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10년10월17일
산행지:충북 제천시 자작동
산행구간:장치미-가창산-중치-갑산재
산행시작:10시20분
도착지시간:15시30분
산행인원:5명
도상거리:약 10km
산행
갑산지맥
충북 제천시와영월군 경계에 있는 가창산에서 충주호에 이르는 도상거리가 약 47km인
마루금을 말하는데 갑산,성산,마미산을 지나 제천시 사기리의 충주호에 이른다.
2째,4째주는 무박산행을 하여 강원도 양양으로 이어지는 만월지맥을 하고 첫째주,세째주는
갑산지맥을 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우선 명성지맥을 하고자 하였는데 아무래도 같이하는 산행을 하고 시간이 날때
명성지맥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다른 동료들은 이미 명성지맥을 마무리를 하였기에 명성지맥을하려면 혼자 가는수 밖에 없다.
일요일 제천행 07시30분차를 동서울 터미널에서 예약한다고 연락이온다.
토요일 저녁에 쐬주를 걸쳐더니만 아침에 제대로 일어날라나 몰라 자명종을 머리맡에 놓고
자명종에 몸을 맡기고 잠을 청한다.
자다가 하도 이상하여 눈을 떠보니 07시가 넘어가고 있다.
자명종을 보니 04시30분을 지나고 있다.
자명종이 고장이 났던 것이다.
아마 건전지 문제 인것 같은데 어찌하랴...
부랴부랴 옷을 입고 베낭을 챙기니 전화가 온다.
어데냐고.
집이다 라고 하고 07시30분차후에 그다음차가 08시라고 하여 08시 차로 제천으로 간다하여
택시로 쌩하고 날러간다.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니07시39분이다...
08시 차에 탑승하여 10시에 제천에 도착 일행과 합류한다.
동료들의 금쪽같은 시간을 뺏은것이다.
끽소리도 못하고 택시에 탑승하고 장치미 저수지 임도길로 접어드니 더이상 택시가 더이상
못간다고 하여 하차하여 베낭을 질머지고 임도길을 접어든다.
10시20분부터 산행이 시작된것이다.

장치미 임도

임도길이 좋아 가쁜하게 가고있는데 이길로 가면 날샌다.
해서 등로도 없는 산길을 쳐오른다...
지도를 보니 가창산에서 한참을 벗어난 600고지 이더라...

600고지
이곳을 1시간 10분에 걸려 왔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이것이 어떤 버섯인지 살펴보고 있었지...
결론은 송이다 해서 하산하여 삼겹살에 구워 먹자 하고 살어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고 결의 해본다...

600고지에서 가창산 가는 길목에서 부부 약초꾼을 만나 버섯을 감정 하였던바 묵으면
꼴까닥한다는 독버섯이라고 한다.
이리하여 우린 생명을 연장하게 된다.

살아 생전 이리 큰것을 켄건 처음이다.
아니 처음이자 마지막 같다...
길옆에 세그루가 있던걸 발견한건 막내 인데 그걸 양보 받어 내가 2뿌리를 켔는데 그중
가장 큰 더덕이다...
환장하게 크다....

가창산
12시50분에 도착을 한다.

가창산에 미리 도착한 동료들이 간식을 하고 있고 더덕을 케느라 늦게온 나와막내는 더덕
자랑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목이버섯
바위에 자라는버섯이 석이버섯이라면 참나무에 자라는것은 목이버섯이다.
석이버섯이나 목이버섯은 식용이다.
탕수육에 많이 쓰인다..

아직 가창산은 단풍이 준비가 안되어 있었지...
휴식을 취하면서 등로를 바라보았다..

가창산 오래전에 영춘지맥을 하며 지나갔던 산봉우리라 감회가 깊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되돌아서 중치로 향한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능선은 삼태산이다.
삼태산도 영춘지맥의 한줄기이기에 지나간 능선이지만 어찌나 경사가 심한지 속된말로
빠딱 섰다고 불리어 질까...
한발을 띠면 두발이 밀려나곤 했던 기억이 난다..
막내와 한참을 애기하며 추억에 잠기어 본다.

이곳이 올라온 등로길이면서 영춘지맥과갑산지맥의 갈림길이다.
영춘지맥은 북서방향으로 이어지고 갑산지맥은 남동방향으로 이어진다.

분기점

아직도 나뭇잎은 싱싱하고...

승용차는 이임도를 못오고 구륜차는 올수가 있기에 일부는 이곳에서 하차하여 가창산을 갔다 오는데 우린 순전히 몸으로 때우고 오니 13시50분이더라..
산행시작이 10시20분이였으니 무려 3시간30분이 걸렸다..
이곳에서 가창산을 왕복하더래도 1시간이면 넉넉하고도 남는 시간인데 말이다..
하지만 장치미에서 시작해서 얻은 수확이 너무 크기에 기분은 째진다..
좋아서...
내려온 길이 바위 왼편이다..

임도에서 바라본 가창산

여름과가을이 공존하고 있는 제천시 산마루..

그곳에 가을이 무르익어간다...

중치
오래전에는 넘나드는 고개마루였는데 수많은 도로가 생기다 보니 이리 넘나든 고개마루는
점점 사라져간다..

가을의 정령인 구절초...

멀리 차소리가 들리고 도로가 보이는걸 보니 오늘 산행도 막바지에 이르나 보다.
가을빛이 너무 좋아 한참이나 머물고 싶기도 한 오후에 따스한 햇볕응 받으며 갑산재로 향한다.

중치에서 갑산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소나무단지....

등로가 너무 편해 마음은 새털같이 가볍고 덩달아서 발걸음도 가볍다.
산행시작 가창산까지 계속 오름길이였지만 가창산에서 갑산재까지는 조그마한 봉우리 몇개만
넘나들면 갑산재이기에 이번 산행은 시간도 짦지만 힘들지 않고 산행을 마무리 하게 생겼다.

저 앞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 넘어가 갑산재 인데 우회길이 갈대와 함께 하기에 우리들도 갈대길을 따라
우회하기로 한다.

가을 햇볕속의 갈대는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산행할때 보면 간혹 이런 길을 만나는데 그럴때는 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런 길을 따라 간다.

그곳에서 더덕을 챙겨보니 이런 크기고 이리 생겼다..
soung가야 엄청나게 크지..
이걸 구워묵을까나
뭍혀묵을까나
아님 술담글까나..

베낭속에서 나는 더덕향에 취하다보니 발걸음이 새털처럼 가볍다..

다왔다 갑산재이다...
오른쪽 으로 넘어가면 제천시이고 왼쪽으로 가면 영월군 어상천면이고....

고개마루를 안넘어갔으니 영월군으로 내려간다...15시30분에...
이곳 고개마루에서 제천택시를 부르니 20분이 걸린단다..
16시40분 청량리행 기차뒤로 18시 기차가 있는데 16시40분 기차를 보내고 18시 기차를
타야되는 시간대이다.
아침에 07시30분 버스를 타고 왔으면 1시간20분이 단축되어 서울에 도착 할텐데 나때문에
시간이 지연된것이다.....
이럴때는 아무소리 안하고 코박고 있으면 된다...
건하게 한잔 걸칠때도 끽소리 못하고 있었다...
이따마한 더덕을 켄걸 기차안에서 켄맥주로 대신하며 파리를 열었다.
오늘은 이따마한 더덕을 케고 보니 영어 발음도 본토 발음이 나온다..
켄맥주 파리를 기차에서 열었다...
혓바닥이 막 돌아가니 시간도 막 돌아간다.....
기차발통도 막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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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직이--- 이번 더-덕은,,, 부럽슴니다,,,원케 크니까---- 묵어 버렸슴디까-- 담날 어땐남요???? 아침 반응 왔남요??? ㅎㅎㅎ
아직까지 모셔두고 있습니다....어찌하야되는게 좋은건지를 못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