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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오후 3시 30분까지 1코스를 마치고 도착지점에서 휴식을 취한 후,
남은 시간을 이용해 '유교문화길 2코스 하회마을길' 일부를 이어서 걸었습니다.
2코스는 13.7km로,
안동한지-0.5-소산마을(삼구정) -5.6-병산서원-5-만송정-1.7-하회마을장터-0.8-현외 삼거리 걷기입니다
(안내판 표시거리와 관광공사 홈피 거리가 조금 다르네요^^::)
2코스 출발지점 안동한지입니다.
출발시간이 오후3시 45분...2코스 중간 지점인 병산서원까지 6km를 오후에 더 걷기로 합니다.
코스 처처에서 멋진 거목들과 보호수를 만납니다.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며 햇살도 강해 사진이 뿌옇네요.
거목 전속 모델 환타님 대표샷~~~ㅎ
그리고, 다시 거목 삼형제 + 1 누님....ㅎㅎ
낙동강 지류 하천을 따라 비포장 길로 코스가 시작됩니다.
하천변 뚝을 애기똥풀이 노랗게 뒤덮은 모습도 장관이더군요.
소산교를 지납니다.
오른쪽은 풍산들입니다.
아직은 해가 스러지기 전이라 햇빛이 강합니다. .
다행히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덥지는 않았지만 어느덧 포장도로로 바뀐 길이 피로감을 더 합니다.
하천길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니 뚝길을 약 3km를 걸어왔네요.
무슨 건물인지 모르나 뚝길과 잇댄 옥상 그늘에서 쉬며 간식도 먹고 기운을 보충합니다.
각자 저마다의 소질을 발휘하여 엉터리 의사 노릇도 하구요....??...ㅎㅎ
하천다리를 건너 병산서원을 향하는 화산(花山), 꽃뫼 임도길입니다.
※ 하회마을이 자리한 화산(花山)을 꽃뫼, 낙동강을 화천(花川) 또는 꽃내라고 부릅니다.
해도 서서히 내려앉기 시작하고 그늘도 만들어지니 임도 걷기가 조금은 수월해 집니다.
아직은 비포장 흙길이어서 병원서원 보존의 큰 비결이 되었다는데 곧 포장할 준비를 하는거 같습니다.
이 길은 차량으로 이동할수도 있지만, 반드시 걸으며 왼쪽으로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을 내려다 보며
도착해야 병산서원에 간 뜻과 건축적.원림적(園林的) 사고가 맞아 떨어진다는군요.
먼지가 이는 길 옆에서도 고운 자태를 잃지 않은 붓꽃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병산서원 도착...
임도길을 돌아서니 병산서원과 몇 개의 민가가 맞아 줍니다.
왼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모래밭과 강변 솔밭 오른쪽에 병산서원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선 단체 기념을 남기고 각자 자유롭게 서원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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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를 돕고자 병산서원에 대한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정리하여 덧붙여 놓습니다.^^
하회의 답사적 가치는 어떤 면에서는 하회마을 보다도 꽃뫼(花山) 뒤편 병산서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 병산서원 (屛山書院)
병산을 마주하고 있어 병산서원이라 이름하였다.
1572년 서애 류성룡이 풍산읍내에 있던 류씨 교육기관인 풍악서당을 이곳 병산에 옮겨 지은 것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건재한 조선시대 5대 서원의 하나입니다.
● 병산서원의 미술사적 의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건축으로 한국건축사의 백미이다
* 건축 그 자체로도 최고이고,
* 자연환경과 어울림에서도 최고이며,
* 생생하게 보존되고 있는 유물의 건강상태에서도 최고이며,
* 서원에 다다르는 진입로의 아름다움에서도 최고이다.
단아하고 조촐한 외삼문인 복례문을 열고,,,,
만대루 아래로 난 계단을 따라 서원 안마당으로 들어서면,,,,
병산서원 편액이 걸린 입교당의 강당마루가 보이고, 좌우로 동재, 서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원 대청마루에서 내다보면 동재.서재가 좌우로 늘어서고 정면에는 만대루가 병산을 배경으로
늠름히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 제멋을 찾을 수 있다네요.
이 병산서원 건축에서 가장 핵심은 만대루입니다.
병산서원의 낱낱 건물이 이 만대루를 향하여 중심이 두어져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낙동강 백사장과 마주하는 병산을 건축학적으로 끌어들이는 구실을 만대루가 충실히 수행하여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조화와 통일의 구현이 한국 서원건축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대루의 독특한 아름다움 중 하나인
*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 있는 나무기둥들과
*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 그리고 굽이도는 강물의 형상을 닮은 윗층 대들보의 모습.
만대루를 오르는 계단은 통나무를 깍아 만든 비스듬한 사다리로 기능도 좋고 멋도 만점입니다.
다만 예전에는 이 곳을 통해 만대루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낙동강과 병산의 경치가
이곳의 으뜸이라는데 지금은 출입을 금하고 있어 그 멋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만대루를 지나 강학영역을 둘러봅니다.
병산이 바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와 있네요.
이 느낌이 병산이 서원의 정원 같다고 표현하는 걸까? ...
아늑한 울타리...
여름날 진사청 안팎에서 피어나는 목배일홍꽃(배롱나무)은 화려하다 못해 장엄하기 그지 없다는데
그 여름날 이곳을 다시 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
지금부터는 서원을 둘러보시는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입교당에 앉아 계시는 박딱부리님.
하도 관람객이 많아 기다리다 찍었는데도 결국 현판을 저 남자분이 가렸군요...^^;;
동재에서 행복한 뇨자님^^
입교당에서 귀리님과 귀리2님 ^^
별당 아씨 컨셉의 은사시나무님..ㅎ
낮은 담 너머로 지나가는 환타님을 훔치보는 컨셉도 재미있네요...ㅎ
안주인 포스가 느껴지는 엘리사벳님^^
작은 창 사이로 보이는 구도와 어울리는 두 분 분위기 아주 멋졌습니다 ^^
조신 컨셉??....ㅎ
장엄한 배롱나무를 이용한 프레임 컨셉으로...^^
다른 프레임을 통해서도...^^
이 사진에도 주인공이 있는데 누굴까요?....^^
여기도 휴식을 즐기시는 두 분이 계시네요.
한국 서원건축의 최고봉을 둘러보기에는 아쉬운 짧은 시간이였네요.
아쉬움과 미련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걸 다시 써먹어야 할까 봅니다..ㅎ
서원 안팎의 목백일홍이 활짝 피어난 여름 이 곳을 다시 기대해 보며,,,,
오늘 2코스의 걸음은 여기서 마치고 내일 다시 이어걷도록 합니다.
오늘 저녁은 특식으로 수녀님들을 더 귀찮게(^^) 만들어 드리며 부탁드린 안동한우구이입니다.
불판에 굽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부드럽고 식감 좋게 정말 맛나더군요.^^
맛난 저녁 먹고 이틀째 잠자리로 찾아 듭니다~~~
여행 3일차 아침입니다.
어제 저녁은 도착해서 급히 식당으로 가느라 못 보았는데, 현관입구에 이런 멋진 그림을 걸어 주셨네요.^^
오늘 아침상도 조촐한 듯 하지만 영양 고려한 훌륭한 밥상입니다.
이제 이 곳 음식에 익숙해져 가는 듯, 재료의 본 맛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어제 중간에서 끝난 2코스 병산서원에서 시작하여 2코스를 마치고,
3코스까지 모두 완보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오늘 들릴 곳들을 다시 읽어보다가 병산서원의 그 유명한 '뒷간'을 지나친 것을 알았습니다.
걷기 시작 전 뒷간을 다시 한번 둘러보기로 합니다...ㅎ
서원 밖에 있는 머슴들의 뒷간인 '달팽이 뒷간'. 진흙 돌담이 달팽이처럼 둥글게 감돌아 따온 이름입니다.
지붕이 따로 없고 출입문이 없어도 안의 사람이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배려한 구조가 특이하고,
안쪽 양반네들 뒷간과 잘 대비되고 있어 더욱 재미있다고 하네요.
(내부 사진도 찍었는데....게재는 생략~~~ㅋ)
이 시원한 웃음의 의미는.......??...ㅎㅎ
그래서 안쪽 양반네들 뒷간과 비교를 위해 서원으로 들어가려 하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쪽문들도 모두 잠겨 있어 대비의 재미는 확인하지 못 했네요.^^
뒷간 옆에서 올라오는 죽순도 구경하고...
어제보다 맑은 하늘에 만들어지는 흰구름 배경 삼아 스카이라인도 한번 잡아 봅니다.
오늘 날씨 참 곱네요~~ ^^
담장 밖에서 보는 만대루의 모습이 앵글 안으로 온전히 들어오니 더 시원스레 보입니다.
이제 인증샷 남기고 출발합니다.
저는 만대루 위용에 감탄하며 한번 더 돌아보고 갑니다~~~ㅎ
이 곳 서원입구에서도 멋진 거목들을 만납니다.
연초록 푸르름에 맑은 하늘과 어울림으로 더욱 빛나고 경탄스럽네요...
당연 대표 모델 환타님 촬영이 있었습니다만, 다양한 모델 등재를 위해 패쓰~~ㅎ
대신 님들 뒷사진으로 대신하고 환타님 개인사진은 별도 발송~~~ ^^
이 곳에서 길은 화산 임도를 향합니다.
가끔, 아주 가끔(^^;;) 만나는 안내 표식이 이 곳이 유교문화길 임을 확인하게 합니다..ttt
하늘 참 곱게 시작하는 선선한 아침입니다.~~~
강변에 나무들과 풀이 아침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길은 계속 직선으로 명확하게 이어지고....
당연히 발걸음은 이쪽을 향합니다....??
그리고, 바로 울리는 GPS 경고음~~~
"귀리님 길 잘못 들었답니다. 돌아오세요"~~~ㅠ
정말 큰 갈림길에서 조차 안내표식이 없네요....
길을 돌아 찾아든 갈림길에서 떨어진 곳에서 리본이 나부끼고 있었어요.
그래도 그 원망의 마음은 잠시 잠깐~~~푸르고 고은 길에 금새 망각의 병이 도집니다...ㅎ
화산 임도길은 숲으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감동이였죠~~
앞은 탁 트인 푸른 하늘에...
초록은 빛나고...
청량한 아침 공기에 기분은 상쾌 명쾌~~
저절로 팔이 올라갑니다~~~
야~~~좋~~~다~~~~
업된 기분은 오버 액션을 불러 내지요~~~ㅎㅎ
이리 저절로 춤도 덩실덩실~~~ㅎㅎ
글 솜씨가 부족해 그 기분을 전달하지 못함이 아쉽지만,,,,
짧은 구간 참 즐거운 아침 걷기였습니다. ..................... ^^
이슬을 머금은 이름 모를 작은 초화류가 융단처럼 깔린 길에 발을 내딛기 조차 미안했어요~~
그리고, 접어드는 임도길~~~
이 초입길도 느낌이 만만치 않았죠~~^^
온통 푸르던 병산과 낙동강변..
그 곳에서 뽕잎을 따던 아낙네의 모습 ...참 인상적입니다.
올해 처음 본 찔레꽃 한 송이도 마음을 울렸구요~~
낙동강을 굽어보며 산 허리를 두른 좁은 오솔길....
딱 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오롯한 오솔길은 걷기쟁이들이 환호하는 길이지요~~
엘리사벳님도 제 뒤에서 연신 사진을 찍으시네요. 덕분에 이번에는 제 사진도 제법~~~ㅎㅎ
안전장치 든든하게 작업하고 계시더군요.
매력적인 길이였지요 ^^
데크를 내려가면....
본격적으로 임도길로 진입합니다.
봄꽃처럼 환호하는 님들 모습 참으로 아름답네요~~~^^
임도를 걸으며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경관에 속이 후련해지는 거 같아요.
이런 조망이거든요~~~
자리에 멈춰 서서 깊은 복식호흡으로 폐 깊숙이 이 신선함을 전달합니다.
두 분 가슴 깊~숙히 잘 전달 하셨어요? ^^
천천히....
천천히....
상쾌함 즐기기~~~^^
저 탱탱한 송화가루 받아다 어릴 적 먹었던 송화다식 만들어 보고 싶다~~~ㅎㅎ
꽃과 꽃의 만남..
이팝나무도 초록에 흰색칠을 덧칠하기 시작했어요
발길 떼기가 좀처럼 쉽지 않지요? ~~ㅎ
그리고, 이번에는 요런 길이~~~와우~~~~
이 길은 좀 더 음미하며 천천히 걷기로 합니다~~
제 마음 속이 이리 여리고 맑았으면 좋겠습니다~~~ㅎ
슬기님 마음에 드셨으면~~~ ^^
빛의 방향에 따라 색감도 달라지네요..
이 순간을 즐기고 계심에 감사하다는 말씀 소리가 들려오던 길입니다...
귀리님 동행으로 오신 귀리2님....좋은 걸음이셨길요~~ ^^
어쩌다 가끔 만나는 리본~~~여기는 유교문화길 2코스라고 말하네요 ^^
햇살의 신비...
우리가 걸어 올라온 임도길이 가운데 어럼풋이 ....
정자 자체가 하나의 사진 모델이던 낙동강을 굽어 보던 정자.
하늘은 더욱 멋지게 오늘 하루를 준비합니다.
내일 비가 오기 전까지...
^*^ ~~~~~~~~~
임도를 빠져 나온 곳에 하회마을이 멀찍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침 이슬 방울......... ^*^
요런 작은 내도 , 수로도 넘넘 좋아요~~~ㅎ
하회마을 가는 길~~
논물에 어리는 반영과 시원함~~~
둘이 되고.....
여섯이 되고....
모두가 되어 ...
함께 하기에 더 즐거운 길~~~~
우리가 걸어온 병산과 논길.
강변의 송림 만송정과 이어지는 인공조림길...
만송정과 같은 인공조림은 방풍을 위한 목적이기도 하고, 마을 풍수의 비보책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동수洞數, 이 곳 말로 그냥 '쑤'라고 부른다네요.
동수는 그 마을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림이었다는 주장도 있답니다.
하회마을을 배경으로...
하회예배당을 모델로 사진놀이...1
하회예배당을 모델로 사진놀이...2
하회예배당을 모델로 사진놀이...3
하회예배당을 모델로 사진놀이...4
풀과...단정하게 갈아놓은 밭과.... 초가지붕의 어울림
아, 특별 출연 새 3마리~~ㅎ
창포.
괴사목 위에 앉아 있던 고양이 생각나시죠?...
후기를 쓰며 이 사진을 보니...마치 엄마 고양이 형상이같아요....
그럼 엄마 품에서 놀고 있었나????
하회강변길을 따라 걷다가 이쯤에서 마을로 들어가 고택을 둘러 봅니다.
● 하회마을
풍산 류씨 동성마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보존된 민속촌이다.
'택리지'에서 유명한 가거처(可居處)로 보증한 하회는 풍산들판의 꽃뫼(花山)를 꽃내(花川. 낙동강)가
오메가(Ω) 자를 쓰듯 반 바퀴를 휘돌아 나가므로 '물도리동'이라고도 하는데,
풍수상으로 태극형 또는 연화부수형이여서 큰 인물이 많이 나왔고 평온을 유지해 왔다 한다.
국보 2점(하회탈 및 병산탈과 징비록), 보물4점 중 서애 류성룡 종택인 충효당과
그의 형인 겸암 종택인 양진당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목조건물이 많아
전통한옥을 살펴보기에 이만큼 좋은 곳이 없다.
마침 새가 한 마리 앵글로 들어와 나비를 대신하네요...^^
울타리가 없던 집인데...
이렇게 오가는 사람들이 다 들여보니 생활이 괜찮을까?....
기와지붕은 무엇하고 섞여도 멋지네요...
어? 이 집 번지수가 76-3....
그렇다면....지금 지도를 크게 보니....'담연재' 맞네요.... 알고 서 계셨던건가요??
담연재는 배우 류시원 생가지요.
엘리자베스여왕이 이 집에서 생일상을 받고 별신굿을 구경했던 집이에요..
한류스타 류시원을 보기 위한 일본관광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하루 숙박료가 백만원이래요...헉~~
하회마을에서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양진당과 충효당을 찾아 갑니다.
먼저, 보물 제 414호 충효당입니다.
● 충효당
조선 중기 이름난 문신이었던 문충공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의 종택이다.
류성룡 선생은 여러 벼슬을 두루 거치고 임진왜란 때에는 영의정으로 전쟁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 많은 공헌을 한 분이다.
선생이 쓴『징비록』과『서애집』은 임진왜란사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자료로도 평가 받고 있다.
‘서애종택’이라고 부르지만, 현재의 충효당은 서애 생존시의 집은 아니고, 서애 사후에 지은 집입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사랑채가 일직선 상으로 보입니다.
충효당 내에는 영모각이 별도로 건립되어 서애선생의 귀중한 저서와 유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 합니다.
말끔하고 보슬보슬한 흙이 깔린 마당을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이 꽃잔디는 요즘 심어진거겠지요?...
ㅋ~~ 완전 모델 포스 ^^
저 곳에는 무엇이 있길로 출입을 금지시켰을까요?...
금줄 너머로 보이는 희안한 수형의 소나무와 거목이 되어가는 나무의 그늘이 참 좋아 보입니다.
이 문으로 나가면 뒷간~~ㅎ
소나무와 담장의 어울림이 멋지네요.
케이트님은 소 여물통을 배경으로....아, 말의 물통이라 했던거 같습니다.
위상이 대단해 보입니다.
사실 소나무가 주인공이였는데, 찍다보니 유려한 담의 곡선이 더 좋더군요...^^
밖의 마당에는 체감률이 날렵한 작은 3층 석탑도 있고,,,
여기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들어오는 마당 초입에 엘리자베스여왕 방문 기념 식수인 구상나무가 심어져 있네요
다음은 바로 앞집에 있는 양진당으로 향합니다.
보물 제306호 양진당입니다.
● 양진당
겸암 류운룡(1539∼1601)의 집으로 매우 오래된 풍산 류씨 종가이다. 입암 류중영(1515∼1573)의 호를 빌어
‘입암고택(立巖古宅)’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류중영은 류운룡의 아버지이다. 양진당은 류운룡의
6대손 류영(1687∼1761)의 어릴 때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앞면 4칸의 팔작지붕입니다.
한석봉이 쓴 ‘양진당(養眞堂)’이란 당호와 함께 여러 현판들이 걸려 있는데, 건물 안쪽 일부 재료를
만든 수법이 뛰어나고, 일반 주택으로는 제법 규모가 큰 조선시대 별당건축물 중 하나로 99칸으로
전해오지만 지금은 53칸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곳만 관람이 가능해서 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워요~~
깔끔한 마당 한켠에 만들어진 정원에서 막 피어난 창포와 고택의 고고함이 잘 어울립니다.
전생에 어느댁 마나님??....ㅎㅎ
저 단풍나무의 현란한 형광색에 넋을 놓았었지요~~~ㅎ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화경당(북촌) 입니다.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면모를 보여주는 고택으로, 하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이라네요.
하회마을에는 전기줄을 지하로 매설해서 옛 정취를 더 살리고 있다지요.
마을을 가로 질러 다시 코스인 강변길로 이동합니다.
건너편에 하회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부용대입니다.
이 곳에서도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단체관람을 온 듯한 학생들 뜨는 물수제비도 한가로이 지켜 봅니다...
수녀님들이 도시락에 함께 준비해 주신 과일로 간식도 맛나게 먹었지요...^^
벚나무 가로수길입니다.
만개한 사진을 보니 어마무시 아름답네요...ㅎ
꽃 없는 연초록잎 터널도 장관입니다...
사진 찍는 경관 명소라는데 제 사진은 영~~ 아니게 나오는데요...^^;;
오히려 뒤에 등나무가 좋은 사진 자료입니다.^^
이팝나무 꽃 속으로 ...
파꽃도 한창
하회마을 장터를 지나 차길을 직진하니 현외 삼거리로 2코스 종착지점에 도착합니다.
이어서 3편에서 유교문화길 3코스 걷기가 이어집니다.^^
첫댓글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 넘어가는 길..
정말 다시가고 싶은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토로님이 몇번을 요구 하셨던 "거기들 좀~" 하셨던 말.. 참 우리는 말도 안들었는데..
그럼에도 틈틈이 많이도 찍으셨네요..
다음부터 "거기들 서보세요!" 하시면..진짜로 말 잘들을께요..ㅎ
길 좋고..사진좋고..내용 더 좋고..님들 모습은 더더 좋고..
ㅎㅎ...."거기들 좀~"에서 '좀' 자 빼고
"거기들 서보세요" 했으면 빨리 오셨을걸요....ㅎㅎ
그래도 나중에 보면 함께 찍은 사진이 정감이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아무리 보고 생각해도....토로님은 정말 감탄 그 자체입니다....
잊을만 하면 나타나던 각시붓꽃을 열심히 찍으시던 토로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각시붓꽃 왜 그리 자주 찍느냐고 하시지만...
제게는 모두 각각의 얼굴로 보여서요...ㅎ
저도 피곤하고 힘들지만 ... 책임이 뭔지....
집에 오면 며칠은 맥못추어요~~^^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에 이르는 길은
신록이 너무 싱그러운 아름다운 숲길
롤루랄라 즐겁게 걸은 길이었기에
다시 찾으리라 마음에 담은 길입니다.
내 안에 있는 아름다움과 함께 걸은
푸르른 날에 최상의 날씨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기억에 남습니다.이렇게 사진 남기느라 모이라 서라 했거늘 말도 꽤나 안들은 것 반성하며 다음부터는 열심히 잘 따를께요. 좋은 길 열어 주세요.
다시금 꾸벅 감사함 전합니다.
병산서원~하외마을 구간은
계절도 좋고,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은 시간이라
유난히 더 촉촉하고 상쾌했던거 같아요.
다시 가도 그 느낌일까 궁금하네요...^^
병산, 서원,낙동강 넘 그리운 곳입니다. 토로님께서 즐건 고생 하셨네~
네~~진짜 즐건 고.생.이였습니다..ㅎㅎ
오셨으면 좋아하셨을 미지님 모습 그려집니다 ^^
푸르름이 넉넉해서 좋았고 님들이 넉넉해서 좋았고 풍광에 또 한 번 넋을 빼았겼습니다~~♡
그 넉넉함에 행복한뇨자님의 '배려'가 덧붙여져 더~ 좋았습니다 ^^
병산서원의 배룡나무(백일홍)가 아직은 꽃을 피우지 못했군요.
백일홍이 꽃피우면 훨씬 서원의 분위기가 우아해 진답니다. ㅎ
만대루의 우아한 모습도 그대로 거기에 있군요. ㅎㅎ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 가는 길을 옛날에는 양반길이라 했는데 이름이 바뀌었나 보네요.
함께하진 못했지만 옛날을 추억하는 좋은 시간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침이슬 물방울이 핸폰으로도 이렇게 찍을수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토로님께 박수를 보내요. 짝짝짝~~
안동 한우를 눈앞에 두고도 맛볼수 없었던 내심정 아실라나????ㅎㅎㅎ
사진보니깐 군침이 도내요.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