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에서 회덕, 오정동을 거쳐 서대전, 충남 계룡시까지 연결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이번 사업은 청주공항-신탄진-서대전-계룡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중 1단계인 신탄진-계룡 구간 국철 노선을 도시철도처럼 활용하는 것으로, 대전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습니다.
이 구간은 사실상 대전도시철도 3호선의 역할을 담당해 대전의 대중교통 체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인데요. 특히 그동안 도시철도 노선에서 벗어났던 대덕구 지역 구민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 지역 균형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예정도.
선로 2복선화, 인구 밀집지역 역사 신설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건설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결과 논산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노선 중 경제성 확보가 용이한 신탄진-계룡 구간(35.2㎞)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됨에 따라 이를 정부와 협의해 왔습니다.
이번 1단계 사업에는 총 사업비 2,527억 원을 투입, 선로 용량이 부족한 경부선 대전조차장-신탄진 구간(10㎞)은 2복선을 확보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기존 국철 6개 정거장의 개량과 함께 5개 정거장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올 연말까지 예타를 통과할 경우 2016년 착공해 2019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신탄진에서 둔산까지 25분, 1호선과 X축 철도망 형성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도시철도보다 정거장 간격이 길어 이동속도도 약 1.5배 빠르게 운행됩니다. 이에 따라 신탄진은 물론 기성동 등 외곽에서 중심지로의 접근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인데요. 신탄진에서 둔산까지 현재 시내버스로 45분 가량 걸리던 것이 광역철도망과 도시철도 환승을 이용하면 25분 이내로, 시내버스로 1시간 넘게 걸리던 기성동-대전역 구간은 30분 이내로 단축됩니다.
아울러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건설방식에 대한 갈등요인이 전혀 없으면서 사실상 도시철도 1호선과 X축을 이루는 3호선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편,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해 그동안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진행한 만큼, 시민 인지도, 선호도 등을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조속히 결정할 방침입니다.
다음은 1월 20일 열린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 관련 염홍철 대전시장 특별 기자회견 내용입니다.
일시 : 2014년 1월 20일
장소 : 대전시청 9층 기자회견실
염홍철 대전시장 모두발언
오늘은 시민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실현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의문이 있기도 했던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에 대해 국토부가 계룡-대전 구간에 대한 기본 계획을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부서로 넘겼습니다.
물론 과정이 남아있지만, 우리가 볼 때는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대전도시철도 3호선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대덕구민이 갖고 있는 도시철도 1~2호선에 대한 소외론도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신탄진에서 대덕구를 가로지릅니다.
신탄진에서 서대전역과 가수원을 거쳐 계룡으로 갑니다.
절대 구간의 반이 대덕구를 통과하는 것이고, 통과하면서 1호선, 2호선과 환승할 수 있는 역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신탄진에서 대전시청으로 올 경우 1호선과 2호선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신설될 용두역과 오정역에서 환승할 수 있고, 정림역에서도 환승할 수 있고, 충청권 철도망은 환승까지 할 수 있는 체계이기 때문에 도시철도 3호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2호선은 노면이냐 고가냐 쟁점이 있잖아요.
이것은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아무런 쟁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노면과 고가의 장점을 다 갖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 중앙정부에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막대한 국고가 소요되는 것 때문에 상당히 신중을 기하고 있어요.
대도시에 도시철도 대신 광역철도망을 건립하는 것은 예산은 반 이하로 절감하고, 편리성은 배가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개통 시기도 어쩌면 2호선보다 더 빨라질 수 있어요.
제대로 되면 올해 예타가 통과되고 내년에 설계를 마치면 2016년에 착공할 수 있고, 2019년에 완공할 수 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이 2019년 완공될 예정인데, 2호선 건설이 지연될 경우 오히려 먼저 개통될 수 있고요, 어쨌든 우리는 동시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전의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수단입니다.
이런 소식을 시민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전체 예산은 2527억 원이고, 이 중 지방비는 603억 원으로 25%를 부담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체사업비로 346억 원을 계산한 것은 (신설)용두역을 1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지하로 건설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역사는 100억 원 정도 소요되는데, 이것(용두역)은 편리성을 위해 우리가 자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예산은 도시철도보다 훨씬 적게 들고 편리성은 좋은 아주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 사업이 끝나면 2차 사업으로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질의응답 요약
질문 : 예타에 소요되는 기간과 통과 전망은?
염홍철 대전시장 : 예타에 대해서는 사전에 계산할 수 있어요.
통과 전망은 상당히 밝게 보는데, 올해 안에 통과될 것으로 봅니다.
도시철도에 비해서 단순한 사업이기 때문에 예타 기간도 짧아질 것으로 봅니다.
질문 : 선로의 수?
염홍철 대전시장 : 선로가 4개인 2복선입니다.
노선에 여유가 있어야 배차간격을 짧게 할 수 있습니다,
복선이면 배차간격이 늘어납니다.
출퇴근 시간은 10분, 일반적으로는 15분으로 할 예정입니다.
건설부에서 이것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해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한 것입니다.
이것은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는 것입니다.
기재부에서 먼저 검토하고 KDI로 넘길 예정입니다.
질문 : 걸림돌은 있나?
염홍철 대전시장 : 특별한 걸림돌은 없습니다.
계룡에서 청주까지 가는 것인데, 먼저 대전 구간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전체 구간(계룡~청주공항)을 전부 신청하면 예타 대상이 안 됩니다.
그래서 먼저 대전 구간부터 하기로 했고, 다른 지자체와도 협의를 마쳤습니다.
그러면 다음 구간도 예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년 4월 정부가 고시할 때는 전 구간, 계룡에서 청주공항까지를 한다고 했지만, 세부적인 것이 결정이 안돼 우리가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1차 사업으로 먼저 하자고 한 것입니다.
그냥 신청한 것이 아니라 사전 용역을 다 해봤습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예타를 의뢰했고, 또 그것을 토대로 사업 계획을 확정한 것입니다.
기존 역사는 6개인데 여기에 5개를 신설해서 모두 11개가 됩니다,
이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예타가 통과되면 그 범위 내에서 역사를 한두 개 더 신설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이것을 논의할 때가 아닙니다.
질문 : 역사 결정 기준은?
염홍철 대전시장 : 인구와 거리 등을 종합했습니다.
어디인지를 콕 찍지는 못했지만, 충청권 철도망 신설 역은 기본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인구 밀집도와 교통흐름 등을 고려해 다른 대중교통과 잘 연결되는 적정 지점을 찾아서 연결할 것입니다.
질문 : 도시철도 1호선 용문역과 오룡역이 있는데 용두역이 새로 건설되나?
염홍철 대전시장 : 용두역은 기존 1호선과 충청권 철도망이 만나는 곳이기 때문에 지하로 역을 하나 더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충청권 철도망 신설 역은 덕암, 중촌, 용두, 도마 등이 있는데, 예타 과정에서 인구 밀집도 등에 따라 약간의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대전시가 선정한 것이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노면과 고가의 장점을 살린다고 하는데, 2호선 건설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가를 중점 추진한다는 의미인가?
염홍철 대전시장 : 2호선은 쟁점이 있잖아요?
이것(충청권 철도망)은 쟁점이 없는 것이죠. 접근성이 좋은 노면의 장점, 속도가 좋은 고가의 장점, 이런 것들이 다 해결되고, 도로보다 사고 위험도 적고, 장점을 다 갖춘 것이어서 쟁점이 적다는 것입니다.
질문 : 2호선 건설방식을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염홍철 대전시장 : 항상 말씀드리죠.
지금 2호선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요.
건설방식은 지하, 노면, 고가, 이 세 가지입니다.
지하 구간은 이미 노면이나 고가로 하기 어려운 구간(가양동 구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면 노면이냐 고가냐 인데 그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노면이나 고가의 장단점을 학자들이 연구해서 밝혀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 중에서 고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충북 오송, 인천 시험노선, 대구 등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현장을 시민들이 가서 보고 선택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올해) 1/4분기에는 현장을 많이 가도록 하고, 의견을 취합해서 민관정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도록 하는 것은 2/4분기에는 가능하리라는 것이 계획입니다.
이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고 논의과정에서 더 생각한다고 하면 6월 말까지는 결정을 못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상식적으로는 2/4분기에는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질문 : 충청권 철도망의 도시철도 3호선 역할에 대한 생각은?
답변 : 대덕구민 대표와 지난번 간담회를 했었고, 기자들도 많이 참석했었습니다.
그분들이 대덕구의 전체 의견을 대변하는지 확실치 않지만, 어느 정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청권 철도망이 대전시 계획대로 되면 별 문제 없다는 것이었고, 단, 안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당시는) 충청권 철도망이 확정되기 전이지만 될 것으로 확신을 갖고 있고, 정말로 만약 안 됐을 경우 대덕구를 도시철도 교통망에서 소외시킬 수 없지 않느냐. 그러면 기존 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을 북쪽으로 1~2km 더 올리는 조치를 해서라도 대덕구 소외론을 해소시키겠다, 그러나 이것은 충청권 철도망이 무산됐다는 것을 가정하는 것이다. 대덕구민도 대전시민인데 도시철도의 혜택을 못 받게 할 수 없지 않느냐?“
그런데 지금은 얘기가 잘 됐습니다.
이 문제는 타협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질문 : 충청권 철도망 1단계는 대전권, 2단계를 청주공항과 연결하는 것이 충남북과 협의한 것인가?
염홍철 대전시장 : 그렇습니다. 협의는 끝났습니다.
건설부 입회 하에 이런 것들을 확인했고, 그래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우리 실무자들이 많은 노력을 해서 얻어진 결과입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협조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충청권 철도망 사업) 이것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깊게 들어가면 부분적으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어도, 이렇게 자신 있게 말씀드리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중 최종 결정이 됐고, 때문에 오늘 이렇게 보고 드리는 것입니다.
충청권 철도망 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정당이 있겠습니까? 시민단체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아주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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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시철도 2호선도 지하냐,지상이냐,지상자기부상 공중열차냐, 세가지를 놓고 지연되고 있다.
1호선과 연결되는 마치 서울의 2호선과 같은 것인데, 지상공중 열차는 잘 모르지만 승하차,도시경관,환승역 이동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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