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J.M. 데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동녘, 2007.01.25
이 책의 저자는 바스콘셀로스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그의 어린 시절 체험을 바탕으로 써진 것이라고 합니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이 책은 제제라는 5살 꼬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입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관계로 생략하고 제가 이 책을 서평으로 쓰게 된 이유는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제가 처음 이 책을 읽었던 때에는 재미없고 그저 그런 책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허나 여러 차례 계속 계속 읽다보니 이 책으로 인하여 깨달은 것도 많고 큰 감동도 받았습니다.
제제라는 아이는 장난꾸러기라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혼나고 체벌을 받습니다. 허나 제제는 못된 아이라서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어린아이이기에 호기심과 그저 나쁜 뜻 없이 장난이 좋아서 장난을 치는 착한 아이입니다. 허나 그런 제제에게 주위 사람들은 그저 나쁜 아이로 보며 가혹하게 처벌을 하며 다그치기만 합니다.
제제는 평범한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밍기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친구로 생각하며 지내는 순수한 아이입니다.
저는 그런 제제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부러워 하였고, 그런 순수한 아이가 유일하게 자신의 아이다운 모습으로 봐주는 뽀르뚜까 아저씨의 죽음으로 인해 겪는 고통을 바라보며 가슴 아팠습니다. 특히 꽃을 피워가는 밍기뉴를 보다 자신의 손으로 밍기뉴를 자를 때에는 제가 커가면서 겪었었던 모습 생각나 같이 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제제가 아빠에게 "전 이미 잘랐어요, 아빠. 내 라임오렌지나무를 자른 지 일주일이 훨씬 지났어요." 구절은 그 내용을 볼 때마다 항상 아이가 아닌 다 큰 지금 봐도 뭔가가 뭉클하면서도 먹먹한 기분이 듭니다. 또한 “나는 흰 꽃을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어루만졌다. 난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밍기뉴는 이 꽃으로 내게 작별인사를 전하고 있었다. 밍기뉴도 이제 내 꿈의 세계를 떠나 현실과 고통의 세계로 떠나고 있었다”는 구절은 씁쓸하긴 하지만 동시에 제가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게 생각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제제가 뽀르뚜까 아저씨의 죽음과 꽃을 피워가는 밍기뉴를 보며 밍기뉴도 곧 자신을 떠날 거라는 것을 알고, 결국엔 자기 손으로 밍기뉴를 자르며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며 어른으로 자라는 제제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제제가 겪었던 고통의 시간이 이대로 끝날 것 같이 생각했던 순간들이 책을 읽는 제 입장에서는 고통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일들이었습니다. 훗날 제제가 컸다면 제제 역시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커가면서 겪는 성장통이 그때에는 죽을 것 같이 아프고 고통스러웠지만 훗날인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던 것처럼 앞으로 살아가는데 작고 혹은 큰 고통도 나중에 생각하면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목적은 책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하여 비록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훗날에는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 될 테니 너무 힘들어 하지 말자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첫댓글 진짜 어린시절, 감동 먹었던, 책이네용 ㅠㅠ 포르투가, 생각난다. 포르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