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을 넘어서면
노안은 빙산의 일각이다.
중년이 되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사십 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꼈다.
사십 대 중반부터는 환절기,
특히 가을철만 되면 몸이 맥을 못 추며
감기를 달고 살았다.
오십을 넘어서면서는
등이 너무 시려서 10월부터 회사나 집에서
얇은 오리털 패딩 점퍼를 꺼내 입는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영락없이
1960년대 흑백영화 속
'시골 영감' 같지만 별수가 없다.
- 임상수, 강은호의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 중에서 -
* 나이 오십은 청년의 때입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가 막힌 나이입니다.
칠십 고개를 넘어보면
오십 나이가 얼마나 좋은 때인지를 알게 됩니다.
얼마 전 옹달샘에서 만난 분이
"나도 60대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이 60대라면
춤을 배우고 싶다 하셨습니다.
연세를 여쭈니 본인은 70대라 했습니다.
40대나 50대가 되면 제법 나이 든 듯하지만
지나고 보면
청춘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에서 -
첫댓글 나이 사십 오십은
요즘 세상은
청년같다고 하지요
그 나이에는
한창 때라는 것을 못느끼니까요
구구절절 맞는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