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때는 바야흐로 20여년전 고삐리 시절 한참 락 메틀의 마술에서 허우적거릴때 드림팀으로 구성된 락 메틀
밴드에 대한 이야기로 음악 좀 듣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설전이 있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이 뮤지션이 최고다 ! 무슨 소리냐 이 뮤지션이 최고다 ! 말이 많았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니가 락에 대해서 뭘 아냐 ? ㅋㅋㅋ
저는 보컬도 보컬이지만 기타나 드럼 연주에 신경을 써서 듣는 입장이었는지라 보컬이 밴드의 연주를 망치지않고
밴드의 연주에 잘 어울리면 나쁘지 않다 이런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조낸 싫어하던 보컬이 오지 오스본, 액슬 로즈, 데이브 머스테인 이었습니다... ㅋㅋㅋ
당시에 헤비메틀 하드락 필드에서는 최고의 양대 락 보컬이라고 할 수 있는 로니 제임스 디오 그리고 롭 핼포드가 있었습니다...
두 분 모두 굉장한 밴드에서 굉장한 경력을 쌓은 분들이라 저같은 아마추어 나부랭이는 감히 언급하는 것 조차도 죄송할
따름입니다... 두 분 모두 존경하니 애교로 봐주시기를...
쥬다스 프리스트로 대변되는 롭 핼포드냐 레인보우, 블랙 사바스, 디오로 대변되는 로니 제임스 디오냐 말이 많았죠 ?
뭐 건스 앤 로지스, 미스터 빅 같은 밴드를 언급하는 친구들은 깊이가 없는 가벼운 음악을 좋아하는 놈들이라고 저 혼자의
생각으로는 아예 상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철없던 시절이야기입니다...
멍청한 질문이지만 김태희가 이쁘냐 ? 전지현이 이쁘냐 ?
엄마가 좋으냐 ? 아빠가 좋으냐 ? 이런 질문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로니 제임스 디오, 롭 핼포드 두 분다 전설적인 밴드들에서 락 메틀의 전설적인 곡들을 너무나 많이 부른 분들이기에
누가 더 뛰어나냐 보다는 추구하는 방향성과 음색 음역대가 다르다고 봐야 올바른 견해이지 않은가 생각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고음 보컬보다는 중 저음대가 탄탄하면서 고음역대도 굵게 표현이 되는 로니 제임스 디오를 더 좋아합니다...
롭 핼포드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음악은 쥬다스 프리스트를 더 좋아합니다... ㅋㅋㅋ
아직 경력이나 영향력 측면에서는 이런 분들과 비교하는 것이 많이 부족하겠지만 유사한 장면을 TV 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김경호씨 박완규씨가 동시에 출연을 하게 되었네요...
김경호 VS 박완규
히트곡으로 비교를 하자면 워낙에 김경호씨가 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비교 불가이지만 락보컬의 가창력 측면에서
비교하자면 박완규씨가 절대 밀리지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박완규씨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게 아마도 제가 고삐리였을때 부활의 Lonley Night 이었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달리 소리선이 얇으면서 깔끔하게 고음이 올라가는 느낌의 보컬이었습니다...
워낙에 박완규씨의 고음처리가 깔끔하고 자연스러워서 노래방에서 따라 부르다가 조낸(?) 높고 힘든 곡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꼭 저처럼 노래를 못하는 것들이 노래는 또 좋은 것들을 부르지 않습니까 ㅋㅋㅋ
사실 박완규씨의 목소리는 많이 변했습니다...
부활시절의 Lonely Night, 솔로시절 최대 히트곡 천년의 사랑을 불렀던 때의 목소리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아실겁니다...
아마 술, 담배, 그리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성대의 변화등이 주 원인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의 박완규씨의 목소리가 깊이가 있고 중 저음역대에 무게중심이 잡혀있어서 락 메틀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가볍게 뜨는 느낌보다는 안정감을 주기때문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합니다...
물론 여기에 예전의 고음역에서도 시원한 느낌까지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금상첨화라 하겠지만...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나는 가수다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태클은 혼자서 머리속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경연에서 개인적인 순위로는 박완규씨가 1등이었습니다...
고 김현식님의 사랑했어요를 불렀는데 대부분 형님들 똥 폼 잡을때 다들 노래방에서 한 번쯤은 부르시지 않았나 생각이됩니다...
원곡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처절함과 폭발력을 더해서 가요 -> 처절한 락 발라드로 재탄생을 시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엔딩부분에서의 애드립도 곡의 분위기에 처절함을 더한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기타연주를 예레미의 조필성씨가 한 것 같은데 조필성씨가 추구하는 음악이 드림씨어터류의 프록락 혹은 메틀을
추구하는 분이라 기교적인 면에서는 훌륭했지만 곡의 분위기나 느낌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았나 ?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입부는 서서히 멜로디를 살리면서 밴딩과 비브라토를 섞으면서 전개를 하다가 후반분에 태핑, 얼터네이트 피킹 짧은 시간에
다양한 하이테크닉을 구사하셔서 곡의 느낌보다는 후루룩 넘어가는 느낌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곡이 느리고 블루지한 느낌이라 ESP 보다는 오히려 깁슨 레스폴을 쓰시고 밴딩이나 비브라토 그리고 판타토닉 스케일을
사용해서 정통적인 느낌의 블루스 락적인 선이 굵고 멜로디가 인상적인 솔로를 넣었으면 어떠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추어의 의견이니 너무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분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톤자체는 깔끔하고 선명하게 잘 들렸던 것 같습니다...
2위는 적우라는 가수였습니다...
혹평을 상당히 많이 받는 분이었는데 그 이전의 영상은 제가 보지를 못해서 어떤 느낌인지는 알지를 못하겠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어떤이의 꿈을 불렀습니다...
인터뷰시에 조근조근한 목소리와는 달리 노래를 부를때의 목소리는 발성이 락 보컬의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조금더 자신있게 폭발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청중평가단이 뽑은 것과는 순위가 많이 다르지만 아무래도 쇼적인 측면에서 강한 가수들이 높은 순위를 받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감상적인 측면보다는 쇼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높은 평가를 받지 않나 생각이듭니다...
김경호씨는 오히려 조금 실망스럽지 않았나 생각이듭니다...
깊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80년대 락메틀 아마도 롭 핼포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은데 바이브레이션의 폭이 너무 커서 곡의 해석이 조금 과장된 느낌을 받을때가 많았습니다... 80년대 풍의 락 메틀 곡에서는 매력적이겠지만 전영록씨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라는 곡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자분들로 치면 아이같은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독한 화장을 한 느낌 ???
조금 더 절제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시면 듣는 측면에서도 조금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곡의 해석에 느낌을 더하기 위한 기교는 좋지만 오히려 과한 기교는 곡의 느낌을 지저분하게 또는 듣기 싫게 만들때가 많습니다...
원판이 이쁜 얼굴인데 화장을 과하게 했을때가 좋은 예가 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스티브 바이, 조 새트리아니 VS 커트 코베인
기교 테크닉적인 면에서는 조기축구 멤버와 국가대표급 수준의 차이가 나지만 감성적인 측면에서는 커트 코베인의 연주가
훨씬 잔잔만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때가 많으니까요...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김경호씨가 부르는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
박완규씨가 부르는 송창식씨의 한번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가수다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재능에 비해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뮤지션 가수들을 보면 마음이 아플때가 많습니다...
박완규씨도 여러가지 아려움이 많았던데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제대로 재조명받고 인기를 얻고 돈도 많이 버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라면 먹으면서 어두운 곳에서 우리도 언제는 메탈리카처럼 될 것이다 ! 라고 생각하는 이 땅의 모든 락 밴드들에게 찬란한
내일이 기다리기를 희망합니다...
김경호씨 박완규씨가 동시에 외치던 구호가 생각나네요...
Rock Will Never Die !!!
첫댓글 진폭이 큰 바이브레이션 + 오두방정 기타연주. 완전 공감입니다. 추천 한 방 드려요~ㅋㅋ
왕년 김경호 팬 시각으로 봤을때 나가수 김경호는 진짜 안습 곱배기 안습 곱하기 안습입니다 ㅠ.ㅠ 매일매일 기다려는 절대 불가할거예요....
자기 노래도 못하는 김경호니까요 흑흑
완규의 지금 목소리 역시 김경호 보다 저음중음 에선 안정적이고
흉성틱한 창법으로 깊이 있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역시 답답한 느낌은 개인적으로좀 아쉽습니다.
김현식 사랑했어요 와 비교하면 역시나 더.... 이마음 다 바치도록 가슴이 아프던데 완규형은 목관리 못한 세월이 아파보이네요 ㅎㅎ
적우도 저번주 보단 나아졌지만 고음역에서 불안불안 지난주 무대평 불안해서 가수 눈을 못마추겠다 맥락과 비슷하고...
제 점수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