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민들, 오레곤에서 리커 '싼값에 구입'

[고향사랑]

워싱턴 주민들, 오레곤에서 리커 '싼값에 구입'

주류판매 자유화의 여파로 리커 가격이 오르자 판매세도 없는 오레곤주에서 술을 구입하는 워싱턴주민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일부 오레곤 리커스토어들은 워싱턴주의 판매자유화 덕분에 작년 여름에 비해 하루 매상이 2,000달러 이상 오르는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자유화로 워싱턴 주정부의 세금이 올라 술값이 이전보다 올랐기 때문이다. 워싱턴주와 인접한 오레곤주의 소도시 레이니어에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는 트래시 브럼블스 하루 매상이 2,000달러 이상 늘어 매일 연휴와 같은 높은 매상을 올리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이다. 롱뷰에 거주하는 맷 필립스는 20달러짜리 술을 사려면 세금을 포함, 28달러를 내야 한다며 캐나다산 윈저 위스키도 집에서 가까운 리커 스토어에서는 24.50달러에 팔지만 다리만 건너가면 오레곤에서는 19.95달러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는 코스트코의 주도로 통과된 주민발의안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주정부에서 독점하던 리커판매를 전면 자유화, 코스트코와 함께 프레드마이어, 세이프웨이 등 그로서리에서도 리커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