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터키)의 유명한 전통음식인 ‘카이막’은 우유 지방을 그대로 농축시켜
고소하고 꾸덕한 맛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인상깊은 음식이다.
카이막은 갓 짜낸 생우유를 가열한 다음 잘 저어주다가 한소끔 식힌 뒤,
그 상태에서 다시 가열해 우유 위쪽에 굳은 막을 건져내어 만드는데, 이 막을 모아 만드는 것이 바로 카이막이다.
유지방이 풍부한 우유를 만들어내는 중앙아시아 젖소 품종에서는 이 카이막을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 수 있어
튀르키예를 비롯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의 나라에서 생산되며 인기가 많다.
보통 카이막만 따로 먹기에는 조금 느끼해서 보통 꿀과 섞어 빵에 발라먹는 방식으로 애용한다.
천상의 디저트라고 불리는 카이막, 오늘은 카이막 맛집 4곳을 소개한다.
이국적인 공간에서 맛보는 전통 디저트,
일산 ‘하디르’
일산 밤리단길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카페.
모스크 스타일의 입구와 사막을 떠올리는 베이지색 중심의 실내 곳곳의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곳이다.
커피와 함께 튀르키예식 디저트,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카이막을 주문하면 큰 접시에 넉넉하게 담은 카이막 한 덩어리와 빵, 꿀을 함께 내어주어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187번길 8-16
매일 11:00 – 21:00, 월요일 휴무
카이막 9500원, 시그니처 하디르 커피 6500원, 발르슈트 6500원
유퀴즈에 나온 튀르키예 베이커리,
이태원 ‘알페도’
튀르키예 느낌이 물씬 나는 전통 베이커리.
튀르키예 전통 빵인 에크맥, 롤 파이, 라마단 피타, 크루아상, 바클라바, 튀르키예식 사탕인 ‘튀르키예쉬 딜라이트’,
튀르키예식 라이스 푸딩 등 다양한 튀르키예의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꿀이 듬뿍 뿌려진 접시에 카이막 한 덩어리를 올리고 피스타치오 가루를 뿌려 내어준다.
함께 서브되는 빵위에 조금 올려 맛보면 진한 우유맛과 달달한 꿀이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감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4
매일 08:00 – 23:00
터키전통보렉 4,200원, 카이막 세트 메뉴 9,800원
모래 위에서 추출한 커피와 달콤한 카이막,
신촌 ‘샌드커피 논탄토’
가로수길에서부터 인기를 끌던 샌드커피 논탄토의 신촌지점.
신촌역 1번출구 바로 뒤쪽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이다.
야외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요즘처럼 선선한 바람과 햇살이 좋은 때 한가롭게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공간이다.
논탄토는 샌드커피, 바스크 치즈케이크, 카이막이 유명한데, 샌드커피는 뜨거운 모래 위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커피를 만든다.
달콤한 클로티드 크림과 비슷한 카이막이 주는 행복은 덤이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87-4
매일 11:30 – 22:00 (금,토 23:00)
카이막 7500원, 체즈베 5000원, 골든크림라떼 6500원
이색적인 중동 디저트와 즐기는 휴식,
성수 ‘모센즈스위트’
성수에 위치한 중동디저트 전문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의 쿠나파와 카이막을 즐길 수 있다.
쿠나파는 고소하고 짭쪼름한 치즈맛 사이에서도 은은하게 감도는 단맛이 중독성 있는 디저트다.
카이막은 영혼의 단짝인 꿀과 바게트가 함께 서브되는데,
20시간 이상 숙성해 살짝 산미가 감도는 따끈한 바게트가 카이막의 맛을 더해준다.
수제버터밀크와 꿀이 들어간 따뜻한 발르슈트 라떼를 한잔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7길 1 1층
매일 11:00 – 20:00
쿠나파 7000원, 크림 쿠나파 7000원, 카이막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