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에 소를 넣고 키운지 이제 열달입니다
소기르기에서 제일 중요한 육성기간이 거의 다되어갑니다
내일 첫번째 수정하는 암소도 나왔고 열흘전 체중 측정을 한 거세우 4마리는 풀로 키운소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업계 전문가 4분이 지난 열흘 사이에 집에 방문을 해서 소들을 보고 내린 평가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예쁜소/멋진소 라는 평을 받았고 지역의30년 이상 소를 키우신분들도 그 평가를 인정하셨습니다
윤기나는 털빛아래 얇은 피부와 그 아래 꿈틀거리는 근육은 풀로 키워낸 소만이 갖을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소들이 힘겨루기를 할 때면 힘줄 때마다 꿈틀거리는 근육의 모습이 이중섭 화백의 소그림이 연상됩니다
생후 일년된 암소의 모습입니다
생후 1년을 갖넘긴 거세우들도 퓨리나 사료 직원들이 체중을 재러 왔다가 체중계에 나타난 숫자를 보고 놀라기만하더군요
배합사료는 아직 한포도 우리 목장에 들어 온 적이없습니다
거의 풀만 먹고 자란 소들이 배합사료에 볏짚으로 키운 소들과 비교가 안되는 체중....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체중이 전부 골격과 근육량에서 나온 것이라는 겁니다
배합사료 공장에서 내놓은 사료 급여 테이블을 보면 12 개월령 거세우는 302kg 에서 13개월 시작할 때 331kg 로 증체가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나름 잘된 소들은 350kg 까지 나오는 소도 있는데 우리소들은 생후 375일 된 소가 373kg 380일 된 소가 361kg 를 나타냈습니다
1년이 안된 소도 341kg 가 나가고 11달된 소도 327kg를 나타냈습니다
중간 성적표지만 이 성적표를 받아든 초보 농부는 지난 열흘을 붕 떠서 지내고 있습니다
기존 한우를 키우던 분들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길을 내 스스로의 확신만 갖고 간 길이기에 중간 결과지만 흐믓한겁니다
다른 사람의 손길이 안탄 ..즉 배합사료에 길들이지 않은 기존 농가들은 젖도 안떼는 2달 3달된 어린 송아지를 6달짜리 송아지 가격쳐주고 사올 때부터 저사람 미친사람이었습니다
배합사료도 안먹이고 알팔파만 먹여서 키울 때 어린 송아지들이 버썩말라서 뱃고래만 불쑥 나온것이 마치 아프리카 난민촌 아이들을 연상시키더군요
그래도 근육과 골격위주의 육성이라는 믿음으로 8개월령이 끝날 때까지 100% 알팔파 건초로만 키우다가 9개월령부터는 내가 특별히 주문한 발효된 육성사료를 연맥과 같이 먹였습니다
총 급여량에서 건초가 차지하는 양이 80% 정도됩니다
요즘 제 목장을 방문한 모든분들이우리 소를 보고는 이구동성으로 .... 아름답고 이쁜소입니다
다음 단계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암소는 수정을 시켜서 임신과 분만을 해야하는 일이고 .... 정말 이건 미지의 탐험 ...암중모색이나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이제처럼 잘해나갈겁니다
거세우는 비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좋은 등급의 소를 만들어낸 다음 저에게 거세우 사육 시험을 부탁한 주변 농가에 기술전파를 해야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소는 유통부분을 기존과는 달리 할 생각입니다
옥수수 때려먹인 소들과 차별화된 풀로 건강하게 키운 쇠고기를 찾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이미 후배들이 관심을 갖고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원래 귀농할 때의 계획인 100만원에 송아지 생산하기....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는 물론 방법까지 준비가 거의 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게 키운 어미소가 튼튼한 송아지를 낳고 그 송아지가 건강하고 .... 소 본래의 특성대로 커가게하는 ...그 꿈의 첫 단추가 잘 꿰진것 같습니다
다 같이 즐거워해주십시요
첫댓글 축하 드립니다... 사진에 있는 소 중에 저때문에 살아있는 소도 있나요..?
그러지....
앞다리 하나 들고 있는 잘생긴 소
그녀석 이름을 구세일이라고 부르네
그날밤 할리 기다리다가 우사에 나가봤기에 살아 있는것이지...그렇지 않았으면 담날 아침에 쇠고기 수육 먹었을거라...ㅎㅎㅎ
내가 지은 소 이름은 숫소들....오두영이도 있고 구세삼이도 있고 영구도 있고
마누라가 지은 이름은 아롱이 다롱이 곱슬이 이순이 삼순이 등등....ㅎ..ㅎㅎㅎㅎ
아롱이,다롱이는 쫌....아롱사태 생각이............ㅎㅎㅎㅎ
오 정말 잘 키우셨네요 늠름합니다 보기만해도 배 부를듯하네요
잘지내시지?
오늘 지적공사에서 측량 나온 분이 우리 소를 보더니.... 뭐 이런 소를 여기서 본다냐?
일은 부하직원들 시키고 나랑 이야기 좀 하자고......
자기도 암소 16마리 키우는데 어떻게 하면 이렇게 키울 수 있냐고 두시간을 이야기만 하다갔다오...ㅎㅎㅎㅎ
시간 내서 이쁜 소 구경하러 함 가겠습니다 ^^
가는데 얹혀서 가도 될까요? ㅎㅎ 사진으로만 봐도 소들이 참 튼실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참 좋은 일을 하고 계십니다. 소들이 정말 건강하게 보이고 예쁘네요~ 부럽습니다~ (매월 22일은 이륜차의 날~!^^)
아... 멋집니다.
이번 초여름에 한번 찾아가고자 하엿으나
작업중 다리가 꼬여 넘어졌는데
하필 넘어지며 콘크리트 바닥에 내동댕이쳐 부디친곳이
작년 핀뽑은 그곳이엇던 것인데 약한 벼가 금가는 바람에
가을이나 내년봄에나 찾아갈듯 합니다.
부뚜막님도 풀만 드시면 저 소처럼 뼈가 좋아지실듯요....^^*...농담입니다 항상 몸조리 잘하세요^^*
아~ 정말 이쁘네요!!!
소가 아니라 애완견같은 털결입니다.
이거 넘 이뻐서 어떻게 파실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이걸 어떻게 먹죠? ㅎㅎ
태어나 처음으로 소다 이쁘다고 느껴집니다. 그 동안은 항상 맛있는 소였는데 위에 소를 보니깐 애완용으로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까지....ㅎㅎㅎ
먼저 반갑다는말씀을 드리고싶네요??? 저도 울트라타면서축산을하고있읍니다. 저는 한우는 아니지만.낙농을 하고있읍니다. 좌우간 동지을 만난것처럼니반갑읍니다, 앞으로 장족의 발전이 있으라 믿읍니다. .
소키우시느라바쁘셨군요.해외나간신줄알았어요.ㅎㅎ
소가 진짜 이쁘네요~~
왜이리 이쁘지???
와우 정말 예쁘다는 표현이 딱맞네요.. 맛있다는 표현만 쓰던 소를 예쁘다고 하니 이상하긴 합니다만.. ^^
농부의 부지런한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랐네요...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으면....정말 잘 키우셨네요...^^
저도 소를 5년째 사육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플로만 사육을 하신다니...
한번 방문해도 됄까요?
여기는 안동입니다
잘 키우셨네요. 여기서 이런말씀 드리긴 좀 그렇지만 소고기가 땡기네요.
그야말로 "예쁩니다"
소가 정말 이쁘네요. 글고 착하게 생겼네요. 축하드립니다.
분뇨관리 역시 최상인듯 싶습니다. 집안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처럼 깨끗합니다.^^*
한마디 과장없이 애완용으로 곁에 두고 싶을 정도네요.그만큼 이쁘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시골 출신이라(소는 안키웠습니다. ^^) 가축들과도 친합니다. ㅎㅎ. 들판에서 집을 스스로 찾아오고 주인을 알아보는 소입니다. 당시 어른들께서는 소를 일컬어 '영물'이라 했습니다.
정말 군거더기 하나없이 미끈하고 이쁘네요..^^
키우신분의 정성이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저도 이렇게 이쁘고 깨끗한소 처음 봅니다~~
항상 선배님의 도전 정신에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저도 10년후 귀농을 목표로 보성쪽으로 조사중입니다 저는 차나무를 가꾸어 보려합니다~~ㅎㅎㅎ
먼저 축하드립니다!!
출품회 나가는 소가 깨끗히 샤워한것 처럼 윤기가 좔좔 흐르고 너무 이쁩니다
계획대로 잘 커 나가는 소들을 보시며 그간 맘고생이 다 날아갔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한우 생산자로 유명해지시겠는데요^^
깨끗하고 이쁘게 잘키우셨어요~ㅎㅎ... 소에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뿌듯하시겠어요^^
정착단계에서부터올리신글보면서참좋아보였습니다고생은하셨겠지만결과가정성만큼나오는거아닌가생각됩니다아무쪼록동물에대한애정을가지시고성공하셨으면좋겠습니다
소의 털빛이 정말 곱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최고의 소들이 맞는것 같습니다.
더욱 빛나는 한우로 키우셔요...뵈러 가야하는데..
소의 털이 저렇게 윤기나고 이쁜건 첨봅니다....
정말 이쁘게 잘키우셨습니다...여기서 이쁘다함은 그속에 모든 좋은표현이 다 들어간거 아시죠 형님? ^^*......
그노고와 도전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와~~우 잘 모르지만 참 이쁨니다.. 축하드려요...^^
훌륭한 모습들이고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농장의 가족들이 탈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
관련된 일을 하고있는 저도 이렇게 때깔 좋은 소는 1년에 한두번 볼 듯 싶습니다.....올해도 파리킬러는 무상으로 공급해 드릴께요....^^;;;
멋진 소 잘 봤습니다, 이쁘고 귀엽네요
정말 깨끗하고 예쁩니다!!!
저렇게 깨끗한 소는 첨보는것 같네요~~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딱봐도.....곱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사도 정말 깨끗하고요.^^
이쁩니당!. 근데 남해 다랑이 논 써레질하는소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참 비교되네요. 곱디고운 내실에서 길른 처자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완용소같은 느낌이 들어서...야들 나중에 어찌보내실려고요?.
마치 관리 잘한 말의털 혹은 방안에서 키우는 반려 동물 같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보내실려는지 걱정이.... 고생 많으셧습니다.
뽀사시한게 예쁘게 생겼네요 소를 매일 목욕을 씨키나 보네요 깨끗하고 아주 이쁘네요 .
와.................... 정말 많은 분들의 격려와 덕담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좋은 소로 키워서 한우가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인의 최고로 꼽는 식재료로 계속 자리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아 내가 너무 거창한 약속을 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ㅠㅠㅠㅠ
건강하고 맛있는 한우 아름다운 한우 .. 그래서 사랑받는 소..한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극정성들인것을한눈에알아볼수잇는소들임니다
대부분의소들은엉덩주변에쇠똥이덕지덕지인 데너무깨끗한소 보기좋읍니다 사양관리잘하셔서 사업번창하세요
목욕도 자주 시키고 아주 정성들여 키운것 같습니다. 한마리에 한 할리 한대값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소들 너무 이쁩니다...
정말 빛깔을 봐도 안다는 말이 바로 이런경우에 쓰는말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말 이쁘네요. 쾌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흠..정말 예쁜 소네요
쾌걸님 주소 쪽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