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가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칩)용 구동 소프트웨어를 18일 전 세계에 전격 개방했다. AI 칩뿐 아니라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쿠다(CUDA)’로 세계 AI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맞서, 중국산 AI 반도체의 확산을 가로막아온 소프트웨어 장벽을 허물고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T-Head)는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이 회사의 AI 칩 ‘전우(Zhenwu)’용 소프트웨어 ‘세일(SAIL)’을 개방형(오픈 소스)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세일은 AI 프로그램을 전우 칩이 이해할 수 있는 명령어로 변환하고, 칩의 연산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게 돕는 소프트웨어다. 알리바바는 “세일을 통해 기존 260여 종의 학습·추론 도구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오 후이 티헤드 부사장은 “전 세계 개발자, 산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 도구를 개선하고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