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맨 마지막으로 오디션 합류했더랬죠
저하나때문에 뒷풀이도 지연되고 오디션멤버들께서 자리에 대기
하고 있는거 보고 미안하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답니다
홍대는 50만년전에 와본거라 길찾는데 헤멜줄 알았는데
마스터형님이 아주 친절하게 길을 잘 알려주셔서
길찾는데 어렵지도 않았구요
늦은 조급함때문에 오디션 망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디션분위기는 대체로 편안했습니다
저는 파트가 기타라서 카피곡 하나를 쳤는데
최근에 완주한 곡이지만 생각만큼 잘안되더라구요
치다가 손가락 꼬여서 박자 절고 놓치고
그런데 그 묘한 긴장감 참 느낌이 저는 좋드라구요
내 기타도 함께 소리를 낼 수 있어요 라고 홍보하는거잔아요
오디션만의 매력은 그런게 아닐까요
사실
티뷔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케이를 보던 주위 몇몇
사람들이 기타를 사거나 밴드사운드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저희 미용실에 7080 포크송과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런 곡들을 일부러 틉니다 그리고 손님들과 직원들의 반응을보죠
그런데 요즘은 흥얼흥얼 따라부른다거나 거부반응이 없습니다
예전엔 거의 어린 직원애들한테 편집당했는데
이 얼마나 밝고 명랑한 현상아니겠습니까
제가 기타를 메고 다니던 99~01년 홍대,신촌 아마추어를
포함한 밴드2만명시대 10년만에
다시 밴드사운드의 부흥기가 올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해봅니다
홍대가 부비부비로 많이 변질된 것 같아서 가끔 얘기가
나오면 안타까워 하곤 했었는디
홍대가 다시 변한다는게 아니라 음악을 좀 더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특히 밴드) 많아 질거라는 일종의 예감도 들구요
tv프로가 공개오디션과정을 재미있게 방송한게 키워드인것
같더랬죠
물론 제이라인오디션도 그런 묘한 긴장감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뒷풀이이야기
부담없이 즐기는 호프와 치킨입니다 쥐포와 땅콩두요
처음에는 썰렁한 공기 없앨려고 마스터형님이 말씀 많이 하십니다 걍
듣고 마시고 뜯고 하다 보면 분위기 재미있어 집니다
자리 앉아 있기 지루하다 그런것 없구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네
그렇게 느껴지죠
음악을 안주로 삼으면 하루로 안끝나는 것 같네요
뒷풀이에선 이름과 나이외우기 중요합니다
제 옆에 계셨던 동희형 처럼 누가 적극적으로 기억하시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나두 동희형 절반만 하자 뭐 그런 생각들구요
그렇다고 기억못하거나 그래도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압박도 없습니다
이름나이 못기억하면 걍 마시면 되거든요
저두 은석형동희형종진형 승민형 민혜씨 요정도 노력했습니다
다음에 후기를 남기실 분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 요렇게 써봤구요
이번17기 오디션멤버 모두 건승하시구요
누구는 합류하고 또 누구는 다음기회에가 되겠지만
도전은 분명 재미 있습니다
불참하지 마시구 다들 오디션 도전해 보시길 ㅎㅎ
첫댓글 어제 잘 들어 갔나부네...모두 좋은 사람들이였고 또 좋은 분위기음^^. 다들 담에 또 볼 수 있었음 좋겠네.
나 머리 이쁘게 해줘~ 이발소 쓰타일 시러~ ㅎㅎ
아항~ 원석형님 ㅋㅋㅋ 6개월동안 잘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