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근처 '안강'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갈 형편이 되지 않아 소년은 진학을 포기하고 1년간 산에서 나무를 해다 팔며 학비를 준비했다. 포항의 '영일중학교'에서 학비를 받지 않는다하여 찾아갔지만 "너무 머니 포기해라" 애원 끝에 입학했으며 매일 3시간이 넘는 통학거리, 그러나 단한번도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수한 성적으로 '안강중학병설농고'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다.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하여 대구교육대학교에 입학, 졸업 후 낮에는 초등학교 교사로 밤에는 야간대학에 다녔다.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문학학사, 경북대 교육대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는다. 그리고 의학에 관심이 생겨 경북대 의대 청강(聽講), "자네는 의대생도 아닌데 시험지는 왜?" "교수님, 저도 밤을 세워 공부했으니까 시험지 주십쇼?" 울면서 써 낸 답안지를 교수가 강의실에 들고 들어와서는 "야 이놈들아, 청강생 시험지가 모범답안지다" 그렇게 졸업장도 없는 의대 연구원 과정에 10년을 보냈다. 1990년 국민대 대학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공개채용에 지원해 유학파 출신, 명문대의대 졸업생등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실력으로 연세대의대 교수가 되었다. 운동과 건강에 관한 1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TV와 강연으로 국민들에게 신바람 건강법을 통해 건강과 함께 큰 웃음을 안겨 주었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던 가난했던 한 소년, 우리는 그를 '신바람 박사 황수관'이라 부른다 아쉽게도 고인이 된 그를 더 이상 만나볼 수 없다 그의 웃음이 그립다. MBN(황금알)에서 방영한 故황수관 박사의 추모특집으로 일부 본 것도 있겠지만, 시간내어 다시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lnXLVVRrRsk
첫댓글 그렇게 빨리 가실 줄은 몰랐어요 ~
덕분에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유겸이님 발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운밤
되십시요 ᆢ!
그분 국교 선배님 이십니다
의지의 한국인 이십니다
많이 많이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네ㅡ'풀모단'님 황박사님 훌륭하신 분이지요
좋은 사람들은 하느님이 일직 데려가신 다네요
아깝지요 ᆢ
남은휴일 즐건일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