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태풍 독수리가 몰고 온 비구름으로 인해 북경의 자금성이 물에 잠기는 진귀한 장관(?)이 시각 연출되더니, 이번엔 미국 100년 역사의 최악의 화마라고 평가되는 하와이의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93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실종되는 재앙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 땅에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세우려고 애쓰고 있는 세계정부주의자들은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는 세기말적 자연 재앙들을 기후변화를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지만,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때때로 메뚜기, 홍수, 유황불과 같은 재앙들을 타락한 세상을 심판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애굽기와 요엘서에 보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애굽과 이스라엘을 메뚜기의 재앙으로 심판하시는 장면이 등장하고, 나훔서에 보면 한때 요나 선지자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했던 니느웨성이 또 다시 타락하여 죄의 길로 가자 저들을 범람한 물(홍수)로 심판하여 진멸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나훔 1:8).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대적하고 동성애를 즐기던 소돔과 고모라성을 유황불로 심판하신 사건은 너무나 유명하여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직접 종말의 때에 일어날 사건들을 소개하신 감람산 강화에도 주의 오심이 임박할수록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1)고 경고하셨다.
외신들이 이번에 일어난 하와이의 산불을 ‘apocalypse(세상의 종말, 묵시록)’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결코 과장된 표현만은 아니라는 뜻인데, 여하튼 성경에서 Birth Pain(산통)으로 묘사하고 있는 재난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그 빈도가 잦아지는 것을 보니 주의 오심이 임박한 것만큼은 확실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