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하늘이 찌뿌등하고 쌀쌀하여 친구들이 오지않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15명의 친구들이 체리숲반을 출석하였네요. 두번째 만남이었지만 오래된 친구들을 만난것 마냥 서로 반갑게 인사 합니다. 숲에 들기전 제자리 뛰기로 몸을 풀고 숲학교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호기심 많은 친구들이 가로수 벗나무에서 개미집을 발견하였네요. 개미집옆에 무당거미 알집도 찾았어요. 체리숲선생님께서 거미와 개미들의 겨울나기를 들려줍니다. 눈은 반짝, 귀는 쫑긋.. 단풍나무 잎눈, 동백나무 꽃눈도 관찰하고 뾰족뾰족 탱자나무 가시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오동나무에서 떨어진 꽃눈을 만져보기도 하고 루페를 이용하여 꽃눈 속의 꽃도 찾아봅니다. 어떤꽃이 필까 상상을 해봅니다. 가시나무 숲에서 떨어진 잎을 이용하여 저마다 좋아하는 단어를 나무로 꾹꾹눌러 쓰고 로제트식물을 만듭니다.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생존전략도 배웁니다. ' 앗, 발 밑을 조심해! 뭐가 있지?' '아까만들었던 로제트 식물이 땅에 바짝 붙어서 자라고 있어요~~' 영차영차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내리막도 조심조심 숲으로 들어갑니다. 졸졸 계곡에 물이 흐르네요. 계곡에는 어떤 생물이 살까? 차가운 물때문에 손이 시려도 신발이 젖어도 호기심은 멈출수 없어요.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삼각놀이터로 갑니다. 먼저 도착한 동생들이 놀고 있어요. 우리 친구들은 의젓하게 동생들 놀이가 끝날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외나무에서 중심잡기가 쉽지않지만 삼각놀이터라서 세바퀴 돌아야 한다고 중심잡기 놀이에 열중합니다. '떨어져도 괜찮아요. 다시 올라가면 되니까요. 하하호호 ' 놀이에 열중하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몰랐네요.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체리숲선생님께서 수원지의 물을 보며 '봄에는 개구리와 두꺼비가 알을 낳을거야. 그때 우리 또 관찰하러 오자' 약속을 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즐거웠던 숲학교를 마무리합니다. 친구들 따뜻한 봄날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