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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즈, 처음으로 백트백 우승 '진짜로' 노린다?
원제: San Antonio hopes to repeat for first time(http://www.floridatoday.com/apps/pbcs.dll/article?AID=2008803250319)
Lexis-Nexis; John Denton, Florida Today
번역및 글: manua(마누아)
다음 NBA View Cafe (http://cafe.daum.net/nbakorea) NBA 영문칼럼 공동번역 소모임(http://cafe.naver.com/nbaviewmanua)
글소개
지난 9 년간 4 개의 챔피언쉽을 딴 스퍼즈팀에 대해서 다이너스티냐 아니냐 하는 이슈에 대해서는 NBA 관련 전문가 비평가들로 부터 비롯해 스퍼즈 팀내 혹은 다른 팀팬들까지 끊임없이 많이 얘기가 되곤 했습니다. 이 글은 샌안이 최근 4연패, 그것도 당시 7 게임 스트레치중 1 승 6 패를 기록한 이후, 다시 정렬을 해 3 연승을 한 이후 (불스, 킹스, 달라스), 매직 올란도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 매직쪽 지역신문 플로리다 투데이에서 나온 글입니다.
스퍼즈가 다이너스티냐 아니냐 하고 외부에서 떠드는 문제에 대해서, 막상 스퍼즈 팀내 감독이나 선수들은 이 이슈(즉, 스퍼즈가 다이너스티라고 생각하냐 아니냐, 백트백 못했으니 다이너스티가 아니다, 좀 비판받을만하다...등등 여러 얘기들)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자세를 가지고 보통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임하는가, 특히 연속 우승할 기회를 3 번 놓친후 다시 4 번째 백트백 우승에 도전해 보는 건데 이번 시즌에 임하는 자세는 어떤가 하는 등등이 잘 나타난 글 같아서 번역해 봤습니다.
(참고로.......: 특히 스퍼즈팬으로서는 동의가 되는 부분도 많고해서, 그냥 편하게 글 중간중간 제 생각을 좀 집어넣기도 했습니다. 그냥 대화식 번역 같은 기분이었는데 그것도 하다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것 같군요. 번역만 쫙 해놓고 나중에 얘기를 하는 것보다요. 이건 매니아의 마마님이 블로그에 올리신 번역글을 칼럼란에 올리셨을때 하신 걸 보고 배웠습니다. 번역자 주라기보다는 관련해서 좀 코멘트식으로 붙었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은 시시한 얘기들이지만 붙인대로 놔뒀고요. 재미있었기 때문에요. + +.
보통 개인적으로는 번역할때 편의상 평어체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건 좀 대화인용도 많고, 내용이 대화형태인 것 같아서 그렇게 해봤는데요. 그런데 거기다 공동 번역 소모임을 해봤더니, 번역을 같이 하셨던 분들이 쓰시던 말투나 어휘 이런것도 또 따고 배우게 된 것도 정말 많습니다. ^^;; 이 글은 스퍼즈팬으로서 제가 혼자 번역해 본 것이긴 하지만, [NBA 영문 칼럼 공동번역 소모임]에 같이 참여해주셨던 여러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이자리를 빌어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나 좋은걸 많이 배웠습니다. + +. )
본문의 [ ], ( ) 부분도 모두 제가 옆에 조금 붙인 것들입니다.
그냥 번역문 플러스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다이너스티가 꼭 다이너스티가 아니라고 할때가 언제인지?
샌안토니오 스퍼즈는, 지난 9 시즌 중 4 개의 챔피언쉽을 따면서, NBA의 왕조체라고 할때 가장 가까운 실체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주로 부상이나, 선수들 이적, 게임결과 확 바꾸는 샷들(데릭 피셔의 0.4 초 샷) 등으로 인해, 스퍼즈는 아직 백트백 챔피언쉽을 따지 못했습니다. 이는 리그의 모델 프랜차이즈라고 엄청 찬사를 듣긴 하지만 어느 정도 스퍼즈가 그간 이뤄 온 네개의 챔피언쉽의 빛을 바래게 하는 이유로 인식되어왔습니다.
마이클 조단의 시카고 불스는 90년대에 6 년 연속 우승을 했고, 로스앤젤레스와 코비 브라이언트는 2000 년대초 3 년 연속 우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퍼즈는 백트백 연승을 하지 못했기때문에 시카고 불스와 로스앤젤레스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팀과 같이 높이 평가되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타이틀 컨텐더들이 연방 왔다가 금방 사라지고 하는 오늘날 이시대, 오랜기간 샌안토니오가 위대함을 유지한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지난 유월 클리블랜드와 르브론 제임스를 4 연패시킨 디펜딩 챔피온 스퍼즈의 이번 시즌 임무는 백트백 우승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그들의 끝내주는 이력서에서 '뭔가 한가지 빠졌었다' 고 하는 소리들을 쏙 들어가게 하는 거죠.
그렉 팝 감독의 얘기에 따르면-
"저도 이 백트백 연승 못한거에 대해서 생각해봤죠. 하지만 뭐 대부분, 우린 그냥 더 나은팀에 의해서 패한것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연속우승이라는 건 좀 overdone 이라고 (좀 지나치게 부풀려지고 과장되고, 스포트 라이트만 받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한팀이 리핏할때 모든 사람들이 와!!! 하고 난리치죠. 물론 레이커스가 3 연승할때 저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리핏할수 있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백트백 우승을 한다는 것이 '10 년이란 기간을 두고 계속 반복해서 우승을 하고 그리고 그 후 끊임없이 꾸준히 리그 탑팀임을 계속 유지하는것' (현재 스퍼즈의 경우) 보다 더 인상적인 것이라고 꼭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번이 저희 스퍼즈 팀으로선 처음으로 전년도 챔피언쉽 로스터를 다음시즌에 거의 그대로 유지한 경우입니다. 우리가 백트백 우승을 할수 있는지 아닌지는 두고 봐야겠죠. 하지만 비록 못한다 하더라도, 전 저녁 먹을때 항상 그렇듯이 와인과 함께 즐길것이며 밤에 잠 잘 자는데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그렉 팝 감독님은 와인광이십니다. 또 약간 이렇게 시니컬하게(?) 직설적이면서도 또 한편으론 유머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투로 얘기를 잘 하십니다.]
최근 스퍼즈는 쇼킹하게도 프렌차이즈 역사상 2003년말 이후 처음으로 4 연패를 하게 됨으로써, 이렇게 와일드와일드한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를 위한 각축싸움서, 휴스톤 로켓츠와 함께 타이로 5 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스퍼즈는 지난 일요일 달라스 로드 경기서 승리함으로써 3연승을 했죠. 7 게임중 6 게임을 진 스퍼즈의 패배기록은 놀라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시즌 말이 바로 스퍼즈가 보통은 챔피언쉽 폼을 찾게 되는 때이니깐요. 어떤 팀도 지난 십년간 3 월 4 월달에 스퍼즈보다 더 나은 승패기록을 가진 팀이 없습니다. 따라서 매직과 스퍼즈간의 오늘밤 게임은 정말 플레이 오프기분이 날만한 게임이 되겠지요.
NBA 서 정말 무섭게 몰아치는 감독으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그렉 파파비치 감독님은, 스퍼즈가 1999, 2003, 2005년 챔피언쉽을 딴후 샌안토니오 마켓팅 부서가 스퍼즈를 디펜딩 챔피온으로 소개하는 걸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새 시즌 팀은 전년 챔피언쉽팀과 달랐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래서 경기전 팀, 선수들 구장내 아나운서가 소개할때도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소리를 팝 감독이 못하게 했고요. 팝 감독님이 바스켓볼 operation vice president 라서 독재를. + +. 또한 이것과 관련해 스퍼즈가 새로운 전통을 시작한게, 원래는 NBA 챔피언들이 World Champion 이라고 배너를 달았었는데, 스퍼즈가 몇년전에, 이 배너를 전년 챔피언쉽 배너들까지 "NBA 챔피언"으로 다 갈아서 달았죠. NBA 챔피언이지 World Champion 이 아니라고요.]
그렉 감독님이 약간 실쭉하면서 웃으면서 하는 말이 " 부분적으로는 전 인색한 심술쟁이 구두쇠이기 때문이고 그리고 전 아메리카식의 진실과 각성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전 해들 경우에는 새 시즌 스퍼즈팀은 그 전년도 챔피언쉽을 딴 '같은 팀'이 아니었습니다 "
하지만 지난 유월 클리블랜드를 스윕한후, 이번 시즌 돌아온 스퍼즈는 모든 면에서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스타팅 라인업이 같고, 벤치도 거의 같습니다. 팝 감독은 아직도 마구마구 명령내리는 식으로 선수들에게 막 소리 지르면서 몰아치고, 스퍼즈 팀을 그의 올드 스쿨 스타일식으로 기강을 잡으며 팀이 괜히 현실을 직시안하고 건방지게 방방뜨게 놔두지 않습니다.
물론 샌안의 지난 시즌들 다수 챔피언쉽의 한가지 공통분모라면 올스타 센터 팀 던컨입니다. 그를 둘러싼 선수들은 데이빗 라빈슨, 션 엘리옷, 에이버리 쟌슨 으로부터 마누지노블리, 토니 파커 그리고 로버트 호리등으로 많이 바뀌어 왔습니다. [팀 던컨은 매번 자신을 둘러싼 새로운 로스터 선수들을 이끌고 챔피언쉽을 다수 따서, 제가 확실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팀던컨과 함께 챔피언쉽을 딴 선수숫자 기록이 아마 리그 기록상 거의 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던컨은 백트백 챔피언쉽을 딴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정말 잘 압니다. 하지만 그는 연승을 못했다고 해서 스퍼즈가 여태까지 이뤄온 것들이 조금이라도 과소평가되거나 깎여서는 안된다고 얘기 합니다.
"우리는 네게의 타이틀을 땄고 아무도 그건 우리에게서 뺏어갈수 없습니다. 우리가 동기화가 되는게 어렵진 않죠. 우린 현재 저희 앞의 과제가 무엇인지 압니다.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매년 어떤 팀들이나 다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플레이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진 않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면, 모든 팀들이 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게임한다는 걸 '그 시즌의 게임'으로 여기고 엄청 무섭게 게임에 임하죠. 따라서 우리로서는 매일매일 끊임없이 꾸준하게 어느정도의 포커스가 필요하죠." [이건 정규시즌 게임중에도 모든 팀이 디펜딩 챔피언을 겨냥하고 경기를 하니 모든 경기가 전쟁같이 힘들어진다는 얘기도 되겠죠 . 이거에 대해서 자주 팝감독이나 선수들이 하는 말이 매게임마다 우리는 '표적이 된다'하는 표현을 잘 씁니다.]
스퍼즈가 백트백 우승을 실패한 이유는 해마다 달랐습니다. 2000년에는 던컨의 무릎 부상으로 샌안은 피닉스 선즈에게 패했죠. 2004 년에는 게임 5 에서 데릭 피숴가 0.4 초 샷, 그 기적적인 게임 위닝 샷을 성공시킴으로써 로스엔젤레스 레이커스쪽으로 시리즈의 승세가 기울어졌었죠. 그리고 2006년에는 달라스를 상대로 한 게임 7 에서, 마누지노블리의 바보같은 파울로, 달라스가 게임을 타이할 수 있었고 결국 오버타임에서 달라스가 이겼죠.
그렉 팝 감독왈-
"전 한번도 연속우승을 동기화를 위해 사용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그래야 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 팀은 상당히 모두들 높은 캐릭터를 가진 팀이고 스스로 동기화가 된 팀이니, 제가 무슨 치어리더 같이 나서거나 무슨 거창한 연설을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집중력과 결의력(포커스)이 없어서 연속우승을 하는데 실패했던건 아닙니다. 다른 팀이 우리팀을 이기고 승리한 것뿐입니다. "
팝 감독은 자신의 팀이 챔피언쉽을 따더라도 그 다음 시즌을 다른 여느때와 다른 자세로 맞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의 좌우명은 "어떤 스탭이라도 그걸 차근차근 밟아나가야지 겅중겅중 건너뛰지 말아야 한다" 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파커를 이미 자신의 지위가 확보된 스타 포인트 가드가 아니라 루키같이 막 몰아치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또한 바로 그가 스타터들을 가끔 벤치시키는 이유이며 또한 여태까지 우승을 한번도 못한 팀같이 수비를 하라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항상 더 높은 레벨로 팀을 올릴 계제를 찾는 브루스 보웬은 이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스퍼즈가 백트백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지 못하는 한, 참된 의미에서의 다이너스티라고 여길수는 없습니다. 전 우리가 다이너스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왕조란건 빌 러셀의 셀틱스팀과 마이클 조단의 불스팀이죠. 셀틱스는 11 번을 우승했는데, 바로 그게 다이너스티죠. 전 물론 우리가 여태까지 해올수 있었던 만큼 실망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이너스티냐 아니냐 말만 많은 얘기들은 정말 우리팀의 본질,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과는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But dynasty talk isn't what we're all about)."
(번역후기:)
- 팝 감독님: "하지만 백트백 우승을 한다는 것이 '10 년이란 기간을 두고 계속 반복해서 우승을 하고 그리고 그 후 계속 아주 좋은 팀으로 남아있는것' (현재 스퍼즈의 경우) 보다 더 인상적인 것이라고 꼭 생각하진 않습니다."
- 팀 던컨: 우리가 백트백을 못했다고 해서 과소평가되거나 깎여서 평가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네개의 타이틀을 땄고 그건 아무도 우리에게서 뺏어갈수 없습니다.
- 보웬: "But dynasty talk isn't what we're all about."
(저도 스퍼즈팬으로서 개인적으로 팝감독님과 팀 던컨, 브루스 보웬의 이 말들에 고개가 크게 끄덕끄덕 거려지게 동의가 되는군요. )
- 팝 감독은 아직도 마구마구 명령내리는 식으로 선수들에게 막 소리 지르면서 몰아치고, 스퍼즈 팀을 그의 올드 스쿨 스타일식으로 기강을 잡으며 팀이 괜히 현실을 직시안하고 건방지게 방방뜨게 놔두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런거 보면 전 그렉 팝 감독님은 전형적인 한국 아버지같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혼낼때는 막 엄청 혼내고 칭찬할땐 말을 아끼고 길게 말하지 않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칭찬하고 선수들을 확실히 내 가족처럼 아끼고 챙겨주십니다. 그런데 이거에 관해서 마누나 토니가 그렉 팝 감독이 코트내서 소리지를땐 정말 목의 핏줄이 너무 서서 혈압으로 금방 돌아가실까봐 무섭다고 자주 얘기했죠. 특히 마누가 처음 스퍼즈에 합류했을 신인당시에는 적응이 안돼서 더 두려웠었다고 하더군요. ^^;;)
[그리고 현재 스퍼즈는............]
다른 외부에서는 스퍼즈를 다이너스티냐 아니냐 하고 이리저리 방아찧듯 말장난이 많은데, 정작 스퍼즈 팝 감독님 이하 모든 선수들은, 그런 말은 신경쓰지 않고, 또한 백트백을 못했다는 것에 대해 "그저 우리가 더 나은팀에 졌다"는 얘기이외에 어떤 군더더기 얘기가 없습니다. 전 스퍼즈팬으로서 여기서 나온 팝 감독님이하 여러선수들의 말에 정말 공감이 되고 또한 그렇게 얘기할수 있는 스퍼즈 감독과 선수들에 대해서, 아..제가 스퍼즈팬이란게 이럴때 정말 더 뿌듯하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스퍼즈는 팀 던컨을 드래프트한 이후, 5 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스퍼즈가 가장 마지막으로 5연패 이상을 기록한 때가 바로 던컨이 드래프트되기 전 시즌, 1996-97 년 6 연패로 시즌 승패전적 26-60 으로 시즌을 마감했을 때입니다. 4 연패도 2003 년 11 월 28일-12 월 3일 이래 처음으로 기록된 것이죠. 현재 이번시증 4 연패 기간중 스퍼즈를 패배시킨 팀은 뉴올리언즈 호넷츠(완전 박살나게 깨짐), 그리고 동부강세팀들인 보스톤과 피스톤즈를 대항해서였고, 나머지 한팀은 동부에서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위해 마지막 박차를 가하면서 현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필라델피아였습니다.
4 연패를 함으로써 서부에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1위 2 위하던 순위가 동위 5위까지 내려갔었죠. 워낙 서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팀들이 한두게임으로 엄청나게 각축을 벌이고 있는지라, 사실 이 순위가 왔다갔다하는건 당장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요. 그렉 팝 감독은 이에 대해서 "시드가 문제가 아니다. 이번 시즌은 1 위와 8 위의 차이가 없다. 그것보다 플레이 오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부상없이 건강한 게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한다" 고 했죠.
3 월 20 일 불스와의 경기가 던컨의 커리어상 최초로 맞을 5 연패가 될 것이냐 아니냐 얘기가 많았는데, 마치 팀 던컨이 '내 커리어 사전에 5 연패란 없다!!' 라고 외치듯, 공수전면에서 강한 인사이더로서의 존재감을 과시(22득점, 10 리바운드, 3 블락), 102-80 으로 불스를 완패시키는데 팀의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했죠.
스퍼즈의 빅 3 (팀 던컨, 마누 지노블리, 토니 파커) 가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을 들락날락 거리며 시즌내내 안정된 라인업 조합을 이루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그렉 파파비치 감독은, 3 월 18 일 팀의 최종 라인업을 결정했다고 발표, 지난 시즌 챔피언쉽을 이루었던 스타팅 라인업(팀 던컨, 토니 파커, 파브리시오 오베르토, 마이클 핀리)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1 월 29 일 이후, 토니 파커의 부상으로 대부분 스타팅 선수로 나왔던 마누 지노블리는 다시 3 월 20 일 불스와의 경기에선 벤치선수로 나오게 되었죠.
라인업이 완전하게 정렬된 이후(이번 시즌은 좀 늦은감이 있어서 걱정됐었는데요. 그래도 팝감독님이하 모두를 믿고. + +) 스퍼즈는 시카고, 세크리맨토, 달라스, 올란도, LA 클리퍼스, 미네소타, 휴스톤을 꺾고 7 연승을 기록중으로 이로써 3 월달 기록이 현재 12 승 6패로 본래 스퍼즈의 막판 저력을 과시하는 정상궤도로 다시 진입한 듯 보입니다.
스퍼즈내에서 3 월달들어 7 게임 스트레치중 6 게임을 진 것에 대해서 특히 걱정한 이유는, 예전 항상 정규시즌 막판 3월 4 월달에는 강세를 보이던 스퍼즈의 역사때문이기도 하죠. 특히 이 터프한 7 게임 스트레치는 사실 스퍼즈가 2월 19일-3월 6일 기간동안 11 연승을 한 이후 바로 따른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에 대해서 마누 지노블리는 "사실 우리팀이 그 11 연승행진을 하는동안 실제 높은 플레이 수준으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몇몇게임들 게임 위너나 끝에서 겨우겨우 이긴 게임들이 많았고" 라는 얘기도 했었고요. 하지만 4 연패를 하면서 팀내 선수들의 걱정소리도 많았습니다. 마누도 우린 지금 자신감이 너무 없지 않냐 우려하는 소리를 했었죠.
이번 시즌 3월달은 스퍼즈 팀이 1976년 NBA 로 온후 가장 터프한 스케쥴이었습니다. 한달 18 게임 최다 경기수 기록. 거기다 전체 리그를 통틀어 가장 늙은 스퍼즈 팀인데, 백트백 경기가 또 6 세트로 있었죠. 그렉 팝 감독이 자기가 기억하는 한 이렇게 스케쥴이 터프한적이 없었다고 하죠.
그런 3 월달 마지막에서 두번째 경기, 스퍼즈는 미네소타를 꺾고 서부에서 가장 먼저 50 승 고지에 도달했는데, 이건 스퍼즈 9 시즌 연속 50 승 고지에 도달한게 성공한거죠. 농구 왕조 역사를 자랑하는 셀틱스(1979-1988)와 레이커스팀(1979-1991)만 스퍼즈보다 같거나 더 긴 연속 50 승 이상 기록 햇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
현재 3월달의 마지막 경기인 휴스톤과의 경기를 치른 스퍼즈는 51 승 23패로 뉴올리언즈 호넷츠 뒤를 바로 이어서 서부 2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부 현재 플레이오프 시드>
<따라서 만약 오늘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었다면? - 서부>
(1) NEW ORLEANS (1A) vs. (8) Dallas (New Orleans leads 2-1)
(2) SAN ANTONIO vs. (7) Denver (Series tied 2-2)
(3) LOS ANGELES vs. (6) Houston (Houston won 2-1)
(4) UTAH vs. (5) Phoenix (Utah won 2-1)
너무 크레이지한 서부 현재 순위랑 승패성적들, 그리고 플레이 오프 매치업!! 이러니 제대로 연습날도 하나도 없었어서 팝 감독님은 걱정과 불만이 많습니다. 팝 감독은 워낙 프렉티스를 좋아해서요. 그리고 나서 4월달에는 8 게임이 남았는데, 백트백 경기는 한세트.
<4월 스퍼즈 경기스케쥴(한국시간)>- 총 8 게임 남았습니다.
날짜 (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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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플레이 오프를 위해, 4 월달 마지막 힘을 내서,
특히 이번 시즌에는 백트백 우승을 위해 고고싱~~ 입니다.
(밑의 사진들은 Dr.J 님께서 제공해 주신 너무 멋진 사진들이고요, 내용과 관련이 있는지라 닥터제이님께 허락맡고 퍼와서 붙였습니다. 닥터제이님께 감사드립니다. )
1. 1999년 에이브리 존슨의 5차전 결승포!
2. 프로 2년차 파이널 MVP 팀 덩컨
3. 1999년 귀여운(?) 모습의 티미
4. 1999년 그리운 트윈타워스
5. 1999년 션 앨리엇, 제독, 티미, 포포비치 감독
6. 2003년은 티미가 사실상의 원맨팀을 이끌고 우승한 시즌
7. 2003년 트로피 수여식 (뒷줄 왼쪽에 현 캐브스 팀의 고위층 관계자들도 보입니다)
8. 2003년 제독을 뒤에서 급습한 선수. 누굴까요?
9. 2003년 상당히 앳되어 보이는 파커와 지노빌리
10. 2003년 우승기념 포토
11. 2005년 "오비완" 지노빌리의 스퍼스
12. 2005년 6번째 반지를 챙긴 오리
13. 2005년 "마누야, 내가 너를 격하게 사랑한다"
14. 2005년 팀 덩컨
15. 2005년 덩컨과 퐆감독의 세번째 우승 트로피
16. 2007년 마이클 핀리
17. 2007년 파이널 MVP
18. 2007년 트로피 수여식
19. 2007년 "We'll Be Back!"
두 달 후에도 이 모습 꼭 보여주길 ~
Go! Spur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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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뭐가 이상해서 수정하다가 잘못돼서, 닥터제이님이 리플달아주셨는데 잘못해서 본문을 지웠어요. 멍청한 저. ㅜㅜ.
괜찮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서부가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고는 하지만 현 스퍼스와 7번 붙어서 4번을 이길 팀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 글을 알럽의 스퍼스 팸으로 좀 퍼가겠습니다. / 두 가지만 지적하자면, 보웬이 러셀의 셀틱스가 10번 우승했다고 했는데 실제론 11번이죠. 그리고 스퍼스는 이미 80년대 보스턴의 50승 9연속 기록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역대 공동 2위입니다.
아. 예. 감사합니다. 11 번은 알고는 있었는데요. 사실 그냥 그건 본문대로...보웬이 대충 말한걸 쓴건가 하고....근데 숫자 오차가 몇개 틀린게 영어원문에 그럼..있군요. 앞에도 7년만에 사연패를 했다고 했는데, 사실 ..2003년이니깐. ...오년안되게...어쨌든 오차를 그럼 지적해주신대로 고쳤습니다. 감사합니다. ^^;;
흠. 역시 서부에 대해선 그렇게 보시는군요. 현재 선즈가 좀 샤킬 오닐 영입이후 이제 좀 정리가 되는것 같고, 그리고 스퍼즈가 호넷츠에 두번이나 블로우 아웃으로 진것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궁금해서. ^^;;
선즈가 솔직히 "약간" 두려운 팀이죠. 호넷츠는 워낙에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팀이어서 스퍼스같은 산전수전 다 겪은 팀을 플레이오프에서 누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플레이오프와 정규시즌은 전혀 다릅니다.
예. 그렇죠. 그럼 역시 이번 시즌에도 서부에서는 마지막으로 남을 팀들은 선즈와 스퍼즈라고 봐야할까요? 호넷츠는 지난 시즌 유타와 같이 서프라이즈팀이 될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사실, 매치업상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영 끝까지 어느팀이랑 어느팀이 붙을건지 예상이 안되니깐요. ㅎㅎ. 플옵에서는 또 매치업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ㅎㅎ
ㅎㅎㅎ. 저도 닥터제이님이 하신것처럼 액자같이 만들어봤어요. ㅎㅎ. 이 색깔이 좋네요. 닥터제이님꼐 혼나면 안되는데. ㅎㅎ. 따라한다고.
전 마누야 내가 너를 격하게 사랑한다 사진이 제일 좋습니다. 우후후.
플레이오프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서부는 어느팀 만만한 팀이 없네요. 재미있는 시리즈들이 될것 같습니다. 다만 부상자들이 많은 스퍼스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던컨 혼자 다 짊어지고 가기에는 타 팀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앗. 처음뵙네요. 혹시 스퍼팬이세요? ㅎㅎ. 예. 스퍼즈가 이번시즌 너무 부상이 많아서 정말 depth 때문에 걱정입니다. 빅 쓰리 부상에. 호리, 베리. 인제 또 마누 groin부상에. 풀옵때 좀 걱정이죠. 벤치깊이 이런게 안되면 끝까지 견디기가 어려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