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카세트 플레이어
목포의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이다. 독특한 상호처럼 이곳에서는 카세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50여 개의 카세트 테이프에는. 동물원, 김광석도 있고 빌리조엘, 휘트니 휴스톤도 있었다.
내가 가장 순수했던 시기에 들었던 음악을 늘어터진 카세트플레이어를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묘한 체험이다.
아련하고도 예쁜 추억의 되새김질. 바로 이곳 게스트 하우스의 매력이다. 오래된 여관을 개조했지만 내부는 깔끔. 은은한 조명과 짙은 갈색의 복도가 맘에 든다. 객실에 들어가면 푹신한 메트리스가 있고 단을 높여 작은 대청을 만들었고 교자상까지 있어 술 마시기에 제격. 화장실도 딸려 있다.
옥상에 올라가면 목포의 원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유달산을 품에 안을 수 있는데 맥주 한 캔 들고 야경을 안주 삼아 홀짝거리기 좋다.
요리를 직접 해먹을 수 있도록 조리기구를 잘 갖추고 있으며 식기도 세련되었다.
KTX 목포역에서 도보 650m, 대략 7분이면 걸어갈 수 있어 굳이 차를 가져가지 않아도 목포 구도심을 활보할 수 있다. 근처에 민어거리와 항동시장이 있어 입이 즐거운 곳은 이곳만의 큰 장점.
예쁘고 아련했던 추억이 떠오를 것 같은데~~망각에 묻혀 아지랑이처럼 가물가물 거린다면 카세트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어보라. 눈물과 환희와 함께 그 황홀했던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강추 한다.
예약은 아래 클릭
http://naver.me/Gd6GoTNo
첫댓글 재미있겠네요
가보고싶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