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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 여성의 날..여성노동자들 바람은?
최정윤 기자 2015-03-07
[한국NGO신문] 최정윤 기자 =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6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광장 앞에서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주최로 ‘2015 여성노동자 바람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에는 여성 노동자들의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는 “대한민국 여성 노동자들 중 3분의 2가 비정규직”이라면서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보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은 거의 없고, 정규직 임금을 개편하고 해고를 자유롭게 하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이런 대책안에 대해 “여성도 비정규직도 없는 이런 대책이 어떻게 비정규직 대책안이 될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는 오늘, 여성 노동자 삶의 질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공동대표는 2015 여성노동자들의 바람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여성노동자 제 1바람은 정규직화”라며 “여성노동자의 56.1%가 비정규직이며 실질 임금 인상률이 0%인 상황에서 이러한 바람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응답자의 경우 약 49.7%라는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로 정규직화를 소망한다”며 이는 고용 불안정, 낮은 임금과 복지 혜택 등 우리 사회 비정규직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여성노동자들의 바람을 적은 바람개비를 기자회견 참가자 전체가 들고, 대형 바람개비에 ‘임금인상’, ‘정규직화’ 등 여성 노동자의 바람을 적어 돌리는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