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10월 2일 독도 항해 일기
밤 11시 수영만 팀드레이크 68ft(한국에서 가장 큰 요트)를 타고 총17명이
울릉도로 향하였다
학교 요트 부를 키워나가고 있는 선생님들의 크루져 항해실습과 독도 탐방이 목적이다.
육지에 불빛이 멀어지고 망망대해 북극성만 머리위에 떠있다.
세일에 남서풍 바람을 받으며 빔리치와 커터런으로 7~10노트 도로 달린다. 대학생인 아들의 처음 해보는 낚시에 눈먼 고기가 서너 마리 잡혔다. 모두가 회로 포식을 하였다.
20시간 걸려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 수심을 표시하는 쏘나가 왠지 불안하다. 결국 3.3m 수심이 나오더니 바닥에 배 밑 부분 컬이 닿는 소리가 나서 급선회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다음날 5시간 항해 끝에 독도가 보인다. 이곳에 수심은 1000~2000m 정도로 참 깊다. 아주 맑고 초록빛깔이 난다. 코끼리 코처럼 생긴 바위등 기암이 널려있다.
입항하여 독도지킴이 생사를 맞이하고 해경들의 환송을 받으며 다시 부산을 향해 출항을 하였다. 밤이 되어 오징어 배들의 불빛이 멀리보이고 사람들은 좌우로 롤링하는 배를 요람삼아 코를 골며 잘도 잔다. 그런데 인원점검에서 1명이 안 보인다. (큰일이다) 온 배안을 수색 끝에 선수 쎄일백 사이에서 자고 있는 우리아들을 발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야간항해는 소주에 라면이 제격인데 물이 떨어진 것 같다. 할 수 없이 바닷물을 떠서 라면4개에 수프 한봉지를 넣고 끓였다. 정말 소금만 남았는지 너무짜다 억지로 절반을 먹었다. 할 수 없이 남아있는 소주에다 다시 라면 넣고 끓여 작품을 만들었다. 아! 그래도 먹을 만하고 따로 술을 마실 필요가 없이 달콤한 알코올수증기와 함께 취해 버린다. 아! 행복한밤.
출항 4일째 바다 속에서 솟아오르는 찬란한 태양을 감상하며 새 아침을 맞았다. 아침식사는 줄만 당기면 자동으로 밥과 국이 끓여지는(카바이트 내장) 일회용 도시락을 먹었고 너무 목마름을 느끼며... 아 시원한 물 한잔이 그립다. 뒷바람이 불어와 스피네이커를 쳤다. 우리 배는 조용히 물결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미끄러지듯 속도가 빨라진다. 어느덧 수영만 요트하버가 가까워지고 빗방울이 약간씩 떨어진다. 우리는 독도에서 187마일 거리를 26시간30분 걸려서 무사히 입항하였다.
친환경 스포츠 요트 세일링 화석에너지 고갈시대에 연료가 전혀 필요치 않은 딩기 요트 세일링은 정말 좋은 스포츠이다. 바람과 힘겨루기를 하듯 대자연속에 나를 맡겨본다. 삼각 세일의 곡선을 스치는 바람은 비행기 날개처럼 양력을 일으켜 아무리 큰 요트라도 앞으로 이끌고 간다. (바람은공짜임)
요즘은 연을 하늘에 날려 선박의 연료를 10% 더 절약한다고 한다.
앞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안하는 친환경 스포츠인 요트 세일링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즐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작은아들이 아빠에 뒤를이여 해군에 입대한지도 벌써13개월이 지났군요.
ssu해군구조대 에 지원하여 힘든 지옥훈련까지 이겨낸 아들을보니 넘 자랑스럽 습니다
저역시,,,가끔은 훈련소에서 먹던 꿀맛같은 청룡빵 의 추억과 멸공에횃불 군가를 부르며
젊음의 에너지를 새롭게 느껴 본답니다<<.<<<아름다운 이강산을 지키는우리.사나이>>>>>
저는 해군사관학교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생도들과 요트를 타본 것이 연이되여
지금은 한강에 있는 한국해양소년단내 요트스쿨에서 교장직을 맡아 학생과 일반인요트교육에 봉사하고있습니다 (비용은 동네에서 배드민턴 치는정도임)
요트는 무공해 자연 친화적인 그리고 가족이 함께즐기는 넘 좋운 스포츠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