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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적 살림운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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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생명문화포럼 - 경기2006’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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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뉴스 2006-06-14> 위지혜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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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문화’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담론을 한 자리에 모으는 ‘세계생명문화포럼-경기2006’ 행사가 ‘생명사상과 전 지구적 살림운동’이라는 주제로 오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세계생명문화포럼은 지난 3년 동안 진행된 포럼의 내용을 통합적으로 회고하면서 21세기 새로운 실천사상으로서 ‘생명학’을 정립하고, 전 지구적으로 ‘살림운동’을 확산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특히 올해 행사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지하)는 기존 학술중심의 행사와는 달리 보다 유연한 진행을 위해 학술행사와 문화행사가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처럼 연결되는 ‘문화의 향연’을 연다는 계획이다.
해외 18개국에서 온 26명의 외국학자들과 국내 60여명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크게 학술행사인 ‘화백(和白)’과 문화나눔행사 ‘신시(神市)’, 문화공연행사인 ‘풍류(風流)’로 나뉜다.
세계 각국의 석학들과 함께 하는 생명학적 논의마당인 ‘화백’은 20일 ‘여는마당’으로 시작되며, 21일 ‘생명사상’과 ‘생명문화’, 22일 ‘생명정치’와 ‘생명경제’의 주제마당으로 진행된다. 에르빈 라즐로 헝가리 부대페스트 레이재단 국제대학 총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는 ‘여는마당’에서는 21세기 생명문화에 대한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러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 대륙의 시선을 11명의 참가자가 전한다.
인류와 모든 생명체가 공존할 수 있는 생명학을 모색하는 ‘생명사상’ 마당에는 김지하 시인이, 새로운 문명과 새로운 삶을 지향하는 삶과 문화 건설을 위한 ‘생명문화’ 마당에서는 인도 아마레스워 갈라가 기조강연에 나선다.
또 물질적 성장의 문제를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살림살이의 지혜를 모색하는 ‘생명경제’ 마당에서는 미국 미주리대 석좌교수인 존 이커드가, 우주적 사회적 공공성과 소통, 자치를 중시하는 살림의 정치인 생명민주주의를 탐색하는 ‘생명정치’ 마당에서는 멕시코시립대 철학과 교수인 엔리케 듀셀이 각각 기조발제한다.
문화나눔 마당인 ‘신시’는 아시아의 전통공예와 현대생활공간에 대한 전시를 비롯해 품앗이 경제와 아시아의 공예세계가 호혜와 협력의 네트워크로 만나는 ‘호혜장터’, 생활문화 창조를 위한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는 ‘소통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또 문화공연 마당인 ‘풍류’는 개막일 공연인 <신시굿-장바닥에 비단 깔릴 때>를 비롯해 행사 막간공연인 <틈새의 출럼임>, 마지막 날 대풍류 한마당으로 진행되는 ‘폐막잔치’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저녁 6시부터는 국내외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환영만찬이 있을 예정이다.
세계생명문화포럼의 정희섭 사무처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3년간 포럼에서 논의됐던 ‘생명문화’에 대한 내용을 결산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새로운 실천의 단계로 나아가는 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그는 또 “그동안 학술행사가 중심어서 현장과 괴리된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론정립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올해부터는 그동안 쌓인 이론을 가지고 대중과 보다 정서적으로 구체적으로 만나는 문화운동의 성격이 강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02-379-1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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