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실내공기에 포함된 유해가스는 부엌에서 조리과정 중에 발생된 것이 가장 많다.
조리 중에 노출되는 연소가스와 유해물질은
연료에 따라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발생되는 가스의 종류는 유사하다.
최근 인덕션 레인지 등이 보급되어 연료를 태우지 않고 조리하는 조리기구들이 나오긴 하였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LPG나, LNG 등의 가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들 조리기구를 사용할 때 주로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가 발생하여
실내공기를 오염시킨다.
특히 연료가 불완전연소되거나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유해가스 노출 수준이 높아진다.
연소가스들은 대부분,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계 증상을 유발하고,
장기간 노출되면 폐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들 중 그을음 속에 들어 있는
벤조피렌이라는 성분은 폐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방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리할 때 환기를 실시하고,
음식을 태우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로부터 동물의 분변(Biomass)이나 나무,
석탄, 연탄, 등유, 석유가스 및 천연가스 등 다양한 취사용 연료를 사용해 왔다.
1969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스레인지가 개발된 뒤, 1991년도에는 국내 가구당 90%를 넘는
가스레인지가 보급되어,
대부분의 가정에서 액화석유가스(이하 LPG)와 액화천연가스(이하 LNG)를 이용하여 조리를 한다.
연료의 불완전연소로 유해가스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외에도 음식물 조리과정 중에 가열되거나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와 그을음 역시
실내공기질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발생인자 및 종류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연료원인 가스레인지는 기존 연구에 따르면,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 및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며,
호흡기계의 주요증상을 유발한다.
가스레인지에 의해 발생되는 이산화질소는 실내 이산화질소 오염의 25~39%
(여름 25~33%, 겨울 35~39%) 정도이며, 일산화탄소의 경우 21~30% 정도에 달한다.
가정 내 LPG 가스레인지로 조리할 때 노출되는 이산화질소의 양은 석탄으로 조리 한 경우 또는
담배를 피우는 것 보다 더 높게 된다.
또한 조리과정 중에 발생하는 유해가스 중에 일산화탄소가 가장 많이 노출된다.
이외에 조리중 음식물이 탈 경우 발생하는
그을음 속에 벤조피렌 등의 성분이 발생되는데 총칭해서 다방향족탄화수소라고 부른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관련 질환
LPG나 LNG 모두 산소가 부족한
조리환경에서는 불완전연소가 발생하며,
이 경우에는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흡입시에는 혈액내의 혈색소(헤모글로빈)와
단단히 결합하여, 산소를 몸속 조직으로 전달하지 못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주방 조리과정에서 노출되는 일산화탄소 양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할 정도로 노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빈혈이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자들과 같이 호흡기계
질환자들에서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기존 연구를 종합해보면,
실내 조리에 의한 이산화질소의 노출은 천식의 급성악화나, 응급실 방문 등의 주요 건강장애를 일으키기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계 증상 중 하나인 가슴 답답함, 천명음,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관련이 있다.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실내 조리과정에서 노출되는
연소물질들(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은
폐기능 감소와 관련성이 확인되었다.
연료의 불완전연소 과정에서 노출되는
폼알데하이드 및 조리과정 중
발생하는 탄 그을음에는 벤조피렌 등의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 발생하는데,
특히 여성의 폐암과 관련성이 있으므로 실내에서 조리과정에 따른 유해물질의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 및 관리
주방에서 노출되는 가스 연소물질과,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 등의
건강장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발생한 물질의 농도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에 이루어진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공통적으로 환기에 주목하고 있다.
부엌에 있는 창을 열어 환기를 하면 노출되는 유해가스의 농도를 외부와 동일한 수준으로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조리 중 후드를 틀어 유해가스를 밖으로 인위적으로 빼내는 과정 역시 효과적이었다.
조리과정에서 음식이 탈 경우
다방향족탄화수소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음식물을 태우지 않아야한다.
또한 조리 시 사용되는 열원 즉,
가스나 연탄 등을 이용하여 조리하는 것 보다는 하이라이트, 인덕션, 핫플레이트 등의 방식을 이용한 전기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 연료의 불완전연소 및 유해가스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소비자들이 자주하는 질문
1) 집에서 가스레인지로 조리하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아직까지 천식 발생과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인한 유해가스 노출간의 관련성은 증거가 불충분하며 명확하게 결론 내려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들 가스 또는 연소물질에 노출되면,
기침, 가슴 답답함, 천명음 등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가정에 천식환자들이 있다면 환기 등의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합니다.
2)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고 부엌에서
음식만 만들었던 어머님이 폐암에 걸리셨습니다. 부엌에서 음식 만드는 것만으로도
폐암에 걸릴 수 있나요?
예. 노출되는 수준에 차이가 있겠지만,
부엌에서 조리를 하는 과정에서 노출된 다방향족탄화수소류에 노출될 경우
폐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리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폐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리 중 음식을 태우지 않고,
후드 사용과 실내 환기에 더 주의를 기울이신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첫댓글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