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공화국' 에스토니아의 정식명칭이다. 과거 소련 연방의 일원이었다가 1991년 독립한 뒤 최근 EU 가입을 비롯하여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 나라이다.
아직까지는 국내에 에스토니아 여행에 관한 정보도 많지 않고, 에스토니아에 가기 위해선 비행기를 두세번 갈아 타거나 기차 혹은 페리로 장시간 가야 하니 한국인의 방문도 드문 편이다.
탈린 구시가를 감싸고 있는 성벽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탈린이란 덴마크인이 세운 도시라는 뜻이라고 한다. 흔히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를 말할 때 체코의 프라하나 스위스의 몇몇 도시들을 이야기하곤 한다.
나는 그중 으뜸으로 탈린을 이야기 하고 싶다. 조금 침침하고 지저분한 프라하나 깔끔하게 다듬어진 스위스와는 달리 그들이 살아온 그 모습 그대로 아직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다.
작은 골목과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아름다운 곳 탈린 구시가 구석구석을 다녀보면 시선 가는 곳마다 동화 한 구절이 나올 것 같은 그들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뭍어 있다.
구시가의 가장 높은 지역까지 올라가면 탈린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사실 약간 낮아 한 눈에 훤히 보이지는 않음 ) 정말 아름다운 도시풍경이 예술 이었는데 가끔 삐죽 튀어나온 고층빌딩들이 약간은 아쉬웠다.
탈린 시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냥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노점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쁜 언니 오빠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아몬드와 계피, 꿀을 버무린 커피 땅콩 같이 생긴 걸 팔고 있었다. 한봉지 사먹어 봤는데 Good!!! 방법을 알아와서 한국에서 장사하면 잘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소매치기 주의??? 실제로 소매치기를 주의하라는 뜻의 표지판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관광객은 어딜가나 범죄의 대상이니 늘 조심 또 조심!!!
visit estonia!
특이한 택시?? 위에 택시라 써있으니 택시인게 분명할텐데... 사람의 힘으로 직접 움직인다.
주변 공원에 펼쳐진 무대 전통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좋은 볼거리가 돼 주었다.
아름다운 구시가를 벗어나면 아직까지 과거 소비에트 연방 스타일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뉴스에서 가끔 보여주는 평양시내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한 건물과 투박하고 칙칙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에스토니아 시민들의 모습,
그리고 군데 군데 들어찬 대형 마켓과 건물들의 부조화가 앞으로 에스토니아가 풀어 나가야 할 과제들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트롤리(전차)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탈린 시민들. 8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쌀쌀해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밤에는 목도리도 등장.
첫댓글 정말 동화(?)같이 못사는 나라네! 금방이라도 신데렐라가 구멍난 앞치마를 얼기설기 기워 걸치고 나올 것 같은 분위기여. 홍 알 배
조용하고 아담한 분위기를 줍니다.구경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