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에서 3.15의거 특집 드라마가 촬영되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기사는 몇줄 되지 않지만 <우리지역 소식> 게시판에 올려놓았습니다.
3.15 마산의거는
반백년전의 일이나 우리나라 현대사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자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큰 획을 긋는 사건입니다.
마산사람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의미있는 날이 3.15입니다.
1960년 민주, 자유, 정의를 위해 앞장섣던 까까머리 학생들과 어린 구둣닦이...
그들의 흔적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1960년 3월 15일 대통령 이승만은 12년간 지속된 장기집권체제를 연장하고,
승계권을 가진 부통령에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하여 대규모 부정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민주당 간부들은 경찰의 제지를 뚫고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40% 사전투표와
3인조 공개투표를 비롯한 자유당의 부정 선거 현장을 확인하고
당사로 돌아와 선거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의원 정남규를 중심으로 한 당 간부들이 앞장서 민중들과 부정선거에 대해
항쟁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3.15의 시작입니다.
1960년, 당시 민주당 당사는 오동동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오동동 문화거리 (코아~오동동 사거리)에 있는 원할머니보쌈자리입니다.
오동동 문화의 거리 바닥에는 3.15의거 기념물이 있습니다.
오동동과 창동에서 현장학습이나 해설을 할 때 학생들이나 시민들 중
이곳이 3.15의거 발원지이고, 이런 기념물이 있다는 것을 대다수 모르고 있어
목이 먹먹하고 속이 쓰렸습니다.
구 민주당 당사 뒷길(원할머니 보쌈 뒷길, 오동동 통술골목) 역시 빈 공간이 아니라
이곳이 3.15의거 발원지 임을 알리는 간판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앞길에 이어 뒷길의 전시물을 보고 학생들이나 시민들은 많이 놀라워 합니다.
볼거리가 많거나 화려하 꾸며진 여타의 곳들과 비교가 되는 3.15마산의거 발원지입니다만
역사에서 공간은 현재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때 이 공간에서 누가 무슨일을 왜 하였는가
이것이 규모이며 광채가 아닐까요...
알아주는 이 없고 작더라도 역사속에 웅장하고 화려하게 빛나는 3.15입니다.
2010년 3.15마산의거는 50주년을 맞이 합니다.
앞으로 게시판에 3.15와 관련된 글이나 자료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