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망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살피는 중추 추석이다.
하나의 열매가 익기까지 한 사람의 자녀가 성장하기까지 흘리는 피와 땀이 삶의 가치다..
추석 차례를 맞아 자기 생각을 반조(反照)해 보는 차례상에 올리는 술 한잔이 자기 성찰의 기회다.
있는 대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되로 있는 것이다.
섬기는 마음없이 복은 오지 않는다.
복의 밭을 일구어 감사의 씨앗을 심어야 좋은 줄기가 되는 것이다.
거두어 베푸는 자비로 가슴에 가득 부모님을 사랑할 때 산하대지 만법이. 복이 되어 올 것이다,
부모님을 존중할 줄 알면 자신도 남과 자녀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5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님 묘소을 찾었다.
공원묘지 입구에서 파는 조화 두 묶음을 사고 두 남동생과 함께 성묘를 들었다.
어머님께 해 드린 것이란 모비에 새겨진 「법련화」 란 불명뿐이다.
法蓮華- "부처님의 법향이 연꽃처럼 피어나소서" 란 뜻이다.
6남매를 키우시면서 평생을 큰 소리 한번 치시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나는 장남이라서 어머니 시집살이를 다 기억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들 술주정 난봉꾼 아버지 기와공장 인부들 그 많은 식구들을 돌보며
우리 6남매를 큰 소리 한번 치신 일 없이 키우셨다.
몇 살에 돌아가신지도 모르는 불효자식이다
동생에게 몆살에 돌아가셨냐고 물었다.
90에 돌아 가셨다한다. 그래도 장수하셨다.
불평불만 없이 살으셨으
니 늘 아프셨지만 오래 장수하신 것 같다.
같이 손 잡고 여행 한번 해 드리지 못한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
열아홉 어린 나이에 나를 낳으셨다.
그리고 70년 동안 나를 사랑하시고 걱정하셨다.
이 보다 가깝고 진실되고 지중한 인연은 없다.
한가위 보름달이 뜨면 꼭 어머니 모습을 밸 수 있을 것 같다.
저녁에 비나 구름이 끼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추석날 아침이다.
자비등불/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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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
오늘은 한가위 추석
지관(知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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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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