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는 요즈음 열대야 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관람객과 어우러지는 공연이 있어서 화제이다. 바로 하회마을에서 공연되고 있는 우리 지역의 자랑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그것이다. 상설공연은 1997년 시작된 이래 금년으로 꼭 10년째 매주 토, 일요일 하회마을에서 공연되어 우리나라 최고의 공연으로 자리 잡아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공연이다. 이제까지 매주말에만 상설공연 되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지난달 7월 17일부터는 여름방학 기간동안 확대하여 매일 오후 3시에 한 차례 공연되면서 그 동안 주말에만 공연되어 이런저런 사정으로 보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과,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안동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밤 8시에 한 차례 더 야간공연이 개최되자 고가체험을 하는 가족들과 하회마을에서 민박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로 연일 만원사례를 빚고 있다.
◦ 야간공연을 함께한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우리 한옥에서 고가체험을 즐기고 싶어도 이제껏 밤 시간에는 마땅히 할 게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탈놀이의 야간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엄청 행복하다고 말한다. 깊어가는 여름밤 풀벌레 소리와 함께 하는 야간공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또 다른 감흥을 자아내고 모기에 물리는 것조차도 모를 만큼 하회탈과 탈춤에 빠져든다고 말하며 휴가를 맞아 안동으로 오길 잘했다고 인사를 한다.
◦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에서는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는 매일 오후 3시, 토요일과 일요일 밤 8시에 야간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상설공연을 연계하여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히며, 안동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신명이 넘쳐나는 상설공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전국 최고의 휴가지로 홍보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안동을 찾게 되고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며 IOV세계총회를 계기로 조성된 하회마을과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에도 일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