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박사과정이 추천하는 정치, 사회 분야 추천 책!!! (입문, 중급, 전공자 수준별로 구분함!!) (+2019년 업뎃)

[Cantab]

출처 : 여성시대 Cantab

2016년 새해잖아요??

책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자나여??

근데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 

정치, 사회 분야 관련 책 읽고 싶다!!!! 하는 여시들을 위해

사회과학대 졸업생이 될 나여시가 입문, 중급, 전공자 수준 별로 구분해서 책 추천할게!!

(근데 나도 사실 전공자 치고 책을 많이 읽은게 아니라서.. 부끄럽다...)

어느덧 2019년,,

2016년 초에 쓴 책 추천글에 요즘도 댓갈피하는 여시들이 많은데,

너무 예전 글이라 업뎃이 안되어있어서ㅋㅋ 조금 업뎃한걸로 추천할게!

2016년초엔 학부 졸업예정이었는데.. 지금은 박사과정 밟고있는 대학원생나부랭이이고 ㅜ

게다가 요즘은 전공 논문밖에 안읽어서 나도 책을 많이 못 읽지만 ㅜㅜ

정치사회를 더 잘 알고 싶은 여시들에게 도움이 되길!!

쨌든 스타트!!

I. 입문 여시들을 위한 책 추천

입문 여시들을 위한 책은 일부러 소설 중심으로 많이 함!! 

1. 다니엘 튜더,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원제: Democracy delayed)>, 문학동네, 2015.

이건 여시에서도 추천이 많은데ㅋㅋㅋ 

내가 이걸 추천하는 이유는 한국정치 입문서로 괜찮은 것같아!

한국정치의 문제점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기에 딱 좋은 책이야

워낙 여기서 다루는 한국정치의 폐해가 많은데, 그 중에 생각나는 이슈들은

 특히 야당의 무조건적인 반대나 그에 비하여 시스템적으로 잘 가꿔져있는 여당,

안철수 현상에 대한 비판 등이 있어.

또 다른 특징은 외국인의 눈을 통해 한국정치가 얼마나 모순적일 수 있는지 잘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야

그러나, 한국정치 또는 정치에 일반적으로 관심이 원래 있던 여시라면 비추.. 다 당연한 얘기들임.

이건 이제 삭제,, 너무 예전 얘기들이라서 이거 읽는게 의미가 없을듯 해 ㅋㅋㅋㅋ

1. 전태일 평전 (2019년 업뎃)

우리나라 정치사회 관련 책에서 빠질수 없는 전태일 평전..

난 중학교때 처음읽었는데 그 충격을 잊을 수가 없어ㅜㅜ

60-70년대 이야기이기 때문에, 당시의 노동 가치는 사회적으로 훨씬 낮게 취급되었어

그래서 지금과 비교해서는 말도안되는 근로기준법, 그리고 그걸 지키지않았던 사회,

노동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정부.. 

현재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노동의 가치를 얼마나 중요시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최근에도 뜨겁다는 점에서

언제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2. 조지 오웰, <동물농장>

동물농장은 워낙 유명한 고전이자나여???

1984를 쓴 조지오웰도 워낙 유명하구여???

그런데 굳이 추천하는 이유는

공산주의자였던 조지오웰이 공산주의를 비판하면서 쓴 책이 동물농장이기 때문이야ㅋㅋㅋ

동물농장을 읽으면 공산주의가 얼마나 쉽게

전체주의와 엘리트주의로 변질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지..

공산주의, 전체주의, 엘리트주의가 어떻게 다른 개념인지

항상 헷갈리거나, 이해가 정확히 되지 않는 여시들을 위해 추천!!!

3. 디스토피아를 다룬 두 책:

조지 오웰, <1984>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미래의 디스토피아로 유명한 두 소설을 가져와봄!!

(하나는 또 조지오웰이야...ㅎㅎ 그래 마자 나 조지오웰덕후임)

조지오웰은 그 유명한 '빅브라더'의 통제 하에 전체주의 사회를 그린 반면에

멋진 신세계는 획일성과 개개인의 사회 내에서의 기능을 중점을 둔 전체주의 사회라고 보면 됨!

(개인적으로는 1984를 더 추천해! 왜냐면 하나의 전체주의 국가가

어떻게 국민들을 감시하고, 생각을 조종하고, 정보의 통제를 하는지 더 잘 보여준다고 생각!)

4. 손아람, <소수의견>, 들녘, 2010

워낙 유명한 책이고 영화화되기도 했음!

내가 알기론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했고

작가가 법조계 출신이 아님에도 자료조사를 엄청 많이하고 법공부도 많이해서

실제 재판과정들을 매우 잘 담았다고 하더라구!

우리나라의 법조계, 언론, 권력구조가 얼마나 썩었는지 

아~~~주 잘 알 수 있는 책이야.

과연 이 부정부패의 근원과 그 부패를 완화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 많이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어

(+2019년 업뎃: 나 이거 최근에 다시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존잼이더라 ㅋㅋㅋㅋ

예전에 읽을때는 몰랐는데 작가가 여성캐릭터를 바라보는 / 소비하는 방법이

불편하게 느껴졌어 ㅋㅋㅋ 새삼 메갈이 날 살렸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볼 만한 책임!)

5. 조선희, <세 여자>, 한겨레 출판사, 2017 (2019년 업뎃)

근현대사를 배울때 거의 조명하지 않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소설로 재구성한 책이야!

이거 내가 2018년 읽은 책 중에 베스트임 ㅜㅜㅜ

두 권으로 나뉘어져있어서 양이 조금 있는 편인데, 난 이틀동안 이거만 붙잡고 읽었었어 ㅋㅋㅋ 

흡입력이 상당한 책임

이 소설 읽으면서 독립운동사를 배울 수 있고,

근현대사를 배울때 잘 조명되지 않는 북한의 광복 이후 권력투쟁에 대해서도 배우기 쉬워!

당시 조선의 가부장제와 일제의 탄압에 맞서싸우신 분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충분히 난 페미니즘 도서라고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해!

II. 정치 사회 분야에 원래 관심은 있었지만 더 관심을 갖고 싶은

중급 여시들을 위한 추천!!!

1. 이범준, <헌법재판소, 한국 현대사를 말하다>, 궁리, 2009

많은 여시들에게는 낯익으면서도 먼 존재인 헌법재판소의 탄생 및 발전과

우리나라 현대사를 매우 잘 엮어서 낸 책이야!

사실 헌법재판소를 다룬 책 통틀어서 가장 잘 서술한 책이라고 생각해ㅋㅋㅋ

전 재판관들과의 인터뷰와 뒷 이야기들,

심지어 헌법재판소가 왜 지금의 자리에 있는지도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서 재밌게 읽었음ㅋㅋㅋ

2. 유시민, <나의 한국 현대사>, 돌베개, 2014

아직도 완전 베스트셀러인 책!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이건 진보를 표방하는 저자가 쓴 책이기 때문에

완전히 객관적인 현대사 서술은 아니지만 (사실 역사에 객관적 서술이 있을수 있겠냐만은)

정치에 깊게 발을 담궜던 사람, 

특히 격동기였던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의 역사서술이라서

난 흥미롭게 읽었음!ㅋㅋ

현대사는 대충 다 알고 있지만 뒷 이야기도 궁금한 여시들에게 추천함!

3. 로버트 달, <민주주의 (On Democracy)>

정외과 여시들이라면 리딩으로 한번이라도 접해봤을

On democracy...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평소에 항상 민주주의를 부르짖잖아.

근데 과연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어떠한 요소를 갖춰야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

민주주의의 기원은 무엇일까? 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담은 책이야.

로버트 달은 이 분야에 대해서는 대가이기때문에

한 학자의 의견만이라고 할 수 없기에 믿고 읽을 수 있는 책임!!

사실 정외과 리딩치고 달의 <민주주의>는 진짜 서술이 쉽게 된 편이야

엄청 쉽게 읽히고 예시도 많이 들어서 내기준 술술읽힘!!

(근데 나도 사실 이거 책으로 다 읽어본적은 없어...소근소근.... 리딩으로 하도 많이 접해서 더 읽고싶지 않앗어...)

원서 읽는거에 부담감 없는 여시들은 원서로 읽는거 추천할게ㅋㅋㅋ

원서는 줄간격도 넓고 글자도 크고 저자가 쉬운 단어만 골라서 말해서

읽기에 수월함!

4. 유시민, <국가란 무엇인가>, 돌베개, 2011 (2019년 업뎃)

이것도 워낙 유명한 베스트셀러인데,

읽으면서 딱 중급 서적이라고 생각했어!

전공자여시가 읽으면 전공공부하는거같아서 별로일거고 (왜냐면 내가 그랬으니까..ㅎ)

위의 소설들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 전체주의 / 보수와 진보 등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했다면

이 책은 그 사상들을 모두 정리해주는 책이야!

사회계약론부터 시작해서 칸트로 끝나는..!

한국정치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 우리 사고의 기반이 되는 사상들을 쉽게 풀어 설명했다는 점에서 추천!

그리고 이거 말고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도 많이 읽더라구!

난 안 읽어봤는데 이 책은 국가란 무엇인가보다는 스펙트럼이 넓고 좀더 얕은거 같아

내가 읽어보진 않아서 강추는 못하지만

이거도 중급서로 좋은듯!!

III. 전공자 여시들, 또는 진짜 본격적인 정치 사회 책을 읽고 싶다는 여시들을 위해 추천!!!

1.  마키아벨리, <군주론>

나오셨다 OH 끝판왕 OH 

그 유명한 군주론!!!

정외과학생이여도 책 제목이 귀에 박히게 들어도

못 읽고 졸업한다는 군주론!!!!

하지만 읽으면 인생책이자나여.. 그렇자나여..

개인적으로 이거 영어 번역본이랑 한글 번역본 둘다 읽었는데

이게 마키아벨리의 냉소, 비판, 의도들을 더 잘 파악하려면

영어 번역본이 그나마 더 나은듯ㅠㅠ 

사실 원서로 읽고 싶지만 원문이 라틴어인가 이태리어인가 쨌든 둘다 못해서 모르자나여 ㅂㄷㅂㄷ

난 사실 마키아벨리와 사상이 완전히 다른데

(참고로 마키아벨리 - 현실주의, 나여시 - 자유제도주의자임)

그래도 읽고 나서는 마키아벨리가

인간의 본성과

이 본성이 국가 운영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통찰력이 정ㅇㅇㅇㅇ말 대단하다는 걸 느낌...

그렇다고해서 마키아벨리의 말이 모두 진리는 아닙니다 (단호)

그래도 제발 정외과 여시들은 꼭 읽어주세요 진짜 쩌러요 제발....

+수정)

군주론 번역판이 워낙 많은데 댓글에 천사여시가 괜찮은 번역본 알려줌! "까치출판사"의 군주론이래여!!!

참고로 나여시는 "돋을새김" 의 군주론을 읽었었음ㅋㅋ

군주론이 워낙 내용이 어렵고 숨겨진 의미가 많아서 무슨 번역본 읽냐에 따라 천지차이거든ㅠㅠ

서점가서 여러개 읽어보고 여시들 취향에 맞는거 고르면 될듯!

2. 즈비그뉴 브렌진스키, <거대한 체스판 - 21세기 미국의 세계전략과 유라시아>, 삼인, 2000.

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가지고 난리야?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역할은 뭘까?

이란-미국은 왜 결국 핵협상을 타결했을까?

왜 중동은 그렇게 싸워대는거야?

의 답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게 출판된 연도를 보면 9.11 이전이야! 그래서 책이 전반적으로 비국가행위자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아무래도 미국 학자다 보니까 미국의 외교정책적 시점에서 서술된다는 점이 안타까워ㅠㅠ

근데 위의 질문들의 답을 모두 이 책에서 제공하고,

내가 소름끼쳤던건

저 책이 15년 전에 출판되었음에도

저기서 중요하고 분쟁이 터질거라고 예상하는 지역들이

다 지금 그러고 있음.....ㄷㄷㄷㄷ

작가의 혜안이 대단합니다... 국제정치 관심있는 분들은 꼭 읽어주세여...

3. 최장집,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후마니타스, 2002.

이거 너무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잘안난다....

아! 간단하게 말하면

위에서 첫번째로 소개한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됨ㅋㅋㅋㅋ

그 책이 수박 겉핥기라고 생각한 여시들은 이 책을 읽으시면 됩니당

간단히 말하면 한국정치와 민주주의를 더욱 더 파헤치는 책이야!

저자도 워낙 유명하신 교수님이고.... 고등학교때 내가 정외과를 선택하게 만들어준 책임!

4. 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사실 마르크스 마르크스 들어만 봤지

실제로 읽은 사람은 별로 없자나여!!!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너무 기니까

이걸 추천할게ㅋㅋㅋㅋ

(근데 나 이거 추천한다고 잡혀가나..? 아니겠죠...?ㅎㅎㅎ)

별로 길지도 않고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을 알 수 있음!

5. 존 아이켄베리, <승리 이후 (After Victory)>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이야!!!!

이 책 쩌러 제발 읽어줘!!!!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저자는 국제정치의 획을 그은 주요 전쟁들이 그 이후에

어떻게 제도와 체제를 만들었고

어떻게 운영했냐에 따라 패권국이 오래 유지되었는지 / 쉽게 무너졌는지를 설명하는데

기본적으로 주장은 패권국이 세력균형의 원리도 아니고 세력전이론에서의 위계질서의 원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체제와 제도!!!를 얼마나 잘 구축하고 유지시키냐에 따라서

패권의 유지가 지속된다고 하는 것이 요지야

국제정치 전공한다면 진짜 꼭 읽어줘 넘나 재밋는 책이야...

(+2019년 업뎃:

나도 이거 읽다가 대학원들어간 후로 넘 바빠서 못읽음ㅋㅋㅋㅋㅋㅋㅜㅜ 

그리고 석사논문에 아이켄베리 인용한 이후로 아이켄베리 별로 보고싶지 않아졌다,,ㅎ 

읽은 여시 있으면 댓에 후기 남겨줘 ㅎ)

5. 장 꼬르미에, <체 게바라 평전>, 실천문학사, 2005 (2019년 업뎃)

체 게바라 평전도 유명하지!

나름 읽어볼만 해

난 라틴아메리카 쪽 정치나 사회는 잘 몰랐었는데

이 평전에서 당시의 실상을 잘 설명해줘서 따라가기 어렵지않았어!

체 게바라가 왜그렇게 유명한지 궁금한 전공자여시들만 읽어봐!ㅋㅋㅋ

크어어 이거 쓰는데 한시간 반걸리뮤ㅠㅠㅠ (+수정하는데 한ㅅㅣ간 더 걸림)

겨울방학에 추천한 책들 읽으면서 모두 정치, 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길!!

문제시 빛같이 수정!!!

(+2019년 업뎃:

이거 쓰면서 비추하고 싶은 책 리스트만 길어지고 추천 도서 짜내는데 넘 힘들었어ㅠㅠㅋㅋㅋㅋㅋㅋ

하도 전공 서적이나 소설밖에 안읽어서 

새삼 한국 정치사회서적 잘 안읽는 걸 깨달았네...

난 비록 잘 못읽지만 여시들은 다독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

[더 없이 좋은]

연어하다가 왔어~ 이렇게 정리해주니 너무 좋다!!!! 꼭 읽어볼께!!! 고마워~

[명이나물]

연어하다가왔어 여시 좋은글고마워

[버티느라 고생했다]

올해 이거 다 읽어본다! 고마워 ♡

[진한올리브]

천천히 읽어볼게 ,고마워!

[이재몀]

고마워!!!

[열이올라요러브다이브]

대박 너무 도움될거같아 고마워

[0zero]

나도 연어하다가 왔어ㅎㅎ 추천 고마워 여시야!! 천천히 하나씩 읽어봐야겠다~

[11 초능력]

연어왔어~ 하나씩 읽어볼게 고마워!!

[한자공부나 해볼까]

다 좋다

[고순이]

고마워 꼭 읽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