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묵찌개 :조미료대용육수(건다시마.건멸치.건북어.건새우.건표고). 도루묵.무우.고추가루.고추장.소금.들기름.마늘.양파.대파.청.홍고추.먹다남은소주.
주말에 엄마가 다녀가셨는데요.
고기보다 생선을 좋아하다보니 항시" 오실때마다 이생선.저생선 싸들고 오십니다.
늘상 하시는 말씀이..
"시장에 가서 직접 어부가 잡아서 직접 팔러 나온 사람한테 사온거라고..
(ㅡㅡ 그럼 물고기는 어부가 잡지 .. 누가.. ㅜ_ㅠ)
그만큼 싱싱하고. 믿을만 하다 .. 그런 의미로 받아 들입니다.
좋아하는 생선이 있다면 .. 고등어. 조기. 도루묵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정도로 좋아 하는데요.
역시나 요맘때 즐길만한 도루묵"을 한보따리 챙겨 오셨습니다.
씨알도 크고. 알이 얼마나 알찬지" 당장 안해먹을수가 없습니다.
네마리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꺼내먹기 좋게 분류해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쟁여 두었다는.
1. 조미료 대용 육수부터 푹신~ 우려냅니다.(웬만하면 조미료 쓰지 마세요.. 길들여지면 절대 바깥밥 못 먹습니다.)
2. 도루묵은 비닐이 없어서요 .. 깨끗이 씻어내기만 하면 됩니다.(다른 생선에 비하면 비린내가 없어요.)
3. 무는 큼직하게 듬성듬성 1cm정도의 두께로 썰어 주시고요.
4. 냄비에 무를 깔고 고추가루.소금.고추장.마늘.들기름을 살짝 쳐 줍니다.
5. 달달달 센불에서 후다닥~ 볶아낸다음.
6. 깨끗이 손질해 씻어둔 도루묵을 차곡차곡 눕혀주고. 양파도 살짝 얹어 줍니다.
7. 준비해둔 육수를 부어주고 고추가루 한스푼 더 넣고 바글바글 끓여냅니다.
부르르 끓어 오르면 먹다 남은 소주 들이 붓고요. 일어나는 거품들은 중간중간에 걷어줍니다.
8. 도루묵생선이 터지기 시작하면 그만 끓여도 된다는 신호입니다. 오래 끓일 필요가 없거든요.
대파.청.홍고추를 넣고 부르르~ 끓여내면 완성이에요.
팁"하나 : 도루묵 생선은 일반 생선에비해 가시가 연해서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되는데요.
뼈째 먹고 싶다 싶을땐 푹신~ 끓여서 드셔보세요. 칼슘섭취에 좋습니다.
전 ... 머리만 빼고 다 먹어요.^^;;;;
담아 내 옵니다.
살이 워낙에 연해서 금새 부서져요.
올해들어 첫" 시식을 해보네요. 기다렸습니다.. 이맘때가 오기를.
뭐 사실 도루묵생선"은 알빼면 먹을게 없어요.
다른 생선에 비해 살이 없거든요. 죄다 알"천지.. 그맛에 도루묵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궁금한게 있는데요.. 이 좋아하는 생선을 여적 먹어봤어도 내장이란걸 보지를 못했어요.
아마도 밴댕이 이후로 속알머리 없는 생선"이라 여겨집니다.
특별히 맛이 나는 생선은 아니죠. 오로지 알때문에 좋아하는지도요.
그냥 전 담백하고.밋밋한 맛이 좋드라구요. 물론" 알때문이기도 하고말입니다. ^^
담백하면서도 삼삼한 맛입니다.
뼈째 오작오작" 씹어드시면 더욱 고소하지말입니다.
아우 ... 보숭보숭 알찬 저놈의 알"들좀 보세요.
포도송이가 송글송글 맺혀있는듯 합니다.
많이 기다렸습니다.
뽀득뽀득~ 토독토독~ 꼬수룸이 입안을 굴려주네요.
별미입니다. 별미!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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