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제주도에서만 치던 번개.
서울 인사동에서 섬진강 때 만났던 언니들과 친구들, 그리고 효정 샘과 서울번개모임을 했다.
11월20일 저녁.
머털도사와 나경이, 예솔이, 민정이 그리고 나(허진영)는
이번 여름 여행학교를 통해서 알게 된 작은나무 선생님, 재현이 언니,하린이 언니,지민이 언니,솔엽이,시연이와
인사동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만났다.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거기에서 떡만두국과 만두국을 먹었다.
밥을 다 먹은 후, 지민이 언니가 머털도사와 우리에게 곰 모양 초콜릿을 주었다.
우리는 서로 쪼개서 맛있게 나눠 먹었다.
물론 우리도 제주 감귤.녹차 초콜릿을 서울 언니,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
그리고 나는 평화박물관에서 산 평화뱃지를 서울 언니,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었다.
아직까지 숙소에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머털도사는 '들꽃 향기'라는 전통 찻집에서 우리의 가방을 지켜 주었고,
우리는 작은 나무 선생님과 언니들, 친구들과 함께 인사동 구경을 하러 갔다.
어디에 갈까 생각을 하다가 우리는 '쌈짓길'이라는 곳에 갔다.
우리는 거기에 있는 가게의 소품들을 구경하며 올라갔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너무 귀여워서 사고 싶었지만 수제품이어서 너무 비싸 살 수가 없었다.
또 특이한 것은 이 건물은 계단이 없는 데 계속 걷다 보면 어느 새 꼭대기까지 와 있는 것이다.
맨 처음에는 그냥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지만 그 계단이 끝나면 더이상 계단은 없다.
나와 민정이 하린이 언니는 예쁜의자에 앉아 사진도 찍었다.
쌈짓길 구경을 하고 나오는데 비가 와서 더 이상 구경을 못했다.
머털도사한테 돌아가는 길에 효정 샘이 우리에게 핫초코를 사주셨다.
엄~청 맛있었다.
쌈짓길의 추억과 핫초코의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머털도사가 있는 전통찻집에 도착했더니 시연이와 솔엽이 엄마가 와있었다.
두 분은 나중에 우리와 헤어질 때 여행에 보태 쓰라며 용돈을 주시기도 했다.
시연이는 오늘 있었던 일 중에서 우리와 함께 인사동을 돌아 다닌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돌아다니는 게 재미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솔이 역시 쌈짓길에 갔을 때 같이 논 것이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언니들이랑 얘기도 하고 쌈짓길 구경한 게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숙소인 창덕궁 옆 이매진피스 사랑방까지 서울 친구들이 함께 따라온 뒤에 우리는 작별 인사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은나무 선생님과 언니들, 친구들과 같이 돌아다니고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첫댓글 일본연수 갔다가 어제 밤 늦게 돌아 왔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노래도 좋지만 곳자왈 아이들이 더 고운 햇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