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에 광주/여수를 다녀왔는데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곱창마당.
제가 좀 까탈스럽게 먹는게 두가지 있는데 그게 바로 소곱창이랑 스시입니다.
가성비 개념을 넘어서서 그냥 돈 신경 안쓰고 먹고 싶은걸 먹는 두가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시는 가장 좋아하는곳이 코지마와 스시인. 소곱창은 서울대입구 황소곱창.
3군데 모두 호불호가 갈리는곳들이죠? 한군데는 가격이 워낙 후덜덜, 한군데는 예약이 후덜덜. 한군데는 가격과 불친절.

확실히 서울을 벗어나면 밑반찬의 가짓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안주개념의 밑반찬보다 밥 반찬 스타일이 더 많은것 같네요. 아, 어차피 술 안주로 먹으니 같은건가요?

계란찜이 나오면서 밑반찬 완성.
아이들도 좋아하고 술 안주로도 요긴하고 주방에 일이 많아지는걸 제외하면 계란찜은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주변에 계란찜 싫어하는분 혹시 계시나요?

곱창구이 小 3만원
특히 소곱창이라고 하면 소의 소장을 의미합니다. 곱이 들어가서 곱창이 아니라 곡장(曲腸)에서 온말로 굽은 창자란 의미인데,
대부분의 소곱창집들에서는 '곱창=소장' 이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막창을 조금 섞겠냐고 묻길래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양은 보통 소곱창집의 2인분에서 2.5인분 정도 될듯.

전부 다 익혀서 나오는건 아니고 초벌해서 잘라서 테이블에 주면 조금 더 직접 익혀 먹어야 하는 시스템인데 가격 생각하면 수긍.

가격 생각하면 120% 만족.
좋아하는 곱창집의 맛은 85% 정도, 가격은 절반이하니깐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네요.

막창도 좋은데 저는 곱창에 한표.

쌀국수 3천원
곱창 전골도 맛있다는 정보가 있었는데 두명이서 온거라 배가 불러서 패스하고 독특하게 쌀국수가 있어서 주문해 봤습니다.
한국식 잔치국수 스타일에 면을 '쌀면'을 사용했습니다.
밀가루면에 비해서 퍼지는 속도가 늦어서 술 마실땐 좋은데 솔직히 밀가루면에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
첫댓글 소 곱창구이 맛집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