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2일 주일 오후 2시에 홍천중앙교회에서 출발 9월 8일 토요일 12:00 교회 도착 일정으로 18명(학생15명, 어른 3명)이 캄보디아 선교지를 방문하여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 성경학교, 감밥만들기, 미니올림픽, 머리감겨주기 등의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하기위해 9월2일 오후 2시 교회에서 출발을 하였다.
성도님들 가정과 참여학생들 각자의 가정에서 각각 10Kg의 헌옷을 박스에 포장하여 가져가기로 하였다.
드디어 출발하기위해 여권과 캄보디아 공항에서 비자발급을 위해 사진 한장씩을 점검하고 저희 단체 물건임을 표시하기 위해 박스에 노란 끈으로 묶고, 가방에도 빨간끈으로 묶었다. 홍천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오후 2시15분 버스를 기다렸다. 학생들의 부모님들께서 짐을 들어주고, 배웅을 하여 주었다. 사진의 박스포장 물건이 헌옷과 학용품,선물들이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여 화물을 보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몇몇 학생들이 보이지를 않았다 ㅠㅠ 이번 여행 일정이 순조롭지 않겠다는 걱정이다. 여기저기 찾다보니 화장실 ㅎ 그리고 환전하러 따로따로 가는 바람에 모이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잠시 교육을 하고 인원파악하는 학생을 정하여 수시로 점검하게 하고. 개인 볼일은 보고하고 다녀오게 하였다..... 저녁 7시 15분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에 탑승 인천공항을 이륙하였다.
드디어 캄보디아 시간으로 저녁 10:55분 프놈펜 공항 도착 입국비자 발급을 위해 줄을 섰다. 비자발급 비용이 원달러 인줄 알고갔는데, 10불을 요구하였습니다.
프놈펜 공항에서 모든 화물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강한 빗줄기가 내리고 있었다. 공항에 마중 나오신 선교사님 부부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공항에서 약 40분가량 버스를 타고 쁘렉아엥평화교회 선교센터에 도착! 학생들이 버스타고 오는 길에 라면을 끓여달라고 하였는데, 우리 일행은 한국을 생각했던 것이다. 가스렌지에 물을 끓이면 되는줄 ㅠㅠ 캄보디아에서는 나무에 불을 피워서 라면을 끓여야 되기에 밤 12시에 무리한 요구였다. 그래서 가는중 시내 24시 편의점에 들려 빵과 음료를 사가지고 갔다. 드디어 쁘렉아엥 평화교회 선교센터에 도착하여 빵과 음료를 먹기위해 모였다. 그런데 학생들이 빵을 골라 한입 물더니 그냥 못먹겠다고 하였다. 캄보디아 현지인들은 그것 마저도 먹기 힘든 것인데, 그냥 먹다말고 버릴려고 하였다. 아직 갈 길이 먼것 같다.
늦은 시간이라 선교센터 1층 여자, 2층은 남자 숙소로 정하고 각자 모기장을 치고, 바닦에는 은박지를 깔고 잠을 자는데, 아래층 여자 숙소에서 비명소리가 울렸다. 내려가 보니 도마뱀들이 모기를 잡아먹기 위해 벽과 천정에서 다니다가 여학생 옆으로 천장에서 추락을 한것이었다. 다섯시간 반가량 비행을 통해 피로한 몸을 이렇게 캄보디아 프놈펜에서의 하룻밤을 청하였다.
시계가 없어서 새벽 닭 울음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선교센터에서 먹고자고하는 현지 학생(신학생과 기타 공부하는 학생)들이 벌써 경건의 시간 새벽기도를 끝내고 나오고 있었다. 부랴부랴 세수를 하고 학생들을 깨웠다. 앞으로 해야할 일정이 바쁘기에 학생들을 서둘러 준비 시켰다. 선교센터는 낮에는 유치원 학생들이 사용을 하므로 1층 여자숙소의 짐을 2층으로 옮기고, 하룻밤 잠을잘 간단한 짐을 작은 가방에 챙겼다. 캄퐁톰 평화교회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자야 한다......
아침식사는 프놈펜 현지 식당에서 쌀국수와 돼지고기 덮밥으로 하였다. 처음 대하게 되는 현지음식에 학생들 대부분 적응이 안 되었다. 아마도 우리나라 비유를 들자면 음식에 스킨로션같은 화장품을 섞은것 같다고 할까? 향신료 냄새가 배고픈학생들에게도 무리였나보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간 고추장을 한 숟가락씩 넣어 비볐다. 그렇게 하니 그래도 좀 먹을만 하였다. 오늘하루 일정이 고될것 같아 한그릇 깨끗하게 비웠다. ㅎㅎ
다음은 1975년부터 약 4년동안 폴포트라는 청년의 잘못된 공산사상으로 인해 캄보디아 인구의 1/3 을 고문하고 무자비하게 학살한 뚜얼슬랭 고문박물관을 가는 버스에서 캄보디아 오태근선교사님으로 부터 캄보디아 역사와 오늘의 일정을 설명 듣고있다. 일행을 태운 버스는 우리나라 중고 버스로 그곳에서는 관광버스로 이용되고 있다.
뚜얼슬랭 고문박물관 관람
고문받고 있던 곳에서 마지막 7명의 생존자중 한사람 킬링필드의 무자비한 학살이 세계에 알려진것이 사진에 나온 최후생존자로 인해 알려졌다고 한다. 그동안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것에 대하여 다른나라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고문박물관을 관람후 킬링필드에 가려 하는데 일행을 태운 버스가 고장이 나서 도중에 버스를 바꾸고, 또한 캄퐁톰까지 가려면 6시간 가량 가야 하기에 시간이 촉박하여 일정을 변경하고 캄퐁톰으로 향하였다. 가는 도중 현지과일을 한 가득 구매하고, 캄퐁톰 학생들에게 선물로 줄 빵을 구입 하였다.
지금은 우기철이라 농경지에 물이 가득하게 차 있다. 주변을 둘러 보아도 산은 볼수가 없었고 멀리 지평선이 보였다. 끝없이 평쳐진 광경이 너무 평화로웠다.
점심식사를 도로옆의 휴게소 같은 식당에서 하였다. 여기서는 소고기 덮밥으로 하였으며, 현지 어린아이들이 여러가지 과일과 거미, 메뚜기를 가져와 판매를 하는데, 우리학생들은 불쌍해서 팔아주지 못해 안절부절 ㅠㅠ 그런데 이곳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팔아주면 안된다고 하였지만 조금씩 모르게 사 주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식용 거미를 맛보기 위해 들고 있다. 의외로 식용거미의 맛이 고소하고 입맛 당기는 매력적인것 같다. ㅎㅎ
코끝이 찡하다. 사진에 보이는 유치원학생 또래의 현지 아이가 바닥을 비질하고 식탁을 행주로 걸래질 하고있다. 저 아이가 이곳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것 이란다. 부모들이 학교에 보내지 않고 돌벌러 내보낸다고 한다 ㅠㅠ
다시 버스를 달린다. 가는 도중 간간히 소낙비 같이 비가 내리고, 그쳤다를 반복한다. 그러나 주변은 여전이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드디어 캄퐁톰평화교회에 도착하였다. 캄퐁톰평화교회는 홍천중앙교회에서 캄보디아에 세운 교회로 현지인 와리 전도사님이 시무하고 있다. 그곳에 도착하여 현지인과 학생모두 함께 예배드리고 현지학생들과 성경학교를 하였다. 색종이 접기, 그림그리기, 각종게임을 하며 1박을 하였는데, 현지인들의 식사 대접을 후히 받았으며, 홍천중앙교회를 너무 떠 받드는 것 같아서 몸 둘바를 몰랐다.
기념촬영
현지 학생들의 몸 찬양
색종이 접기와 그림그리기
밀가루와 사탕 물어오기 게임
우리 학생들은 사탕보다 게임을 하고있는데, 현지아이들은 사탕을 많이 먹기위해 한입씩 사탕을 물고 온다.
현지 주민들의 저녁식사 준비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이곳 교회의 전기를 사용할수 있게 하는 발전기...
펌프질을 하며 물을 사용한다. 이 지역에 이곳 한곳만 우물이 있어서 주민들이 물을 받으러 온다. 그런데 지하수 인데도 물이 우유빛이다.
우리 일행을 위해 만들어 놓은 샤워장(주민들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샤워를 하였지요 ㅎㅎ 깨끗한 우물 물 이랍니다.
귀여운 현지 아이 ㅎㅎ 이곳에서는 맨발로 다니는것이 대수롭지 않다.
현지인들의 주택(우기때 집앞에도 물이 차는데 올해에는 비가 안와서 오히려 가뭄이란다....)
현지인들의 진 안 모습(가구가 없죠?)
주방..
아래층은 가축들의 집 ㅎㅎ
캄보디아의 소는 하얗게 생겼는데, 체구가 작아요..
이곳은 화장실이 따로 없어요 ㅠㅠ 저 아이가 일어서면 누렁이 개가 청소를 잘 해주어요 ..
우기때이지만 잠시 햇볕에 벼를 말리고 있네요.
현지 학생과 함께 ㅎㅎ 캄보디아는 어린 여학생들고 오토바이를 잘 타고 다녀요...
캄퐁톰평화교회의 일정을 마치고 가는길 배웅하는 학생들과 주민들.... 이곳에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 저희들이 오히려 많은 위로를 받고 치유를 받고 왔습니다. 이후의 일정에서도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은혜의 강가에서 마음껏 뛰어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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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홍천 그루터기 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징검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