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갑자기 엄마가 삼계탕을 내왔다..
안내켰다..
필 왈 - "엄마! 아침부터 왠 삼계탕이야.. 속 부대껴서 이걸 아침부터 어케 먹어?"
엄마 왈 - "주는대로 쳐 드세요~ 배에 기름칠 하기 싫지? 엄마가 확 담궈주랴?"
필 왈 - "ㄴ ㅔ ㅇ ㅔ~ -_-; 와아~ ^0^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
그렇게 아침부터 삼계탕을 너끈히 한 그릇 비우고..
부대끼는 발걸음도 무겁게 담배를 위청수 삼아 학교에 갔다..
점심시간..
친구 왈 - "오늘 머 먹을래?"
필 왈 - "나 오늘 아침부터 닭시끼 먹어서 배 안고파.. 혼자 즐드셈.. "
친구 왈 - "10할 ~ 디비지게 처량하게 이 나이 되서 혼자 점심 쳐 드시라는 것이냐? "
필 왈 - "오늘은 점심을 건너뛰는게 어떨까?"
친구 왈 - "자취생은 점심밖에 안먹는다.. 내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었다. 얼른 밥먹으러 가자.."
필 왈 - "쿨~ ㅡ.ㅡ"
친구 왈 - "콧구멍 네걔의 외계인이 되고 싶은것이냐? 쿨~ 소리 새나가게 뚫어주랴?"
필 왈 - "쿨~ ㅡ.ㅡ"
친구.. 과방을 뒤적 뒤적 대동제때 썼던 송곳을 찾았다..
외계인을 동경하지만 우주선이 무서운 나..
결국에는 친구를 따라서 닭갈비를 쳐드심..
왜 하필 닭갈비냐구?
된장 바를 친구놈이 내가 닭시끼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오늘 죽어도 닭시끼를 드셔야겠단다..
가진건 의리랑 든든한 위장통밖에 없으니 드셔줬다..
그렇게..
알바하는 가계에 왔다..
매니저님 왈 - "오늘 저녁은 피크닉~ 이에여!!"
필 왈 - "옷~! ㅇ.,0 왠 피크닉!?"
짜잔~
만면에 웃음띈 그 미소뒤로 차려진 저녁메뉴는..
.. 지.. 지랄 같은 통닭이었다..!
가을들어 애들이 맨날 미원섞인 식당밥만 먹어서 얼굴빛이 누렇게 떠가는게 느껴져..
나름대로 신경쓴 후라이드 치킨..
평소처럼 젠장맞을 식당밥에 김치찌게를 원했지만..
오랜만에 특식을 준비하신 매니저님의 웃는얼굴에..
"캬악~ 퉷!" 가래침을 뱉는 발언이 싫어.. 꾸역꾸역 닭을 뜯었다..
.. 그.. 그렇게..
뱃속에서 삐약대는 병아리 새끼의 조둥아리에 재갈을 물리고.. 집으로 돌아와 씻고 있는데..
아부지가 거나하게 취해서.. 홍도한테 울지말라고 울부짓으며 집으로 입성하시자 마자..
아부지 왈 - "어이~ 큰아들! 오늘 우리 맥주 한잔하자!"
필 왈 - "어이~ 대장님 오늘 속이 부대껴서 못 먹겠수다!"
아부지 왈 - "어이~ 큰아들! 오늘 우리 맥주 한잔하자!"
필 왈 - " 그니깐 아부지 나 오늘 속이 안좋아서 술을 마시기가.."
아부지 왈 - "어이~ 큰아들! 오늘 우리 맥주 한잔하자!"
필 왈 - " 알써~ 아부지.. 하지만 제발 오늘만은 치킨시켜 먹지 말자.."
아부지 왈 - "어이~ 큰아들! 오늘 우리 맥주 한잔하자!"
필 왈 - " -0- "
울 아부지랑 맥주 한잔 할때는 항상 집 앞의 치킨 집에서 치킨을 배달해서 시켜먹었었고..
그렇게 아부지의 꼬장에 굴복한 난 또 훈제치킨에 맥주를 쳐드셨다..
군대 온 기분이다.. 하루 세끼가 다 치킨 시끼라니.. -0-
어쨌든.. 한 이삼일간은 계란 후라이도 안드실란다..
첫댓글 배속에서 양계장 차려도 되겠수다 --;
ㅋㅋ 배부른 소리한다..
느끼했다..ㅋ
ㅋㅋㅋ 부럽다~!!!
난 그저 부러울따름..ㅋㅋㅋ
전에 대민지원 생각난다..ㅡㅡㅋ 조류독감으로 닭잡을때 죽을것 같더니.. 그후로 왜케 닭이 메뉴로 마니 나오던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