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백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지, 만 하루(시간상으로)가 안되었습니다.
이런 말을 꺼내기에는 너무 이른감이 없진 않군요.
하지만 그런 생각보다는 다소 걱정이 앞서는게 왜 일까요?
지금도 그렇고, 향후 몇 일간은 새로운 사령탑에 누가 왔으면 하는지에 대한 각자의 의견들로
이 곳 알싸도 시끌벅적 할게 분명할 듯 합니다.
하지만, 베어백 경질론과 함께 누가, 누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은 단지 개인적인 선택사항일 뿐
객관적인 시각과 현실적인 고려를 해본다면, 어려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닐 듯 싶습니다.
우선 베어백 감독님의 자진 사퇴로,
우리 국대에게 불어다친 난제는 바로 올림픽 국대의 사령탑 선임에 있습니다.
8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놓고 본다면, 여유있는 시간이 아니지요.
불이 낳게 감독을 물색하고, 선임한다해도,
그 동안 베어백 감독 체제하에서 그의 전술과 시스템 운용에 적응해온 올림픽 국대 선수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준비시키는냐란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중국이 자동 진출권을 가져 감으로 출전권 또한 한장이 과거보다 줄어든 상황이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을 물색한다해도, 그 자리에 적합한 후보자가 마땅히 없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한다해도,
새 감독의 전술운용과 시스템 운용을 선수들에게 적용시키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성인 대표팀 국대 감독의 선임은 어떻게 될까요?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되짚어 보면서, 한국 국대의 외국인 감독 선임과 경질, 축협-프로연맹-구단
-언론-팬들이 반복적으로 행한 감독에 대한 평가와 마찰, 비판등을 고려 해 볼 때
과연 자신이 오고 싶다고 피력하는 인물외에,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클라스와 커리어를 갖춘
인물이 선뜻 한국 사령탑에 응할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솔직히
오고싶다, 하고싶다는 인물들은 여럿 있었습니다. 또한 게중에는 우리 국대의 감독을 거쳐간
분들도 계셨지요, 하지만 결과는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후보군은 한정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리가 원한다해서 오고자 하는 인물이 몇이나 될지도 불분명 합니다.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세밀한 평가와 선정방식을 통해 감독을 채택해야 하는
지금에서, 그 압축된 후보군이 단지 우리의 짝사랑이 될 수 있는 가망성이 많다는 겁니다.
무조건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
1년 이상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바라보는 시선들의 수준이 높다.
너무 높은 욕구심을 들어낸다.
과거의 월드컵 4강의 영광을 현재에도 비슷하게 보고, 그렇게 해주기만을 바란다.
현재의 국대 상황을 앞에 두지 않고서 말이다.
이런 내용은 아마도 우리 만큼은 아니더라도, 감독이란 직업으로 자신의 경력과 커리어를 쌓고
생활업으로 살아가는 감독후보군들이 모를 일은 없습니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
우리 국대는 새로운 홍역을 치뤄야 합니다.
홍역을 한번 치루면 그 이상 홍역을 앓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하지요.
새로운 그릇에 새술을 닮듯이,
새로운 감독이 오면,
우리 국대는 또 다시 1년도 안되서, 새로운 인물들의 조합과 전술운용, 시스템 운용적인 측면에서
실험을 해야 합니다.
우리 국대 선수들이 마루타는 아니더라도, 그 동안 히딩크 감독이후 한 해가 멀다하고, 그런식으로
운용되어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마도,
국대 감독은 우선 임시 체제로 갈 것이 분명합니다.
그 동안 우리 국대는 임시 체제하에서 또 다른 전술적용을 따라야하고, 그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 다음 국대 사령탑이 확정되면,
또 그 후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거지요...
2008년부터 2010년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지 않나요?
(아마도 1차예선이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
그럼 다시 아시안컵에서 봤던 상대국들과 다시 한번 혈전을 치뤄야 하겠지요.
우리만이 아니라 그들도 더 성장한 기량으로써 말이죠....
최소한 6개월 이상은 감독 전술체제를 적용하느라 시간을 허비할 겁니다. 아니 그 이상도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사견을 밝혀보고자 한다면,
우선
올림픽 국대는 홍명보 코치를 그대로 두었으면 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점, 새로운 전술을 적용시키기엔 부담이 많다는점을 고려할 때
그 동안 베어백 감독 옆에서 전술-시스템 운용을 함께한 인물이 하나라도 올림픽 국대에 남는다면,
최소한의 공백을 메꿀 수 있지 않나 봅니다.
거기에 8월 22일까지 어느 누구를 선임하고, 반대로 선임에 응할 후보군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한국국대 감독에 오고 싶어하는 현 이라크 감독이라도 남은 시간일정에도 상관없이
가능하다면, 현재 로써는 추천할만 자원이라고 봅니다.
국대는
우선 임시 감독 체제를 구성하고,
올해가 가기전에, 국내파 감독일지, 해외파 감독을 선임할지를 선택한 후
철저한 검증과, 세밀한 검토를 통해 후보군을 선발하였으면 합니다.
무조건 한 인물만 바라보고, 한 우물만 파다가 실패해서 시간에 쫓기듯이 선임하지 않도록
(과거의 전례를 통해서....히딩크 감독 선임때 처럼만 해도 좋겠습니다.)
몇 몇의 후보군을 결정하고, 국내와 해외의 검증을 통해 새로운 사령탑을 결정하도록 하는 겁니다.
또한
덧붙혀
항상 해가 가기전에 다음 해에 벌어질 국대의 국제대회 참가 및 평가전을 계획하고, 확정하여
공지하며,
프로연맹과 공유를 통해 프로팀 일정을 잡도록 하는 시스템도 확고히 갖추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k-리그 소속 구단들이 보유할 수 있는 국가대표 클라스급 자원을 다량으로 보유하지 않는
시스템을 고려하여 입안해 보았으면 합니다.
예로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 처럼, 국가대표급 선수 보유한도 범위를 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선수들을 보유하도록 하는 개념입니다.
물론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지만, 네델란드와 오스트레일리아도 이를 접목시키고 있기에
항상 선수차출에 대한 불화와 각 프로구단간의 수준차가 뚜렷, 용병에만 의존시키는 경향에
짙어가는 풍토가 끊이질 않는 우리 프로리그에서 배울 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첫댓글 여러가지 조건과 정황을 고려하건대, 국내파 감독이 절실한 때입니다. 일부 축구팬들이 과거의 고정관념 때문에 지나칠 정도로 해외파에 목을 메고 계시죠. 그래서 매번 새감독이 와서 선수파악하는데만 1년 이상 허비하고 결국엔 이런저런 잡음을 내다가 떠나는 거죠. 게다가 우리 사정으로 영입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해봐야 그다지 현대축구에 정통하신 분들도 아닌 것 같구요.
네티즌들이 원하는 감독은 못올거같습니다. 아니 본인이 안올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