게 될지, 각 나라가 얼마나 지속될지 등의 모든 흥망성쇠를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4. 개인의 삶의 환경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자연과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께서 각 개인의 삶을 다스리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한나의 찬양처럼 하나님은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며,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시기도 하시고 높이시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 삼상 2:6-7).
다윗의 일생은 한 개인의 삶을 주도하시는 하나님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는 좋은 표본이 됩니다. 그는 작은 촌동네 베들레헴에서 8형제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사무엘이 새로운 왕을 찾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에 형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였지만 다윗은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집안에서마저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던 목동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왕으로 기름부으셨습니다. 그는 불과 십대 소년의 몸으로 민족의 대적 골리앗을 죽이는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정치 무대에 당당히 입문합니다. 그러나 순탄할 것 같던 그의 인생은 그를 시기한 사울왕에게 쫓겨 도망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면서 꼬이고 맙니다. 이후 30세에 왕이 될 때까지 그의 삶은 그저 도망자의 삶이었습니다. 곳곳에 원수들과 죽음의 그림자들이 그를 옥죄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고, 하나님께서 그의 원수를 갚아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모든 비방과 두려움 속에서 드리는 그의 고백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시 31:14-15).
골리앗을 향해 달려갔던 그의 믿음과 승리는 다윗의 위대함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지만, 그보다 더욱 위대한 모습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는 것에서 더욱 선명해집니다. 우리는 다윗의 낮아지고 높아지는 모든 족적들에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어두움의 터널 속에서 바로 그것을 발견했기에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결코 교만하거나 높아져서는 안됩니다. 각 개인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언제고 털어버릴 수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골리앗에게 목숨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갈 정도로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다윗으로 하여금 적어도 10년이 넘는 시간을 생사를 넘나드는 위협과 비방과 치욕 속에 살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승리만 있으면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윗이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골리앗과 싸울 때도, 사울에게 쫓길 때도, 아미멜렉 왕 앞에서 미친 척하여 겨우 목숨을 부지했던 때도 아닌, 왕이 되어 한가로이 궁전의 옥상에서 거닐던 때였습니다. 그는 왕위에 올라 평온할 때에 밧세바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고, 결국 그의 일생 전체를 뒤흔드는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그래서 바울은 무엇을 가졌든지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므로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가르쳤습니다. 그는 영적으로 교만해진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라고 경고합니다 (고전 4:7). 물질을 가졌건 재능을 가졌건 믿음을 가졌건 지식을 가졌건 영적은사들을 가졌건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십시오. 우리 스스로 갖게 된 것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가질 수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존재들일 뿐입니다.
5.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사람들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결정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자유로와 보이고 철저히 독립적으로 보이는 인간의 활동들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피해 굴로 도망갔습니다. 사울은 그 굴 속에 다윗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굴로 들어갑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사울의 옷자락만 벱니다. 다윗이 굴로 피한 것도 사울이 굴로 들어간 것도 모두 자유로운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자유로운 것이었을까요? 사무엘상 24:10은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라고 말합니다.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울의 목숨을 다윗의 손에 넘겨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 결정권을 사울을 살리는 쪽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결국 사울은 후에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활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이방인의 손에 죽기 싫어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인간이 어떤 결정을 하건 하나님의 심판은 적당한 때에 적당한 대상을 향하여 찾아갑니다.
이러한 사실은 출애굽 사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지시대로 애굽 사람들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였으며, 애굽사람들은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는대로 물질을 내어주었습니다. 그 이유를 출12:36는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신 것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자유의지를 다스리시는 장면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을 점령한 페르샤왕 고레스 칙령에 의해 돌아오는 장면에서 명백해집니다. 고레스는 하나님을 모르는 페르샤 제국의 왕이었지만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토로 돌아가게 하는 칙령을 발표합니다. 심지어 예루살렘을 중건하기 위해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재건에 필요한 물질까지 주어서 돌려 보냅니다. 사람의 마음까지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장면이지요.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완전히 서는 것입니다 (잠19:21).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뜻과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뜻과 계획은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뜻과 계획을 아예 세우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뜻도 세우고 계획도 세우고 마음의 소원도 두되, 주님 안에서 그것들을 세우고, 주님 안에서 경로를 바꾸기도 하며, 주님만을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6. 우연으로 위장된 하나님의 통치
어제도 짧게 다루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연으로 보이는 사건들마저 다스리십니다. 잠언 16:33은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나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전혀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폭풍우를 일으키셔서 그가 타고 있던 배를 매우 흔들어 놓으셨습니다. 선원들은 누군가가 악을 행해서 재앙이 임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비를 뽑아 그 사람을 가리고자 합니다. 제비뽑기에 당첨된 것은 요나였습니다. 제비뽑기는 철저히 운처럼 보이나, 하나님께서 주관하신 것이지요.
7. 사람들과 마귀의 악한 행위들조차도 다스리시는 하나님
다윗의 몇 안되는 실수 중 하나는 인구조사를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힘이심을 인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교만하여져서 자신의 군사적 힘을 과시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다윗의 범죄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3일 동안 창궐한 전염병으로 인해 7만명이 죽는 참극을 맞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동기가 사무엘하 24:1에서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감동시킨 것으로 나오고, 역대상 21:1에서는 사탄이 다윗을 격동시킨 것으로 나옵니다. 도대체 다윗이 범죄하게 한 것은 하나님일까요, 사탄일까요? 만약 하나님이라고 한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범죄하게 하고 벌을 내리신 것일까요? 답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죄목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큰 범죄를 자행했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매사에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다윗이 왕으로 버티고 있으니 국가적인 징계를 내릴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마음 한켠에 존재하고 있는 교만의 씨앗을 격동하여 다윗이 범죄케 했던 것입니다. 그때 다윗의 마음을 격동하게 사용된 자는 사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고자 하는 뜻을 위해 다윗의 범죄도, 사탄도 모두 주장하시고 활용을 하신 것입니다. 그를 통해 다윗의 심령에 존재하는 교만의 씨앗을 제거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을 진노케 한 이스라엘의 범죄도 다루신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더욱 명확히 나타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인해 인류를 구원하실 뜻을 세우셨습니다. 이 일을 위해 수많은 악역들이 등장을 합니다.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팔았고,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은 거짓말로 예수님께 죄를 뒤집어 씌웠으며, 로마인들은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물론 이 배후에는 사탄이 있었지요. 사탄과 악을 행하는 자들이 없었다면 십자가 대속이라는 하나님의 계획과 성경의 예언들은 성취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악인들과 사탄까지도 철저히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것이지요.
글을 묵상하시는 동안 아마도 수많은 질문들이 생기셨을 것입니다. 악인과 사탄까지 주장하신다면 죄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께 있는 것 아닌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기도할 필요가 있는가 등의 의문이 일어났을 줄로 압니다. 내일부터는 그러한 내용들을 다루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통치하고 계신다는 사실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만물도, 코로나도, 우리 주변의 환경도, 우리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도, 심지어는 악한 영들과 천사들마저도 모두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분은 좋은 교제권과 좋은 환경을 누리고 있겠지만, 또 어떤 분은 악한 사람과 악한 환경 가운데 고통받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이건 오늘 소개된 다윗을 묵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뜻임을 믿고 전적으로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께 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해주실 것이며, 결국 우리를 높이실 것입니다.
금신상의 예언과 적그리스도 국가
단2:25-35 | 다니엘
여호와 샬롬 2009. 4. 25. 15:23http://blog.daum.net/altcosmos/8562311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분명 종말의 시대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는 종말의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는 주님의 재림에 대한 진리일 것입니다. 여기에는 종말에 나타날 여러 징조들에 대한 예언의 말씀과 주님의 재림에 이르는 여러 사건들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포함됩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다니엘의 70 이레에 표현되어 있는 하나님의 구원달력을 살펴보았습니다. 성 중건령이 내린 BC 457년부터 계산하여 7 이레와 62 이레에 성이 중건되었고, 메시야의 기름부음이 정확히 AD 30년에 이루어졌습니다. 메시야의 끊어짐과 예루살렘 성의 철저한 훼파 사건(AD 70년)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공백기인 신약시대를 지나 이제 마지막 한 이레의 직전에 와 있음을 함께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나타나고 있는 시기입니다. 칠십 이레의 도표를 함께 봅시다.
‘그’가 나타남
중 성 성중건 메시야죽음 예건 중 (헤롯) 성읍황폐 수령 건 기름부음 받은자(느헤미야) 끝까지 전쟁 재림 일어남
오늘은 다니엘의 기록 중 또 다른 중요한 구원 달력이 되는 금신상의 예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즉위 2년 어느날 이상한 꿈을 꿨는데, 그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 번민하게 되었습니다(단 2:1).
왕은 온 나라의 박수, 술객, 점장이, 갈대아 술사들을 불러 세우고, 자신이 잊어버린 꿈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해괴한 요구입니다. 물론 이 사건 배후에는 하나님의 손이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술객들의 대답입니다: “왕의 물으신 것은 희한한 일이라.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11절).
이 말에 격분한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 모든 박사들을 죽이라 명했고, 그들과 함께 애꿎은 다니엘과 친구들까지 죽게 되었을 때(12-13절),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기도하니 그 밤에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이상 중에 왕의 꿈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왕 앞에 선 다니엘이 왕에게 꿈을 해석하면서 언급한 말을 보십시오.
28절,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과연 왕의 금 신상 꿈은 세계의 역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다니엘 시대로부터 종말에 이르는 장구한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접하는 기쁨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엄청난 하나님의 경륜을 수천 년 전에 이미 성경 속에 기록케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종말 신앙을 확립한 자만이 마지막 시대의 유혹과 환난을 극복하고 이기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1. 꿈의 내용과 다니엘의 해석
31-33절,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 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느부갓네살 왕이 본 신상은 크고 광채가 특심하고 그 모양이 심히 두려웠습니다.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고, 가슴과 팔들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종아리는 철이고, 발은 얼마는 철이고 얼마는 진흙이었습니다.
그 후에 한 뜨인 돌이 철과 진흙의 발을 쳐부수었는데(34절), 그 결과 신상은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습니다(35절).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이 꾸고도 까맣게 잊어버린 꿈을 제 3자인 다니엘에게 정확하게 알게 하셨고, 또 그 해석까지 한점 막힌 바 없이 알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다니엘의 해석은 이러합니다.
우상의 금 머리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고(36-38절), 은 가슴과 팔은 왕만 못한 다른 나라이며(39절), 놋 배와 넓적다리는 온 세계를 다스릴 다른 나라이고(39절), 넷째 나라인 철 종아리는 강하기가 철 같을 것이며(40절), 그 나라가 얼마는 철의 발로 얼마는 진흙의 발로 분리될 것이고, 서로 섞이지만 합해질 수 없는 열왕의 시대에 하나님이 세우시는 한 나라가 일어나(44절), 신상으로 상징되는 세상 나라들을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서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천하 만물을 다스리는 분이시면서, 동시에 사람에게 꿈을 주시기도 하고, 그 꿈을 제 3자에게 알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의 뇌 속에 진행되는 모든 일들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성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역사 속의 금 신상 비밀
우리는 다니엘의 해석에 근거하여 수천 년의 역사를 한 눈에 조명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지자에게는 모든 것이 미래에 일어날 일이었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대부분 과거 세계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신상 부위에 따라 금 머리는 바벨론(BC 605~539), 은 가슴과 팔은 메대·바사(BC 539~331), 놋 배와 넓적다리는 헬라제국(BC 331~168), 그리고 철 종아리는 로마 제국(동로마 AD 1453까지, 서로마 AD 476까지)으로 보는 것이 거의 모든 복음주의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과연 금 머리 바벨론은 부강한 나라로서 유프라데스 강 좌우 언덕에 구리를 재료로 하여 견고한 성을 쌓았습니다. 주변 열국을 점령하여 천하에 이름을 드날렸고, 교만하여 두라 평지에 거대한 금 신상을 세워 강제로 경배케 할 정도였습니다.
성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성 둘레가 54마일, 높이는 300척, 성문은 100개나 되었습니다. 그의 손자 벨사살 때 1000명의 기생과 술잔치를 벌일 정도로 세계 최대 최강의 나라였으나, 메대·바사 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합니다.
은 가슴·팔로 묘사된 메대·바사는 고레스(Cyrus) 2세가 바벨론을 정복하고 지금의 이란 지역에 세운 나라로서 국법이 왕권에 우선한 나라였는데, 왕이라도 법을 바꿀 권한이 없어 다리오 왕 때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져 넣지 않을 수 없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왕보다 못한 나라가 서리라”는 예언대로 된 것입니다. 메대·바사는 이전 나라인 바벨론에 의해 포로 된 유대인들을 해방시켜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건축케 했고, 이 나라 통치 때 70 이레의 예언이 있었습니다.
놋 배·넓적다리로 묘사된 헬라 제국은 “온 세계를 다스린 나라”로서, 28세의 알렉산더가 5년 만에 페르샤와 인도까지 정복했을 정도로 크고 넓은 영토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더가 32세에 요절하자 네 명의 부하 장군들에 의해 네 나라로 분열되었습니다.
철 종아리로 묘사된 로마는 지금의 이태리를 중심으로 하여 철 문화가 발달된 국가로서, BC 64년부터 지중해 전역과 중동 아시아를 지배해 온 무섭고 강력한 제국이 되어 천하무적의 군사력을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2:41) 라는 예언처럼 AD 395년 데오도시우스 황제의 사망 후 두 아들에 의해서 동·서로 분할되었습니다. 서로마는 게르만족 용병대장 오토아케르에 의해 AD 476년에 망하였고, 동로마는 오랜 후인 1453년 이슬람교도의 공격을 받아 오스만투르크에 멸망당했습니다.
신상이 금속으로 표현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 보면, 처음 금으로부터 은, 놋, 철, 흙으로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가 흐를수록 점점 더 타락하는 모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머리는 무거운 금이고 발은 가벼운 진흙인 것은 결국 세상 나라가 무너지게 될 불안정한 모습을 말해줍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바벨론은 실제로 금을 많이 사용하여 우상들과 신당들을 금으로 단장했고, 메대·바사는 실제로 은을 돈으로 활용했으며, 헬라는 무기를 제조하는데 놋을 사용했고, 로마는 갑옷과 무기 모두를 철로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여러분, 금속까지 그 시대를 예표하고 있음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깊고 오묘하며 한 말씀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 영원한 진리의 말씀인 것입니다. 할렐루야!
느부갓네살 왕이 꾼 금 신상의 꿈은 역사적으로는 세상나라의 발전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반면에, 영적으로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핍박하는 나라들의 특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하나이므로 바벨론은 한 국가였습니다. 가슴과 팔은 두 팔이므로 메데·바사가 같은 시기에 강국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아리는 둘이므로 동·서 로마로 분리됨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열 발가락의 비밀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예언적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비밀은 임박한 재림 때의 여러 나라에 대한 예언이기 때문입니다.
3. 발(足)의 국가
41절,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철의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42절, “그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숴질 만할 것이며”
43절,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진흙·철 발가락의 정체가 무엇일까요?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 발의 국가는 임박한 재림을 앞두고 출현할 열국(列國)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 적그리스도가 배출되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발과 종아리는 서로 다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종아리는 철이요,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습니다.
2) 신상의 부서짐에서 입증되기 때문입니다.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34절). 재림하실 주님에 의해 이루어질 사건이므로, 종아리의 국가와 발의 국가는 동일한 국가가 아님이 자연스럽게 증거되고 있습니다.
3) 계 17:9-10절이 입증하기 때문입니다.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간 동안 계속하리라”
여기서 사도 요한 당시에 있던 국가는 로마였고, “아직 이르지 아니한” 나라는 미래 적그리스도 국가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발의 국가는 네 번째 나라인 로마제국의 부패된 말기의 모습이 아니라 주님의 재림 직전에 나타나게 될 열국(列國)의 성격을 지닌 국가로서, 적그리스도를 배출하게 될 한 나라로 보는 것이 적절한 해석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발의 국가는 어떤 모습일까요? 여러 견해가 있지만 그중 가장 지지받고 있는 것은 발의 국가가 유럽연합국(EU)이 될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1) 그 나라가 나눠지기 때문입니다(단 2:41).
단 7:23~24,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네째 짐승은 곧 땅의 네째 나라인데 이는 모든 나라보다 달라서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숴뜨릴 것이며,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
열 뿔로 상징되는 열국(列國)은 넷째 나라인 로마 제국의 영토에서 나타나게 될 것임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지금의 유럽 연합의 회원국들은 옛 로마 제국의 영토에서 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숴지기 때문입니다(단 2:42). 현재 27 회원국 중 영국· 프랑스·독일·이태리 등의 강대국들과 약소국들이 섞여 있습니다.
3) 이들은 반목 속에서도 협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단 2:43).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EU를 구성하는 민족은 게르만계, 라틴계, 슬라브계로 나뉘는데, 이들은 역사상 은원관계가 많고 감정의 골이 깊어 하나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면서도 합쳐져야 할 이유는 군사적으로는 러시아를 대항하고 경제적으로는 미국을 대항하기 위함입니다.
4) 정치적 국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의 금·은·놋·철 네 나라가 정치적 강국이었기 때문에 열 발가락으로 상징되는 EU 또한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유럽 연합의 역사를 살펴보면, 1952년 유럽 석탄철강 공동체(ECSC)로 시작하여 1957년에 유럽 경제공동체(EEC), 1967년에 유럽 공동체(EC), 그리고 1993년 EU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1999년 1월부터 공용 화폐인 ‘유로’(EURO) 달라를 전 회원국이 함께 사용하고 있고, 금년 6월 새 조약이 발효하여 EU 대통령이 2009년부터 나타날 전망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EU는 다니엘과 계시록에 나타나 있는 열 뿔 권세를 지닌 강력한 국가로서의 출발을 예고하는 요소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말의 모든 사건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예의 주시하며, 더욱 종말 신앙으로 무장해야 할 것입니다.
4. 유럽연합(EU)과 로마 카톨릭
계 17:11,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여기 짐승(=적그리스도)은 여덟 째 왕인데, 이는 일곱 중에 속한 자라고 했습니다. 일곱은 애굽, 앗수르, 바벨론, 메대·바사, 헬라, 로마, 그리고 EU를 상징하는데, 그 중 일곱 째 나라인 EU에서 여덟 째 왕인 적그리스도가 나온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EU는 오래지 않아 최강 국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EU의 모든 국가가 단합해서 적그리스도에게 권력을 줄 것입니다.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계 17:13). 이렇게 막강한 권세를 지닌 적그리스도는 전 세계의 통치자로 등장할 것입니다.
우리는 EU의 첫시작이 로마 교황청에서 비롯된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1957년 3월 25일 ‘로마조약’ 체결). 유럽 국가들의 70%는 카톨릭 국가입니다. 바티칸의 영향력이 어떠함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여러 유력 언론사들의 심층 취재는 EU가 로마제국의 재건을 꿈꾸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02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EU는 종교적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일찍이 루터나 칼빈 같은 종교 개혁자들이 교황을 적그리스도의 후보로 지목했듯이, 지금의 로마 카톨릭 제도하의 교황은 오늘의 EU로부터 솟아날 강력한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초대 교회 때 로마 황제에게 경배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믿음이었듯이 종말에는 적그리스도를 경배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주님은 종말에 고난 받는 성도들을 위하여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5. 뜨인 돌의 심판
34-35절,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
의 뜨인 돌은 재림 예수를 상징합니다. 재림 예수께서 적그리스도 국가를 심판하시되 ‘신상을 쳐서 부숴뜨리듯이’, ‘여름 타작마당 같이’ 바람에 날린 쭉정이를 모아 아궁이 속에 태워버릴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본 환상에는 재림 예수께서 검으로 만국을 치시고 철장으로 부수어뜨리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계 19:15,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참으로 무섭고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 믿는 자에게는 놀라운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
무슨 말입니까? 이 땅에는 그리스도의 천년왕국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이 왕국은 영원히 망하지 않습니다. 이 왕국에서 첫째 부활에 참여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게 될 것입니다(계 20:6).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역사를 주관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위대한 손길이 느껴지십니까? 바벨론, 메대·바사, 헬라, 로마와 같은 위대한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미리 정하시고 그대로 이루어 오신 주님의 영광스런 모습이 보이십니까?
지난 육십 구 이레의 모든 것을 이루신 우리 주님은 이제 마지막 한 이레의 예언의 말씀도 그대로 이루실 것입니다.
발의 국가, 곧 적그리스도 국가의 출현이 임박했습니다.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 성전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 종말 신앙, 재림 신앙으로 단단히 무장하여 마지막 시대의 이기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 2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