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 추이. 제공=네이버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공급망을 다변화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 KB증권은 2일 내년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LCD TV 패널 물량을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LCD TV 패널 물량이 올해 대비 5배 증가할 것”이라며 “금액 기준으로는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돼 내년부터 양사의 협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처럼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협력 강화는 양사에 윈윈(win-win) 전략으로 작용해 중장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중화권 LCD 패널의 구매 의존도(70%)를 줄이는 동시에 BOE를 포함한 중국업체에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선두 TV 패널 업체로 고객기반 다변화와 글로벌 상위 TV 3개 업체(삼성, LG, 소니)로의 LCD 패널 공급비중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삼성전자 QD OLED TV 출시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변화가 LCD에서 OLED까지 확대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대형 OLED 패널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캐파(2022년 capa 1100만대)가 삼성디스플레이 캐파(QD OLED capa)와 비교할 때 최소 10~15배 크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제한적인 QD OLED 패널 공급능력을 고려할 때 향후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변화는 LCD처럼 OLED 패널에도 가능성이 상존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삼성의 OLED TV 시장 진입으로 OLED TV 대중화와 생태계 확대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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