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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er 수출사업 이야기
들어가는 글
Sexer라고 해서 이게 뭔 소리지? 하셨을지 모르겠다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예전엔 인기직종이었다
일단 자리를 잡고나면 고소득을 올리는 직종이었다
바로 병아리감별사란 직업이다
Sexer란 병아리 암수를 가려내는 기술자다
처음 부화가 되고난 병아리는 모두 노랗다
암수를 구별할 수 없다
육계의 경우에는 암수를 모두 키우지만
산란계의 경우에는 암놈만 골라서 키우게 된다
종계의 경우에는 암놈계열과 숫놈계열을 따로 부화해서
암놈계열의 숫놈들은 모두 폐사시키고
숫놈계열의 암놈들도 모두 폐사시킨 후에
암놈 10마리에 숫놈 1마리를 세트로 해서 분양한다
암놈 만수를 분양한다면 숫놈은 천수를 보낸다
막 부화된 병아리들을 보면 아주 귀엽다
수많은 병아리 들이 삐약거리는 소리는 음악이다
내가 처음 취직했던 부화장에서 처음 들었던
그 힘찬 생명의 소리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갓 부화된 병아리를 초생추라고 한다. 영어로는 Day-old chick이라고 한다
부화되자마자 바로 감별을 하고, 암놈에 대해서는 각종 질병에 대한 백신이 접종된다
그리고 부리자르기를 해서 서로 쪼더라도 상처입는 것을 예방한다
부화되자마자 각종 처치로 인하여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한시 바삐 육추장으로 이동시켜 급수와 보온을 해 줘야 한다
병아리 암수감별에 대하여...
종계용 암수 병아리를 분양하는 회사라서
반드시 감별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감별된 병아리를 배달하기 위해 기다리면서
밤새 감별하는 감별사 들의 작업을 지켜봤다
워낙 숫자가 많기 때문에 몇 명이 협업을 한다
유명한 감별사 밑에 보조 몇 명이 따라 다닌다
보통 3~5명 단위로 움직인다
왕초감별사에게 감별료가 일괄지급된다
당시 육용종계 병아리 한 마리 가격이 1300원이었는데
감별료가 암놈 기준으로 한 마리당 15원인가 그랬다
한 번에 수만마리씩 분양하니까 적지않은 금액이다
왕초감별사는 회사의 중요한 행사에도 초청받았다
감별사라는 직업이 초고소득 직업이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 가기까지 험난한 수련과정이 필요했다
산란계에 비해서 육용종계는 감별이 더 힘들다고 했다
감별사의 실력은 몇 달 후 병아리 성장 후 판명된다
잘못 감별한 숫자가 많으면 퇴출된다
당시 내 한 달 봉급이 14만원이었고
삼성같은 대기업 대졸초임이 13만원이었던 시절이다
당시 부화장이 충남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에 있었다
심심산골이었는데 거기다가 부화장을 지었다
거대한 종계장도 바로 옆에 있었다
수십만 수의 원종계를 키웠고 부화도 함께 했다
최신식 칙마스터 부화기는 직접 조립에도 참여했다
부화된 병아리를 통에 담아다 감별사 앞에 쏟아 놓으면
커다란 박스 한 가운데 배변을 위한 깡통을 놓고
깡통 바로 위에 밝은 전등을 하나 달아 둔다
병아리박스의 글자를 보니 유럽의 부화장이다
감별사는 차림새로 보아 일본인 감별사로 보인다
왼손 손가락에 예비 병아리를 하나 잡고,
오른손에 잡힌 병아리 배변을 한 후
왼손으로 고정을 하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항문을 살짝 개방해서 감별을 한다
암놈이면 오른쪽 상자로 던지고
숫놈이면 왼쪽 상자로 내던진다. 사형선고다
그런데 그 손놀림이 정말 빠르다
왼손에 있던 예비병아리가 오른손으로 가고
왼손은 다시 다른 병아리를 한 마리
넷째, 다섯째 손가락에 걸어 올린다
기계적인 움직임이 반복된다
조용한 가운데 계속 감별이 진행된다
부화장의 보조원 들이 연신 감별된 병아리와
감별되지 않은 병아리를 따로 나눈다
행여라도 섞이면 큰일난다
암놈으로 감별되면 상자에 100수씩 담는다
네쪽으로 구분된 박스에 25마리씩 담고
한 곳에 1마리씩 덤을 넣는다. 104마리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더 주는 것이다
숫놈들은 바로 커다란 드럼통으로 쏟아진다
태우거나 익사시키거나 아니면 양돈장으로 간다
돼지가 한번 주둥이로 훑으면 바로 입안으로 사라진다
보통은 커다란 비닐봉지에 쓰레기처럼 담겨져 간다
가련한 수평아리의 짧은 생이다
요즘은 우모색깔로 부화되자마자
바로 암수구별이 가능하게 육종을 한다
또한 날갯죽지의 모양을 보고 감별하는 방법도 개발되었다
예전과 같은 감별사의 역할이 불필요하게 된 것이다
요즘 과거처럼 많은 감별사 수요가 없는 요인이다
요즘은 부화되자마자 깃털색으로 감별이 가능하도록 육종을 한다
사진의 갈색이 암놈이고, 노란색이 숫놈이다. 주로 갈색계에서 이용되는 방법이다
노란색의 수평아리 들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바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직도 백색계는 암수가 모두 노랗다. 계속 감별사가 필요한 부문이다
또한 요즘은 날개죽지의 모양을 보고 암수를 감별하는 방법도 개발되었다
이 경우에도 유전적 특성을 이용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육종을 한다
감별사 들의 해외취업에 대하여
이 병아리 항문 감별법은 일본인 들이 알아냈다고 한다
대충 10여가지의 서로 다른 항문 모양을 보고
암수 판정을 하는데 그 정확도가 엄청 높다
보통 95% 이상이면 고등감별사로 본다
일본인 감별사 들의 수요가 아주 많았다
손이 크고 무디고 더딘 서양인 들보다
동양인 들에게 더 적합한 일이었다
한국인 들도 그걸 배워서 감별사가 되었다
국내에 감별사 양성학원 들도 성업 중이었다
양계산업이 날로 번창하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러다가 한국 감별사 들의 실력이
일본 오리지날 감별사 들에 비해 못지 않다는
국제적인 평판이 생기고 감별사 들이 해외로 진출했다
주로 유럽과 미국으로 나가는 게 보통이었다
내가 첫 직장에서 1년 3개월 정도를 근무하고
같은 계통의 훨씬 큰 회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그 때가 1979년 4월이었다
박정희대통령이 시해 당하기 6개월 전
그 회사의 규모가 첫 직장에 비해 10배이상 컸을 것이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감별사 들과의 인연을 맺게 된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감별사 인신매매단의 일원이 되다
옮겨 간 회사의 부사장이 감별사 출신이었다
날로 번창하던 회사의 부화부문을 책임지고 있던 분
회사가 성장하며 사료회사, 기계회사, 육종회사, 등
한창 커질 때도 변함없이 오리지날 부화업을 지키신 분
전체 그룹을 총괄하던 회장님의 바로 아래 동생이었다
영국에 진출해서 몇 년간 감별사로 일을 했다고 들었다
함께 나갔던 다른 한 분은 천안쪽에서 큰 부화장을 경영했다
내가 회사를 옮겨가자 나를 자기 방으로 불렀다
그리고 넌지시 서류 한 상자를 내밀며 부탁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하는 감별사 해외취업 사업이다
한번 쭉 훑어봐라. 그리고 나를 좀 도와달라
뭐 그런 부탁이었다
영어가 딸려서 죽을 지경이라고 하면서...
당시 하던 사업의 회사명은 한국감별사연합이었다
영어로 Korea Sexers Association 이었다
그 회사 명의로 인쇄된 편지지, 편지봉투, 서류봉투
그런 것 들이 있었고, 겉보기엔 그럴듯한 회사였다
여직원 한 명이 따로 그 업무를 관리했다
그 여직원은 부사장의 이종사촌 누이의 딸이었다
회장의 비서업무가 주업무였다
나로서는 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회장도 다 알고 있다고 하였다
걱정하지 말고 일을 보라고 했다
매일 벌어지는 일도 아니었다
말하자면 정규업무 외의 덤이었던 셈이다
세계 감별사 시장의 판도
당시 전 세계의 감별사 들을 관리하는 건
일본인 들이 세운 두 개의 조직이었다
유럽쪽은 HOBO라는 회사가 벨기에에 있었다
미국쪽은 AMCHICK이라는 회사가 미국에 있었다
미나리라는 영화에 보면 주인공이 감별사로 나온다
아마도 암칙 소속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미나리에서 윤여정의 사위로 출연한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감별사다
이야기의 무대가 아칸소의 어느 곳이라고 하는데 아칸소 주가 미국에서 양계산업이 성한 곳이다
암칙. 질높은 감별 서비스라고 쓰여있다
감별사협회에서 운영중인 감별학교 ; 일본계가 장악하고 있었다
병아리 박스 위에 배변통이 있고 그 위에 전등이 달려있다. 전형적인 감별대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서 하지않고 앉아서 했다.
박스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것은 병아리 들의 호흡을 위한 것이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수송도중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게 된다
박스도 길고 짧은 쪽을 엇갈리게 지그재그로 쌓아야 한다
도망을 치지 못하도록 수송 중에는 박스 위에 덮개를 씌우게 된다
일본인 지로 야마구찌라는 이가 시카고에서 감별사학원을 광고한 글이다
그 아래 조지아 아틀란타, 그리고 알라바마의 버밍험에서도 마찬가지고...
가르치는 사람은 세실 야나우라라는 사람이다. 일본인 성을 가지고 있다
글자체나 광고디자인으로 보아 아주 오래 전 것으로 보인다
맨 위에 한자로 추자웅감별학교라고 쓰여있다
우리말로 하면 병아리 암수 감별학교라는 말이다
감별사 훈련하는 사설학원이라는 말이다
위의 사진에 넥타이를 맨 사람들이 강사와 학원장 쯤으로 보인다
호보의 당시 2세 사장은
일본인 아버지와 벨기에 엄마의 혼혈이었다
매우 냉철하게 생긴 동그란 테없는 안경을 쓴
아주 차가운 인상을 가진 작은 체구의 사람이었다
부사장과 함께 직접 만나서 식사도 하고 그랬다
그 두 회사가 각각 유럽과 미국의 감별사 시장을
구분해서 장악하고 있었다
나와 일했던 부사장은 말하자면 그 두 회사의
한국지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내 생각인데 일단 좋은 자리가 나오면
일본인 감별사 들로 채우고 나서 그래도 자리가 남으면
바로 한국인 감별사 들로 보충하는 시스템이었다
고소득직종이었기 때문에 두 회사는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나와 일했던 부사장은 그 중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거였다
감별사 들의 수입이 늘어나면 부사장의 수입도 늘었다
그 자세한 내막과 액수는 내가 접근하지 못했지만
적지않은 수입이 있었다고 추측했었다
감별사 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
미국, 유럽 각국의 대사관에 신체검사 서류도 제출하고
이런저런 구비할 사항 들을 내가 안내했다
절차가 완료되어 떠날 때쯤 되면 선물도 받고 그랬다
돈봉투를 건네는 사람 들도 있었다
해외로 나가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도 있었다
독일로 갔던 여감별사
좋은 차를 배경으로 멋진 집 앞에서 찍은 사진을
부사장에게 보내와서 함께 보기도 하고 그랬다
부사장과 나와의 관계
그러다 보니 부사장과 비서 그리고 나 세 사람이
가끔 점심도 함께 하고 저녁식사도 함께 하였다
주로 청계천 7가에 있던 우촌각이란 곳엘 갔다
소고기 철판구이를 주메뉴로 하던 집이다
사모님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사장이 아주 애처가였다
그 사모님이 나를 눈여겨 본 모양이었다
몇 번 운을 떼더니...
어느 날 일방적으로 약속을 잡고 내게 통보가 왔다
자기 여동생을 따로 한번 만나보라는 거였다
기분이 좀 그랬지만 티를 낼 수도 없었다
회사가 공릉동 성북지원 바로 옆에 있었고
부사장댁은 바로 길 건너 묵동에 있었다
멋지게 지어진 반듯한 슬라브형 양옥이었다
거기서 저녁식사를 빙자해서
한 두어번 여동생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약속된 장소로 나갔다
부사장 사모님과 거의 똑같이 닮은 스타일
내가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르게 시간을 때웠다
이후 부사장쪽의 대쉬가 계속 이어졌지만
내 마음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후 지금의 집사람과 선을 보게 됐고
바로 약혼식과 결혼식을 했다
결혼 후 7개월이 지나 외국인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맺는 말
당시 1년이면 꽤 많은 숫자의 감별사 들이 해외로 나갔다
다른 경로를 통하기도 했겠지만
우리가 일했던 루트를 통해서도 꽤 많이 나갔다
매년 수십명은 나갔을 것이다
접수되는대로 순서를 매겨놓고 차례대로 처리했다
어쩌다 봐 준 사람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거의 순번대로 공정하게 처리를 했다고 기억한다
부사장이나 나나 간접적으로 외화벌이에도 기여한 셈이다
한국에서 어렵게 배운 감별기술을 갖고
유럽이나 미국으로 나가서 외화벌이를 한 거니까
오늘 왜 이 이야기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나이 먹으니 기억력도 점점 쇠퇴하고 가물가물하다
쓴 것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쨌든 그 분 들 모두 나이가 많이 드셨을 것이다
부디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길 빈다
그리고 그 때 나와 인연이 닿지 않았던 그 여자분
부사장 사모님 여동생도 행복하게 잘 사셨기를
진심으로 두 손 모아 빈다
*병아리 감별법
1. 항문감별 - Vent Sexing
2. 우모감별 - Feather Sexing
3. 감별을 위한 교배 - Sex Linked Cross. 깃털색깔로 감별
4. 성장을 관찰 - Growth
https://www.wikihow.com/Sex-Rhode-Island-Red-Chicks
1. 항문감별 - Vent Sexing
1. 부화되자마자 1~2일 내에 즉시 해야한다
2. 병아리를 집어 올린다
3. 아랫배를 눌러 배설물을 비운다
4. 항문을 살짝 들어 올린다
5. 항문을 넓게 벌린다
6. 암수의 특징을 살펴 감별한다
7. 병아리를 제 자리로 돌려 놓는다
2. 우모감별 - Feather Sexing
1. 부화 후 최장 1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2. 병아리를 천천히 잡는다
3. 부드럽게 날개를 편다
4. 우모의 길이와 나 있는 모양을 살핀다
5. 우모색을 살핀다
6. 병아리를 놓아준다
3. 감별을 위한 교배 - Sex Linked Cross : 깃털색깔로 감별
1. 유전적인 특성을 이해한다
2. 육종학적으로 고려한다
3. 털색깔을 보고 감별한다
4. 성장을 관찰 - Growth
1. 급하지 않다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성계의 성징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
2. 병아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특히 벼슬의 모양을 살펴본다. 숫놈이 암놈보다 크다.
3. 병아리의 행동을 잘 살펴본다. 수평아리는 특징적으로 운다.
첫댓글 청솔 님의 글을 읽을 때 마다
대단한 기억력과 정보 수집 능력에
늘 놀라게 되네요~^^
감별사..
이젠 예전처럼 하지 않는군요~
친구 동생이 감별사 자격을 따서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처음엔 병아리 감별을 하다가 슈퍼마켓을 경영하더니
지금은 안정된 다른 사업을 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제가 해 본 일이니까 조금 아는 것 뿐입니다
네 요즘은 깃털색깔로 감별을 합니다
감별과정이 번거로워서그랬을겁니다
백색계가 아닌 유색계가 대세이기도 하구요
한국에선 요즘 거의 100% 갈색계입니다
감별이 필요없습니다
백색계는 병아리가 모두 노랗거든요
반드시 감별을 해줘야 합니다
제 집사람 절친 중 한 명이
미국사는 감별사에게 시집을 갔었는데
몇 년 하다가 때려 치우고 수퍼마켓 한다더군요
나이들면 시력과 건강때문에 힘들지요
지금은 아주 잘 산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한국엘 다녀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 병아리 감별사에 대한 글을 읽으니
저 고등학교 다닐 때 서울농대 출신 선생님이
교사 시작하신지 거의 초년생이셨는데
선생님 그만 두고 미국으로 병아리 감별사 하러 가신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그 분은 임학과를 나오신 분이셨는데
같이 부임 하신 양돈 가르치시던 축산과 선생님은 안 가시고
그 선생님이 가셨는지 의아했더랬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아마 양계쪽에 관심이 있으셨겠지요
감별사가 고소득 직종이었습니다
80년대 들어서 축산부문이 붐이었지요
국민소득이 늘면서 축산물 소비가
엄청나게 늘어 났습니다
고기, 우유, 계란 등등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아 옛날이여!
어린시절 감별사 학원이 많았는데
선배님 글을 읽으니 사라진 이율알겠네요
상세한 글 감사드립니다
네 한 때 번성했던 감별사 직종입니다
곳곳에 감별사 학원 들이 있었지요
지금은 우모색이나 날개죽지를 보고
누구나 쉽게 암수감별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색계란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닭도 갈색계란을 낳는
갈색산란계를 키우지요
모두 우모색으로 암수감별을 합니다
일부 육용종계 병아리만 감별을 합니다
그러니 감별사 수요가 확 줄어 들었지요
미국에서는 아직 백색란을 선호합니다
그러니까 감별사가 많이 필요한거구요
백색산란계는 병아리때 모두 노랗습니다
감별을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 때문에 다방면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거 초창기에 취업이민하겠다고 수소문하기도 했지요.
맞습니다
취업이민 가려고 감별사 공부한 사람들 많았습니다
영화배우 남석훈도 감별사 자격증 땄지요
감별사 학원들만 돈 많이 벌었지요
제 첫 직장 부화장에 감별하러 오던 여감별사
그 분도 제 두 번째 직장 부사장을 통해서
독일로 취업해서 떠났습니다
거기서 절 마주치고 깜짝 놀라더라구요 ^^*
신아줌마라고 불렀는데... 잘 사시는지...
부디 잘 살아 내셨기를 바랍니다
조렇게 애기병아리로 하느는군요 감별하다가 죽는경우도 있을까요
옛날에 감별사가 인기직종 고소득 이라 조카도 한다 하드니 중도 포기했거든요
전공분야지만 다방면으로
지식을 알려 주시고 상세히 그림까지 ..쉽게 이해했어요
경험이 부족한 감별사 만나면
병아리 들이 눈을 질끈 감고
한참을 못 일어 나드라구요
애처로와서 집어내어 호~ 해 준 적도 있습니다
옆에서 봐도 부드럽게 하는 감별사가 있구요
폐사까지는 아니지만
손상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감별사 되는 길이 고행길입니다
잘 이해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 덕분에
병아리 감별사 생각나요
고수입이라고 사촌 오빠가
자격증따야 돈번다고
난리 치던기억 포기했지만.ㅎ
청솔님은 안해본게 없네요
고급 인력.ㅎ
사촌오빠가 중도포기하셨군요
네 고생길입니다. 밤잠도 못 자고...
네 제가 어찌하다 보니 여러가지 일을
두서없이 닥치는대로 해 봤습니다
고급인력이 아니고 잡부역할이지요 ^^*
이쁘게 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저도 한때 병아리 감별사가 인기가 높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오늘에서야 병아리 감별을 상세하게 읽을 수 있네요 글 감사합니다
네 한때 고수입 인기직종이었지요
오늘까지 자세히는 모르셨군요
저는 한동안 감별사들과 함께
부화장에서 뒹굴고 그랬습니다
감별이 끝나면 바로 병아리 싣고
배달 나갔거든요
가서 수금도 하고 주문도 받고
기차역에 가서 병아리를 부치기도 하구요
서울역, 서대전역 화물반장들을 잘 알았죠
무게보다 돈을 더 내고 공간을 넓게 싣거든요
환기가 잘 돼야 질식사고가 없으니까요
박스가 쓰러지지 않게 직접 쌓기도 하구요
화물반 팀원들과 소주도 마시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청솔님~
감별 사는 인기가 높아습니다.
아는 지인은 감별사가 되겠다고 했지만
떨아지고 말았습니다.
네 고소득 직종이었지요
해외로 나가면 더 벌었구요
감별사에도 등급이 있었습니다
정확도, 소요시간 등을 따져서 판정했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