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바보]
그녀의 심장을 원해요. - 부제 : 뉴하트
"상태가 점 점 악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거리.
바스락 바스락, 일정한 소리를 내면서 거리를 걷고 있는 두 사람이 눈에 들어섰다.
중년의 여자, 그리고 서른살 쯤 되어보이는 남자.
남자가 먼저 벤치에 앉았다. 중년의 여자가 벤치에 따라 앉았지만, 앉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의사선생님, 아니. 소운아. 소운아, 제발 우리 진소 좀. 진소 좀 살려주렴. 흑흑"
"어머님. 저도 너무 힘들어요. 저도 진소 없이는 살 수가 없는데-..."
"이렇게 부탁할게. 제발 부탁해. 몇 달, 몇 달이라도 더 살 수 있도록. 소운이가 제발 좀 지켜줘."
"네,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님. 제가 꼭 진소 곁에서 진소를 지킬게요."
"그래. 역시 소운이 너 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 그럼 나는 이만 일이 있어서 먼저 일어날게."
"네, 어머님. 조심히 가세요."
그는 빨갛고 도톰한 입술을 꼬옥 깨물며 눈물을 참는 눈치였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지켜주고 싶었고, 곁에 두고 싶었고, 평생 사랑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 여자의 머리속엔 정체불명의 세포들이 침범해 버렸고, 언제 죽을 줄 모르는 이름모를 불치병에 걸리고 말았다.
"사랑해, 너무 사랑해. 뛰는 니 심장을."
그녀의 심장을 원해요. - 부제 : 뉴하트
한남자의 지독히도 끔찍하고 잔인한 사랑놀이가 시작된다. START
part 1 - 처음 만날 날 .
"어이,거기 아저씨. 오천원만 빌려줘요."
병원복차림, 그 위에 챙겨입은 분홍색 더블 코트.
바쁘게 뛰어나온건지 아니면 취향이 원래 그런건지 짝짝으로 신고 있는 슬리퍼까지.
그 여자의 첫 느낌은 말그대로 우스꽝스러웠다.
남자는 어이없다는 듯, 그 여자를 빤히 바라볼 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아저씨, 안들려요? 아니면 돈 없어요? 있으면 빌려줘요. 내가 진짜 급하단말이에요"
"학생"
"잔소리 하려면 됐어요. 치사해서 진짜-...배고픈데 어떻해?"
그녀는 포장마차 앞에서 연신 오뎅을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그를 노려봤다.
당돌해 보이는 그녀의 나이는 많아봤자, 스물넷.다섯쯤.
하얗고 고운 얼굴에 분홍빛의 입술이 참 매력적은 그녀였다.
그는 후비적 후비적, 말없이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만원짜리 한장을 내밀었다.
그녀의 눈이 순간 반짝거렸다.
그리곤 말없이 잽싸게 돈을 받아들고,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아줌마,여기 떡볶이.순대.오뎅탕이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주한병까지요."
그는 얼빠진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봤다.
순간 그와 눈이 마주친 그녀는 헤죽 웃으면서 손에 든 만원을 보며 또 한번 웃음을 터트렸다.
'정말 이여자, 뭐야.' 하는 눈빛으로 그는 그녀를 보고 있었다.
"에이, 아저씨도 먹고 싶구나. 와서 앉아요. 내가 사는 거니까, 다 먹어요. 다"
"내가 빌려 준 돈 아닌가?"
"그니까, 아저씨가 빌려줬으니까 지금은 내 돈이죠. 안그래?"
"학생, 몇살이야?"
"왜요? 내가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어쩌죠. 나는 아저씨보다 한 다섯살은 어릴껄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은,
꾸지마세요. 안되는 건 안되는거죠."
"하하-.."
그는 결국엔 웃음을 터트렸다.
그녀는 벌써 소주를 세잔째, 비우고 있었다.
혼자서 네번째 잔을 따르려는 그녀의 소주를 그가 빼앗아 들었다. 그녀가 그를 순간 노려본다.
"혼자 따라마시면, 청승맞아 보이잖아."
"그런거였어요? 난 또 못 먹게 하려는 줄 알고 소리지를 뻔 했어요."
"근데,어디가 아파? 웬 -...병원복이야?"
"죽을병이래."
그녀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없이 말을 건냈다. 하지만 그녀의 눈동자가 순간 흔들거린다.
막 소주를 입안에 털어넣던 그가 멈춰섰다. 소주의 쓴 맛이 입안 가득 맴돈다. 좋지 못한 기분이다.
"사실 지금 병원에 있다가 탈출했어.
아저씨는 모르겠지만, 병원은 감옥이나 마찬가지야. 먹기 싫은 약, 주사. 가끔은 수술까지.
가망도 없고, 정체도 모르는 불치병을 치료하겠다고 한달에도 몇 명의 의사가 찾아와서 검사를 하고 가는데.
하하-.... 나도 알고 있어. 나 죽을병이라는 걸. 고칠 방법도 모른다는 걸.
그런데 나를 병원에 가둬놓고, 먹을것도 제대로 못 먹게 하고, 술도 담배도. 거기다가 친구들도 못 만나게 해.
그러니까 그게 뭐야. 감옥이지, 씨발."
"............."
"위로는 필요없어. 동정 받는 건 질색이야.
술이 들어가서 이런 저런 소리까지 나왔지만, 그런 눈으로 쳐다 볼 필요 없어. 사람들은 원래 죽는게 당연하잖아."
그는 말없이 그녀의 잔에 소주를 따라줬다.
그녀는 결국엔 울음을 터트렸다.
아직 어리고 어릴, 꽃다운 나이. 한참 친구들과 대학교 생활을 하며, 꿈을 펼치기에도 모자란 시간.
그녀는 병원이라는 감옥에 갇혀지내야 했다.
"그래. 나도 위로는 못해.
그래도 이말은 해주고 싶어. 울고싶을 때 울어. 참고 참다보면 그게 다 병이되거든."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입술을 깨물며 그런대로 눈물을 참고 있던 그녀가
결국엔 엉엉 소리를 내면서 대성통곡하기 시작했다.
그는 가만히 서있다가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못이기는 척, 그녀를 안아줬다. 토닥 토닥, 어린아이 달래듯이.
"살고싶어요.
죽을 껄 알지만, 그래도 나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어요.
재미없고, 따분하다고 애들은 늘 위로한 답시고 그런 말 지껄이지만. 난 그래도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재미없다고 해도, 따분하다고 해도 살고 싶어요."
"학생-...."
"살고...살...살고......하악-......"
갑자기 그녀가 쓰러지 듯, 그의 품에서 정신을 잃었다.
놀란 그가 그녀를 몇번이고 불러봤지만 소용없었다.그는 빠르게 정신을 잃은 그녀를 들춰 엎고 뛰기 시작했다.
"S대학병원으로 가주세요. 빨리요!!!!"
그것이 그와 그녀의 첫 만남이었다. 더럽게도 슬픈 운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part 2 - 너를 원해.
"아니, 이소운 의사 아닌가? k대학병원에서 내일 오기로 한 것 아니었나 ?"
"지금은 환자가 급합니다. 방금 제가 데려 온 환자. 상태가 어떤가요?"
"407호, 정진소 환자를 말하는 건가."
"네"
S대학병원의 과장, 김 과장 앞에 그가 서있었다.
그는 K대학병원에서 알아주는 유망주, 이소운 의사였다.
그리고 그는 때 마침 S대학병원에서 스카웃제의로 K대학병원에서 S대학병원으로 오기로 되어 있었다.
김 과장은 담배를 한모금 빨아 드리고 난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불치병이야. 이유도,원인도. 고칠 방법도 전혀 모르는 아주 까마득한 병이지.
뇌가 자기 멋 대로 작용해 버려. 가끔은 미칠듯이 아프다가, 한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말짱해지고.
암세포가 퍼졌다가, 금새 사라지고. 또 퍼졌다가 사라지고.
지금 1년째 병원에서 지내고 있지만, 아직도 방법을 찾지 못했어."
"그환자, 제가 맡겠습니다."
"이소운의사, 그건 어려워. 그런 불치병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괜한 시간 낭비 할 필요 없잖아."
"머리, 아니. 뇌에만 이상이 있는 겁니까? 다른 장.기.에.는. 별 문제가 없나요?"
'말짱하지. 아주 말짱해서 그게 더 미칠 노릇이야. 팔딱 팔딱, 심장도 아주 잘뛰고. 모든 기능은 다 가능한데."
그는 이미 마음을 먹은 듯, 끝까지 그녀를 맡겠다고 김 과장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김 과장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오케이를 건냈지만.
언제든지 힘들다면, 그 환자에게서 손을 떼어도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눈은 순간 반짝였다.
"한가지만 약속 해 주십시오, 과장님."
"뭔가?"
"어떤 상황이 와도, 그 환자는. 저 이외에는 그 어떤 의사라도 손 댈 수 없게 해주십시오."
"그래. 알겠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이소운의사를, 내가 한번 믿어보겠네. 잘 부탁해."
그녀는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그가 하루에도 몇번씩 병실을 왔다 갔다, 그녀의 의식을 확인했지만 이유없이 그녀는 의식불명이었다.
그러던 어느 한적한 오후, 누군가가 그를 찾아왔다.
그건 그녀의 어머니였다.
"안녕하세요,선생님."
"정진소 환자, 보호자 분 되십니까?"
"네-... 통 진소가 깨어나질 않아서,너무 걱정이되서요."
"저도 원인을 파악하고 있지만, 도통. 알려진 바 없는 병이라 찾을 길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의사 선생님도 노력하고 계신데, 괜히 제가 찾아와서 죄송하죠."
"꼭-...제가 꼭 살려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고, 꼭. 보호자분에 딸 아이. 제가 꼭 살려드리겠습니다."
"선생님."
"그러니까, 저를 믿어주세요. "
그의 눈에 그렁 그렁 눈물이 맺혔다.
너무나도 인간성이 넘치는 그를 본 그녀의 어머니는, 연신 고맙다며 그의 손을 잡고 한참을 눈물을 흘렸다.
그런 두 사람을 조용히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언제 깨어났는지,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서있는 그녀였다. 진소였다.
"정진소 환자분, 지금 뭐하는 짓이죠?"
"아저씨,담배피는 거 처음봐?"
"당장 내려 놔요."
"내가 1년동안 봐서 내 몸을 더 잘 아는데, 이깟 담배 때문에 내 머리가 자기 멋대로 움직이진 않아."
"정진소 환자분."
"더럽게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왜 아저씨가 내 병을 고쳐주겠다는 의사로 내 앞에 서있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
그녀는 창 밖으로 담배를 던져버렸다.
그리고 일어나서 그의 앞으로 걸어왔다. 며칠사이 야윈 얼굴, 그렇지만 여전히 빛나는 분홍빛 입술.
충분히 그녀는 매력이 있었다. 긴 머리를 쓸어올리면서 그의 앞에 가깝게 다가온 그녀였다.
"왜? 도대체 왜?
왜 하필 아저씨야? 미워할 수가 없잖아. 소리지를 수도 없잖아. 왜 하필 당신이냐고!!!!!"
"진소야."
"가. 제발 가.
죽어야 되는 거 알아. 살지 못한다는 걸 알아. 그런데 아저씨가 내 옆에 있으면 나 너무 너무 살고 싶어 질 것 같아.
그러니까 가. 그러니까, 내 앞에서 그렇게 나 쳐다보지마."
"살려줄게. 내가 꼭 살려줄게.
처음 본 순간부터,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심장이 떨렸어.
애써 아닌 척 했지만, 니가 아프다는 말을 했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어. 내가 의사잖아. 니가 환자잖아.
만약에 내가 너를 살릴 수만 있다면 살려줄꺼야. 그럴꺼야. 그러니까, 울지마. 나 밀어내지마라. "
"흐흑-.......... 왜"
그녀를 그가 와락 끌어안았다.
분홍빛의 병원복 차림의 환자 그녀.
하얀색의 가운 차림의 의사 그. 두 사람은 그렇게 절대 놓을 수 없는 인연의 끈을 잡고야 말았다.
"이젠 내가 널 지켜줄게."
"어떻게 지켜줄껀데? "
"어떻게 지켜줄까? 매일 매일 곁에서 지켜줄까?"
"내 남자가 되어야지?"
"진소, 너?"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잖아. 인심섰다. 내가 여자친구 해줄게. 어때?"
"하하-..이 꼬맹이가."
part 3 - 점점 다가오는 불행의 그림자.
"흑흑. 아파. 아프단 말이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병실.
하늘색과 분홍색의 조화로 이쁘게 꾸며진 병실에서 그녀가 결국엔 눈물을 터트렸다.
하루에도 세번씩, 아침.점심.저녁. 맞아야 하는 주사.
울며 불며 떼를 쓰는 그녀를 끌어안고 달래는 사람은 그였다.
"우리이쁜이. 진소야. 내가 있잖아, 응? 조금만. 조금만 참아."
"소운아. 나-...나 죽을 것 같아. 아니.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어. 흑흑"
"그런소리하지마!!!!!! 너 죽으면, 니가 죽으면 난 어떻게 살라고 "
"흐흑-...근데 너무 아파. 이 주사가 얼마나 아픈지 알아. 맞고 나면 머리가 얼마나 깨질 듯 아픈데."
"미안해. 내가 미안해. 내가 죽일놈이야. 사랑하는 여자, 아프지 않게 해주지도 못하고. 아프게 하고"
결국 그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녀는 미안한 듯, 자신때문에 힘들게 눈물을 참고 있지만. 결국엔 눈물을 흘리는 그를 끌어안는다.
곁에 서있던 간호사들은 분위기가 민망한 듯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 병실에 남은 건 두사람 뿐 이었다.
속쌍커플이 진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빨갛고 도톰한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삼키는 그를 보면서, 그녀가 그의 입술에 입술을 가져갔다.
긴 키스가 끝이 나고, 그녀가 웃음을 터트렸다.
"이소운. 이것봐. 입 한번 마춰주면 눈물 뚝, 그친다니까.헤헤"
"정진소. 너도 마찬가지거든. 너 맨날 나 울리면, 키스하고 싶어서 울리는 거라고 생각할꺼다."
"그런데 진짜 아파. 소운아. 하루에 한번만 맞으면 안되는거야?"
"안되. 하루에 세번 맞는 것도 적은거야. 원랜 하루에 다.섯.번.쯤. 맞아야할텐데"
"싫어. 나 그럼 진짜 죽어."
"그렇겠지?"
"응?"
"아냐.아냐. 자자. 오늘은 푹 쉬고, 내일은 밖으로 산책하러 나가자."
"그럼 나 잘때까지만 옆에 있어줘. 응?"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그녀.
그는 그녀의 곁을 한참을 지키다가 새근 새근, 잠이 든 그녀의 얼굴을 보며 앉아있었다.
서른살에 벌써 부터 인정받은 의사, 이소운.
스물다섯살에 벌써 부터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그녀, 정진소. 그 둘은 아슬아슬하게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407호, 정진소 환자는 여전히 좋지않은가?"
"네,과장님. 워낙 알려지지 않은 불치병이라 계속 연구하고 있지만-...."
"그래. 들어서 알고 있어. 정진소 환자랑 특별한 사이라면서. 그렇지만, 꼭 살릴 수 있으리라 믿겠네.
그럼 조금만 더 연구해보고, 노력해보자고."
"알겠습니다,과장님"
안타깝지만 그녀의 주치의는 그였다.
사랑하는 여자를 자신의 손으로 죽일지도 모른다는 죄책감과 책임감으로 버티고 있을 그를,
모두 안쓰럽지만. 경례의 손길로 대해주었다.
"이게뭐야,소운아."
"진소자꾸 오빠한테 소운아, 소운아. 할래?"
"다섯살 많다고 오빠소리 듣고싶어요? 헤헤"
깜깜한 밤 하늘.
창밖을 보고 있던 그녀에게 그가 어떤 서류를 내밀었다.
그녀는 동그란 눈을 뜨면서 그에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웃으면서 그녀에게 입을 마췄다.
"무슨일이 있어도 나를 믿겠다고, 약속해줘. 그런 서약서야."
"뭐야? 어느새 그런 것도 준비했어?하하 읽어봐야지."
"아냐. 읽어보진 마. 오빠가 읽어줄게. 누워봐."
"그래. 잠도 안왔는데, 오빠 목소리 들으면서 자야겠다."
"우선 도장이랑, 지장 부터 찍자."
"꼭 그래야 되? 내가 믿는데, 뭐가 더 필요해?"
"그냥. 간직하고 싶어서. 니가 나를 얼마나 믿는지, 간직하고싶어."
그녀는 그의 슬픈 눈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지장과 도장을 찍었다.
그는 해맑게 웃으면서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토닥 토닥, 그녀를 달래면서 고운 목소리로 그가 서약서를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나의 모든 것을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
뛰는 심장마져도, 모두 당신의 것 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닭살스러운 멘트를 오빠 혼자 잘 써내려갔구나? 헤헤"
"왜? 싫어? "
"아냐. 내 마음도, 내 몸도. 내 심.장.도. 전부 다 오빠꺼야."
"정말? 니 심.장.도. 내꺼야?"
"응. 오빠꺼야-... 하암. 나 졸리다. 가지말고 곁에 있어야되, 알았지?"
새근 새근,잠이 든 그녀를 보면서 그가 조심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슬픈 듯, 하지만 행복한 듯. 하지만 어쩌면 차갑게 시려운 미소였다. 아주 차가운 미소였다.
"정말? 정말이야?"
"응응. 과장님에게 허락받았어. 그러니까 소풍가자. 오빠가 도시락도 준비해놨지"
"얏호. 정말 소운이가 최고야. 최고 ! "
"자, 그럼 옷부터 갈아입자.응?"
"응응."
한가로운 주말.
그는 그녀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그건 바로 소풍이었다.
어느새 찾아 온 가을 햇살이 따듯하게 느껴졌다.
매일 매일 병원에서 갇혀지내는 그녀를 위해서 그가 과장님께 사정 사정한 덕분에 그녀에게 하루의 나들이가 주어줬다.
그가 준비한 고운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가 참 예쁘다.
"자. 그럼 우리 출발해볼까?"
"응응. 소운아. 사랑해."
"응.사랑해."
차에 올라 탄 그녀가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가 시동을 걸었다. 짧지만 잊을 수 없는 소풍을 위해서.
달리고 달리는 스포츠카.
"우리 처음 만날 날, 기억해?"
"응 기억해. 나 사실 그날, 얼마나 배가 고프던지. 그런데 어떤 멀쩡하게 생긴 남자가 내 앞에 서있는거야.
그래서 진짜 미쳤었나. 아니,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될 운명이었던 걸까? 오빠한테 미친척 하고 돈을 빌렸었잖아."
"응.그랬었지."
"그거알아? 나 사실, 오빠를 첫 눈에 사랑하게 된 것 같았어."
"풋-.."
"왜 웃어? 웃겨?"
"아니. 나도 그랬거든."
그 어떤 날 보다 예쁜미소를 지어보이면서 그녀가 밝게 웃고 있었다.
이 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될 지도 모른채.
"바다구나. 바다!!!!!! 하하-....나 너무 좋아. 이게 도대체 몇년만에 보는 바다지?"
"좋아? 얼만큼?"
"소운이보다는 아니지. 그런데 너무 좋아-.....후...."
"진소야-......"
"어쩌지? 나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아. 울면 혼낼꺼야?"
"예전에도 그랬잖아. 울고 싶으면 우는거야. 참고 참으면 병이 된다고 했잖아."
"그때,그말이 참 슬펐는데. 그런데 고마웠어. 오빠가 있어서 내가 지금까지 견딜 수 있었어."
그녀가 결국엔 눈물을 흘려보냈다.
곁에 서있던 그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어깨가 들썩이는 그녀를 보면서, 그가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내가있잖아. 응? 두려워하지마. 니가 돌아가는 순간에도, 니가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오빠가 곁에서 지켜줄꺼야."
"정말 살고싶어.
매일 오빠곁에서. 오빠의 사랑만 받고, 오빠를 닮은 아이도 낳고 싶고. 오빠를 기다리면서 밥도 하고싶고.흑흑-..."
"진소야-....."
"미웠어. 처음엔 나를 살고싶게 만드는 오빠가 미웠는데, 이젠 고마워.
죽고싶어서, 매일 죽고싶다는 생각으로 사느니. 남아있지 않은 세상, 오빠와 함께 행복하게. 잊을 수 없게 지낸거
나에겐 행운이야."
"죽는다는 소리 하지마. 오빠가 있잖아. 나는, 난 니가 없으면 죽어. 안되."
"꼬맹이야. 오빠가 다 큰 꼬맹이였어. 하하"
그의 눈물어린 고백에 그녀는 세상을 다 얻은 듯 웃어보였다.
하얗고 하얀 그녀는 꼭 천사같았다.
그에게도 그녀는 천사였다.
"고마워."
"응?뭐가"
"내 앞에 나타나줘서"
"뜬금없이. 이소운, 우리 밥 먹자. 밥. 도시락, 도시락."
그는 자신이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 들었다.
바닷가에 돗자리를 펼치고, 그가 웃으며 도시락을 꺼내왔다.
김밥, 주먹밥. 유부초밥까지.
남자의 솜씨라고 하기엔 조금은 대단했지만, 그녀는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기 피곤했겠다,응?"
"그랬겠지.피곤했을꺼야."
"응?뭐라고?"
"아냐.아냐. 자 ! 아 ~~ 해봐. 우리 이쁜이"
"오빠가 먹여주니까 더 맛있......아-....하악"
그녀가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다.
예상했던 바였다. 그녀의 뇌는 늘 멋대로, 아무런 예고없이 작용해버리니까.
그는 놀란 듯, 다 팽게치고 그녀를 엎고 차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를 차안에 눕히고 그가 빠르게 시동을 걸었다.
"그래. 이게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 인거야."
그리고 그는 의미모를 말을 지껄였다. 아무도 모르게.
part 4 -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
"고비입니다."
"역시, 이럴 줄 알았네. 유감이지만, 이젠 정진소씨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게 좋겠네."
"흐흑-...과장님. 전 진소에게 예쁜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을 뿐인데. 이렇게,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요."
"이소운의사,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자네, 마음. 이해해.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전-...전 그앨 정말 사랑해요"
그가 결국엔 주저 앉았다.
이젠 그녀를 보내야 하는 순간이 찾아 온 것이다.
어느새 소식을 듣고 달려 온 그녀의 어머니가 그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소운아-.....결국엔...흐흑"
"죄송해요. 죄송해요 어머니. 다 저 때문이에요."
"아냐. 자주 자주,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다고 했었어. 고마워. 마지막으로 진소에게 바다를 선물해준걸."
"어머니-......"
"소운이 탓이 아니야. 소운이, 니 잘못아니야. 소운아. 난 너를 정말 믿는다. 응?"
"흐흑-......."
모두가 잠이 든 새벽이었다.
누군가가 조용히 병실로 들어섰다.
깨어나지 않을 줄 알았던 그녀가 그를 반겼다.
야윈 얼굴로, 일어 설 힘도 없는지 누워있던 그녀가 그를 보고 희미하게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꼬옥 붙잡고 그녀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미안해-...."
".........소..소운아....."
"그래. 이제 마지막이니까, 너에게 모든 것을 알려줄게. 이제 곧 죽을테니까, 전부 다 말할게."
"......뭐?하악......"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 일까.
조심스럽게 그가 꺼내든 것은 그녀에게 서약서라고 말했던 서류였다.
하지만 서류의 앞엔 서약서라는 말 대신, '장기 기증서' 라는 문구였다. 그가 그녀의 곁에 조심스럽게 서류를 내려놓았다.
"난 처음부터, 너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했어.
너무 사랑했다. 그래서 너에게, 이렇게 몹쓸 짓을 하게 된 건 미안해.
하지만 너도 그렇게 억울해 할 필요는 없잖아. 내가 너에게 10개월 동안 베풀었던 모든 사랑, 너에겐 행복이었잖아.
진소야. 사랑해. 너무 사랑해 .
팔딱 팔딱, 쉬지않고 건강하게 뛰고 있는 니 심장을 난 너무 사랑한다.
난 말이야, 우습겠지만. 단 한번도 니 자신을 사랑한 적은 없었어. 난 니 심장만을 사랑했다. 이제 알겠니 ? "
"오......오..오빠가 어떻해.......하악"
그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녀에게 투입되고 있는 링게에 다른 무언가를 투여하기 시작했다. 그가 미소를 지었다.
너무 차갑고 시려워서 뛰고 있는 심장마져 얼려버릴 정도로.
"....뭐...뭘 넣는거야.....하지마......하지마!!!!!!!!!!"
"고맙다.
정말 고마워. 니 심장은, 니 건강한 심장을 정말 고맙게 쓸게."
".........거......거짓말....하악......
소운아....이러지마. 날...날 사랑한다고 말했잖아. 하악-.......제발...제발 살려줘"
"영원히, 푸욱-...아주 잘 자라. 알았지? 나의 하나 뿐인 천사 꼬맹아."
"사랑해.........정말..정말 사랑한다고...........소...소..운 -......"
그녀의 눈이 금새 커졌지만, 눈을 감지 않으려고 애섰지만 그녀의 눈이 천천히 감겼다.
그녀는 영원히 깨어 날 수 없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때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화들짝 놀랐던 그가, 웃으면서 한 여자를 반겼다. 아름다운 얼굴, 그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여자였다.
"민주야. 앉아봐."
"응. 그런데 이 여자는 누구야?"
"너에게 심장을 이식 해 줄 여자야."
"아직 살아 있는 것 같은데 ?"
"나에게 약속했어. 너에게 심장을 주겠다고. "
"정말이야? 그럼 나 살 수 있어?"
"그럼-그럼. 내가 꼭 너를 살려줄게."
소름끼치도록 잔인한 남자,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를 속였던 그 남자. 그는 이소운 이었다.
영원히 잠이 들어 깨지 않는 진소의 앞에서
그는 민주라는 그 여자의 입에 입술을 맞췄다. 길고 긴 키스, 서로를 바라보며 웃어보이는 두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여자 참 불쌍하다. 엄청 예쁘게 생겼던데, 불치병때문에 그렇게 죽어버리고."
"그런거 신경쓰지마? 뭐 어때 ? 너랑, 나랑 행복하게 잘 살면 되는거지. 그게 그여자한테도 고마운거잖아. 응?"
"그렇겠지? "
"응. 내가 있잖아. 널 너무 사랑하는 내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민주야, 나 믿지?"
"난 너 밖에 없지, 소운아."
그의 멱살을 거칠게 잡은 그녀의 어머니였다.
뇌사판정이 떨어진 그날, 그녀의 어머니의 귓가에 들이닥친 말은 정말 대단했다.
그녀의 장기가 모두 기증되어야 한다는 하늘이 무너지는 말이었다.
"도대체-...도대체 진소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 니놈이 !!!!!!! "
"어머니, 이것 좀 놓으시죠 ?"
"이소운-...너 이자식. 내가 내가 너를 얼마나 믿었는데, 니 놈이-.....하...하아"
"누가 그렇게 쉽게 사람을 믿으라고 했었나요? 하-...
제가 말씀 드리지 않으셨습니까? 진소가 원했다고. 그래서 작성한 서류였고, 진소의 모든 장기는 이식되어야 한다고요"
"난 못해. 내 딸, 내 딸 장기 못 줘 !!!!!!!! "
"이미 기증자에 올랐고, 그건 어머님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그녀의 어머니는 그 어떤 말도 건낼 수가 없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이미 그녀는 장기 기증자로 등록이 되어 있었고, 그건 지금 와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소운이 한 짓이라고 해도, 그건 미친짓이라는 소리 밖에 듣지 못하는 행위였다.
한마디로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철저하게 소운에게 속은 것이었다.
" S대학병원에 김민주 환자의 이식수술, 할 수 있겠어. 이소운의사."
"과장님. 환자는 환자일 뿐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소운의사 심정, 얼마나 아플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잘 견뎌줘서 고맙네. 수술이 며칠 남았으니까,
그동안은 머리 좀 식히고 오게."
"네-.....과장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흐흡-..."
"또 또 눈물인가. 자네 도 참 -........"
과장이 떠나고 남은 자리엔 눈물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희미하게 웃고 있는 그의 차갑고 비릿한 향기 뿐이었다. 그는 잔인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part 5 -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민주야."
"자기야!"
"이젠, 이젠 살았어. 이제 민주 니가 심장을 이식 받을 수 있어."
'정말?정말이야, 소운아?"
"응응. 아주 착하고 멍청한 여자가 너에게 이식을 해주기로 했었어. 그런데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제 곧 며칠 후면
수술 할 수 있어."
"그럼 우리 이제 결혼 도 할 수 있는거야?"
"응. 응. 민주야, 사랑해. 너무 사랑해."
"응. 소운아. 나도 너무 사랑해."
그에겐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언제 멈출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심장을 달고 살고 있었다.
흉부외과,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였지만.
이식받을 심장도 없이 하루 하루를 견디는 사랑하는 민주를 위해서 심장을 찾아 날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심장을 쉽게 떼어 주겠다는 착한 사람들은 없었다.
그렇게 오늘도 한 환자의 부모에게 모진 뺨과, 욕설을 듣고 그가 돌아 선 그날. 그렇게 돌아 선 그날 그녀를 만났다.
"어이,거기 아저씨. 오천원만 빌려줘요."
정진소,스물다섯살에 꽃다운 나이로 알 수 없는 불치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녀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후.
그는 철저하게 그녀를 속이기 시작했다.
그녀를 사랑하는 척, 그녀를 꼭 살리겠다는 거짓말로 그녀를 천천히 죽여가고 있었다.
"이게 개발중인 그 신약품이야,형?"
"응. 하지만 어디에 쓸려고? 요즘 맡고 있는 환자에겐 독이 될 수 있어."
"그 환잔 아니야. 형, 미안하지만 이 약 좀 더 줄 수 있어?"
"뭐, 상관없지. 잘 쓰고, 환자들의 반응을 잘 검토해서 파일로 넘겨줘."
"그럼. 알았어. 그럼 수고해."
신약품으로 개발되고 있는 약이 있었다.
하지만 불치병으로, 뇌가 멋대로 작용하는 그녀에게 그 약은 독이었다. 독약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그 약을 하루에 세번씩이나 투여했다.
견디는 그녀가 더 신기할 정도였다.다섯번으로 늘리겠다고 말했으나, 그녀는 거부했다.
그는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언제 심장이 멈출지 모르는 사랑하는 민주를 살려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단 한번도 그녀를 사랑한 적 없었다.
"소운아, 사랑해."
"응.사랑해."
잠이 든 그녀를 보면서 그가 한참을 곁을 지키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을 줄 알았던 그는, 그녀의 뛰는 심장에 손을 가져갔다.
아무도 없는 병실, 그가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그래. 그렇게 팔딱 팔딱, 쉬지 말고 뛰어라. 사랑해. 너무 사랑한다, 심장아."
사랑에 미친 그 남자는,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한 여자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죽이고 말았다.
"자, 그럼 수술 시작하겠습니다."
"그래. 소운아, 잘 부탁해. 우리 민주. 꼭 살려줘, 흐흑."
"네, 어머님. 걱정하지 마세요. 민주는 제가 꼭 살립니다. 너무 사랑하니까요."
그가 아주 해맑게, 천사처럼 고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악마였다.
그는 천사였다.
한여자에겐 악마, 한여자에겐 천사. 한 여자에겐 천사의 탈을 쓴 악마, 한 여자에겐 너무나 사랑스러운 천사.
천사의 탈을 쓴 악마는 죽었다.
이젠 너무나도 착하고 사랑스러운 천사로 그가 한 여자의 곁을 지킨다.
하지만 한 여자를 죽인 그는 이미 악마였다.
'고마웠어, 착하고 멍청한 꼬맹이 천사 아가씨.'
'사랑해. 너무사랑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공주님, 민주야.'
[사랑하는바보]
그녀의 심장을 원해요. - THE END
Hi,안녕하셨쎄요?하하.
사랑하는바보가 후다닥, 다음 소설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뒷부분의 반전,재밌게 보셨나요?하하.
처음엔 조금은 식상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건 저를 >< 너무 모르셔서 하는 소리일 꺼랍니다.
반전을 위해서, 조금은 처음엔 조용히 시작했지만.
저도 반전을 쓰는 내내, 조금은 남자주인공이 무섭지만 불쌍하게 느껴졌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를 죽인다.하하.
어찌보면 너무 잔인하지만, 너무 슬프겠죠.
여기서 나오는 여자의 불치병은, 그냥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라고 생각 해 주시고요.
심장 이식은 아실 지 모르겠지만, 교통사고를 당해서 사망직전의 사람과, 뇌사판정. 즉, 뇌가 기능을 잃고 멈춰버린 상태의
사람 만이 심장 이식을 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만약에 부모의 동의가 없다면 당연히 이식을 할 수 없지만,
여기서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 몰래 장기 기증자 명단에 여자를 올렸죠. 그렇다면 상황은 역전되는 것 입니다.
기증자에 올라갔다면, 그녀의 장기는 이제 그녀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하. 이게 사랑하는 바보의 짧은 의학 상식이고요, 여러분의 한마디 한마디가 다 저에겐 큰 힘이라는 것을 아시죠.
늘좋은하루보내시고요, 제소설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정말 사랑합니다. 하하
★맛난ⓘ쮸크림♬님.안녕하셨어요?하하>< 네네! 저도 너무 아쉽답니다. 정말 재밌는 드라마였는데..하하! 어찌보면 진소도, 소운이도, 민주도. 전부 불쌍하다고 볼 수 있겟죠.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세사람 모두가 바보가 되었잖아요. 다음 소설로 찾아오겠습니다. 늘 좋은하루보내세요 아자
헐.약간 예상은 했었는데 놀라운 반전이네요.중간중간에 남주가 혼잣말 하는거 보고 설마 했는데 진짜 그럴 줄이야.남주 진짜 나빠요.진짜 이기적이네요.하지만 약간 불쌍하기도 하네요.이번편 정말 대박입니다.잘 보고 가요!다음편도 기대할께요~
★풀잎한조각님.안녕하셨어요?예상하실꺼라고 믿고 있었답니다. 제소설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눈치채셨을 만한 멘트가 간간히 나왔죠? 남자주인공이 너무 이기적이지만, 그래도 사랑하기에 그랬으니까. ㅠ_- 하하 무슨소린지-.. 무튼 다음소설로 올게요
역시나사랑하는바보님!안녕하세용*^^*...........................................................근데근데..남주가배신이라뇨..ㅠ_ㅠ...저런나쁜놈...요즘들어서더욱더남자는믿으면안된다는확신을갖구잇어요...왜일까여........후음..사랑하는바보님의뉴하트보고나서남자란놈은참참참참..못믿겟서여..ㅠㅠ나쁜놈!에라잇똥이나밟아버려랏...............번외올려주실꺼져♥?...기다리고있겠서여!
★슈퍼맨님이다님.안녕하셨어요?헤헤헤><...........근데 남주가 배신이라니. 저도 쓰면서 소름이 끼쳤답니다. 헤헤-.. 그래도 남자를 안 믿으면 결혼도 못해요. 진짜에요 >< 하하! 제 소설은 그저 소설로 생각해주세요
남주한대때리고싶다ㅡㅡ꺄악ㅠㅠㅠ뉴하트컴퓨터로볼꺼임............홍길동보는데;;;;;아아무튼ㅜ_ㅜ저남주징짜한대때리고싶다............이번에는 생각도 못한 완벽한 반전이네요ㅠㅠ 소름이 쫙 돋았어ㅠㅠㅠㅠㅠㅠ바보님 짱이에요ㅠㅠ공포물이야ㅠㅠ악 진소 너무 불쌍해요ㅠㅠㅠㅠㅠ참 역시 남자란....................이러니까 내가 눈이 높은거야ㅠㅠㅠㅠ다음소설 기다릴게요~
★류은입니다♬님.안녕하셨어요?헤헤>< 남자주인공이 너무 못됐지만, 그래도 때리면 한대 맞을듯. 농담이고, 예상하지 못할 반전을 준비하느라 애 먹었답니다. 제 마음 이해하시죠? 무튼, 공포스럽지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진짜 짜증나 죽는줄,,,,,,,,,,,,,,,,, 컴퓨터 화면 날라갈뻔했어요/////// 아 진짜....... 반전이 너무 충격적였어요 ...... ㅇ ㅏ... 진소가 너무 불쌍한네요...
★푸빅님.안녕하세요?하하>< 정말요? 저도 쓰면서 참 많이 고민했는데.... 컴퓨터 화면 날리시면 안됩니다. 위험해요. 하하! 반전이 조금 충격적였죠? 저도 준비하면서, 조금 무서웠답니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줄은 몰랐어요. 하하 ! 좋은하루보내세요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보고가요
★망꼼님.안녕하세요?재밌게 보셨나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하하! >< 늘 좋은하루보내시고요, 감기조심하세요
존경!! 님 앞에서는 망극(?) 해지기만하는 저의 글 ㄷㄷ 제자로 삼아 주세요 >ㅂ<ㅋㅋㅋ
★히나리아님.안녕하세요?하하! 존경에, 망극까지? 하하 ! 제자라니요 전 아직도 부족한걸요 ㅠ_- ! 헤헤~ 열심히 노력하시면, 꼭 좋은 소설을 쓰실 수 있으실꺼에요. 저도 많이 노력했거든요. 헤헤 ~ 그럼 늘 좋은하루보내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김진휘님.안녕하세요?후후-... 약간 공포틱한 소설이었죠? 반전이 조금 색달랐다고 저도 조금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사람 모두 사랑에 미쳤기때문에 가능한 일 아니었을까요. 정말 사랑이라는 이름에, 행해진 일-.. 마음이아파요, 저도 하하
흐어어ㅠㅠ무서워요.제목보고설마설마했는데결국ㅠㅠ무튼잘봤습니다!
★그린비♪님.안녕하셨어요?헤헤~제목 보고 설마 설마 하셨군요. 조금 조금씩, 간간히 복선을 깔아놓았는데-... 다들 눈치를 채신 모양입니다, 하하! 이번 소설 준비하느라 조금 힘들었는데, 다들 재밌게 봐주셔서 기쁘구요 늘 좋은하루보내세요
● 솔직히 앞부분은 너무 뻔한 내용이라서 조금 슬퍼하던 차에 반전이 뚜둥- 나와주었습니다. 완전 식겁했어요ㅜㅜ 너무 소름돋고 무섭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랑해주는 사람을 죽이는 상황이 너무나 아이러니합니다. 남자를 욕해야 하는 걸까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시고, 앞으로도 건필하세요!!
★너도님.안녕하세요.하하~네. 앞 부분은 조금 식상하게 느껴졌을수도 있지만, 반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소설이 더 흥미있고, 재밌었을꺼라고 전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지만, 너무 한여자를 사랑하기때문에 벌어진 일 아니었을까요. 남자를 욕할수도, 감싸안을수도 없겠죠. 하하!
제목을 보고 대충어떤내용인가는 예상하고있었지만.....그래도, 남자가 너무 잔인하잖아요ㅠ 나 이러다가 남자에대한 편견이 새록새록 생기면 어뜨케요, 세상남자들이 다 이렇다는.....헉!!!!!!! 무튼잘보고가요!!! 건필하세요!!!!!!!!1
★선야님.안녕하세요?하하-..제목을 정할때, 조금 걱정하긴 했어요. 너무 쉽게 알아차릴까, 걱정했지만. 괜찮습니다>< 하하! 다들, 조금씩 조금씩 눈치채실꺼라고 생각하긴 했거든요. 편견 갖지마세요. 세상에 이런 남자 , 아마 없을꺼에요 ! 저는 그렇게 믿고싶답니다 하하
ㄷㄷㄷ 무서버요 ㅜㅜ
★별글님.안녕하세요?헤헤~너무 무서웠나요? 하지만 전 너무 슬프던데....하하! 제가 써서 그런가.. 전 소운이가 참 안타까웠답니다. 다음소설도 사랑해주시고요, 좋은하루보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워니뽀님.안녕하세요?하하! 번외편이 이번 소설은 없습니다. ㅇ_ㅇ 안타깝지만, 다음 소설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하루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