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요즘 청소년의 최소한 30% 이상이 척추측만증에 걸려 있다고 한다. 조사에 따라서는 청소년의 70%가 측만증이 있다고 하기도 한다. 척추측만증은 흉추 1~7번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중추신경계에서 갈라져 나오는 자율신경이 잘 연결되지 않아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신집중도 잘 되지 않아 산만하고 공부도 잘 되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척추가 휜 각도가 40도 이상이거나 앞으로 더 휠 가능성이 있는 아이만을 '치료'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20~40도 정도 휜 경우에는 더 휘지 않도록 성장이 끝날 때까지 보조기를 착용하게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이미 측만돼 있는 상태를 고정시켜 주는 것 외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 아이만 힘들고 불편해한다. 보조기를 착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50도 이상 휜 상태에서는 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절대로 수술을 해서는 안 된다. 금속으로 고정시켜 놓으면 평생 거의 불구의 상태에서 살게 되기 때문이다.
원인은 왼쪽 고관절이 심하게 틀어져 흉추 7번이 함몰돼 있는 것에 있으므로 우선 앞에서 소개한 대로 고관절 큰돌기를 툭툭 눌러 주어서 고관절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틀어져 있는 엉치를 눌러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흉추 7번을 바로잡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서 있는 상태에서 흉추 7번 바로 밑에 뒷짐을 지고 위로 툭 쳐 주는 것이다. 7번이 밑으로 함몰돼 있는 것이므로 밑에서 위로 쳐 주면 "똑" 하는 소리와 함께 맞아 들어간다. 그리고 올챙이 운동을 해서 7번 위의 흉추가 맞아 들어가게 해야 한다.
이렇게만 해도 틀어진 각도는 많이 줄어드는데, 그 다음에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결국은 허리가 서면서 등이 펴져야 척추측만증은 완전히 해결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