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5일 제 18차 문화탐방, 속리산 법주사-아산 현충원 외암민속마을
'불교문화유산의 보고' 속리산 법주사, 세조길 정이품송… 현충원에서 이순신 장군 뵙고, 외암민속마을에서는 옛 농촌문화 답사~ “힐링하기 좋은 날~”
“야호! 2025년 봄나들이 문화탐방 GoGo~” 지난 4월 15일, 경향신문사우회(회장 황우연)는 제 18회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장소는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아산 현충원과 외암민속마을 등지. 그동안 꽃망울이 터지고 기온이 높아 화사한 봄나들이를 기대했으나 계속된 비바람으로 당일은 기온이 뚝~ 모두 다운재킷 등 겨울의류를 꺼내어 몸을 싸매고 나타났다. 연이은 교대역 출발로 몸에 익어서인지 모두 출발시간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냈다. 덕분에 출발은 제시간인 아침 8시에 GoGo.
출발하자마자 맛난 김밥 씨루떡과 음료수가 나눠지고, 황우연 회장의 인사말로 문화탐방 축제가 시작됐다. 첫 번째 탐방지는 오늘의 메인 코스인 속리산 법주사. 법주사는 그야말로 불교유산 보물창고. 팔상전 석련지 쌍사자석등 등 3개의 국보와 9개의 보물, 그밖에 유형문화유산들이 가득하다. 두 번째 탐방지는 ‘세조길’과 ‘정이품송’ 공원. 세조길은 조선시대 7대 임금인 세조가 요양차 복천암으로 순행왔던 길로 2016년 9월에 개통됐다. 세조가 탄 가마(輦)가 복천암으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자신의 나뭇가지를 위로 올렸다는 정이품송도 만났다.
세 번째 탐방지는 아산 현충원. 언제 가봐도 광활한 쉼터다. 반송 등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다.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향한 참배는 잊지 않았다. 마지막 탐방지는 국가민속문화유산의 하나인 외암민속마을. 마을주민들이 조상대대로 농업에 종사, 전통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꾸어져 고향을 생각나게 한다.
여행에서 맛집탐방도 빠뜨릴 수 없다. 오찬은 산채비빔밥(석정식당). 정식을 시킨 것처럼 온갖 나물반찬이 푸짐하여 예고된 해물파전 주문을 빠뜨릴 정도다. 이 자리에서 반가운 옛사우도 만났다. 김영이 전 주재기자다. 1967년 난중일기 도난사건 취재차 아산에 출장 온 강한필 고문과 함께 취재전선을 넘나든 그 시절을 회상하며 두사람은 술잔을 기울였다. 만찬은 신정호수가 보이는 소담촌에서 월남쌈샤브샤브로 포식했다. 한치오차 없이 탐방하여 귀경길까지 완벽하다. 다시 교대역까지 오니 10시 10분. 모두 김영이 회우가 장만한 선물 한보따리씩 이고지고 집으로 향했다. 부인께서 밤새 손수 만든 오란다 10개, 속리산 수확 쌀 1kg 등등이 에코백에 담겼다.
참석 회우는 황우연 회장(동반)을 비롯, 강한필 김문권 김병각(동반) 김성묘 김세환(동반) 김용일(동반) 김홍운 박원배 박홍만 이만복(동반) 이웅철 이충선(동반) 임상묵 임상학(동반) 전철수 조명동 등 24명(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