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 FIFA.COM |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15일(한국시간) FIFA(국제축구연맹)는 홈페이지를 통해 2월의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679점을 얻어 지난 두 달간 머물러 있던 랭킹29위에서 두 계단 하락하며 랭킹 31위로 밀려났다.
한국이 2년5개월 만에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A매치 덴마크,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승리 포인트를 챙기지 못한 점과 우리 보다 낮은 순위에 있던 이집트(우승)와 세네갈(4강)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선전을 바탕으로 많은 포인트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15계단 상승하며 17위, 세네갈은 한 계단 상승한 해 지난달 29위였던 한국을 제쳤다.
오늘 우리와 평가전을 치를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765점을 받아 스페인, 미국과 더불어 랭킹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FIFA 랭킹 선정기준을 살펴보면 FIFA 회원국 간의 A매치(국가대항전)에서의 승패뿐 아니라 골 득실과 홈/원정경기 여부를 따져 포인트가 주어진다. 계량화된 객관적인 기록뿐만 아니라 대회의 비중과 상대팀 수준 등을 고려해 점수가 부여될 정도로 여러 측면을 두루 반영한 신뢰도 높은 지표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력 분석에 요긴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FIFA에서 인정하는 한 달간의 게임만을 포함해, 거시적인 지표로 삼아 맹신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와 같은 G조의 랭킹을 살펴보면, ‘아트사커’의 프랑스가 766점으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랭킹 5위로 지난 달 자리를 고수하며 G조 1위 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집트 우승 ⓒ FIFA.COM |
우리와 본선에서 마지막 혈전을 펼칠 예정인 스위스는 지난 달 대비 한 계단 하락하며 랭킹37위를 기록했다. 이것은 랭킹35위에 오른 사우디(661점)보다 뒤쳐진 순위다.
랭킹 산정 부문에서 높은 가중치를 부여받는 대륙 챔피언컵 본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라는 큰 대회가 열려 아프리카 국가들이 랭킹순위의 약진(나이지리아12위,12계단 상승/카메룬16위,7계단 상승/이집트17위,15계단 상승)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토고는 오히려 지난 달 보다 3계단 하락한 랭킹59로 쳐지는 성적표를 받아갔다. 내홍을 겪으며 최근 감독이 해임되는 각종 악재가 겹쳤던 토고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내리 3연패를 해 59위로 곤두박질 쳤다.
3월1일 FIFA가 정한 A매치에서 우리와 평가전을 치를 앙골라는 3계단 상승했으나, 토고에 한 걸음 뒤진 60위에 랭크됐다. 얼마 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토고를 3-2로 제압한 바 있어 우리에게 좋은 스파링 상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 아프리카의 맹주로 군림했던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앙골라는 포르투칼,멕시코,이란과 D조에 편성됐다.
랭킹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브라질-체코-네덜란드-아르헨티나-프랑스는 지난달과 변동 없이 확고한 자리를 지켰으며, 박지성과 함께 뛰는 루니(맨체스터)의 잉글랜드 역시 지난달과 동일한 9위에 랭크됐다. 2002월드컵에서 한국과 격돌했던 포르투칼(10위)-터키(11위)-이탈리아(12위)는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아시아의 일본(18위)-이란(22위) 역시 각각 세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김태훈 기자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첫댓글 이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