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온라인 가나다에서 퍼온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보조동사 '하다'의 띄어쓰기에 관한 질문입니다.
국립국어원 사전에서 '하다'의 두 번째 설명인 보조동사 항목의 8항에서
「8」((형용사 뒤에서 ‘-어하다’ 구성으로 쓰여))앞말이 뜻하는 대상에 대한 느낌을 가짐을 나타내는 말.
¶ 손녀를 예뻐하다/친구를 좋아하다/지저분한 것을 싫어하다/결혼 생활을 행복해하다/새 직장에 대하여 두려워하다.
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예로 나온 '행복해하다'처럼 '궁금해하다'도 붙여 쓰는 게 맞는지요.
그리고, 이게 맞을 경우 '행복하다'와 '궁금하다'는 형용사라서 이해가 되는데, 동사인 '당황하다'의 경우 '당황해V하다'라고 띄워 써야 하는지, 아니면 '당황해하다'라고 붙여 써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작성자 온라인가나다 답변일자 2011.05.18.
안녕하십니까?
형용사 ‘궁금하다’ 뒤에 보조 용언 ‘(-어)하다’가 이어진 것으로, ‘궁금해하다’와 같이 적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당황해하다’와 같이 적습니다. 앞말이 뜻하는 대상에 대한 느낌을 가짐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 ‘(-어)하다’는 거의 형용사 뒤에 붙어 쓰이지만, ‘당황해하다’와 같이 자동사에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글을 보고 제가 다음과 같이 질의를 했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이고요.
'하다'가 형용사가 아닌 자동사에도 붙는다고 했는데, '당황해하다'라는 말이 맞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맞다면 '당황하다'와 '당황해하다'의 차이점(의미나 쓰임새)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제목: -어하다
작성자 온라인가나다. 답변일자 2011.12.27.
안녕하십니까?
질의하신 보조동사로 쓰이는 ‘-어하다’는 ‘손녀를 예뻐하다/친구를 좋아하다/지저분한 것을 싫어하다/결혼 생활을 행복해하다/새 직장에 대하여 두려워하다.’와 같이 형용사 뒤에서 ‘-어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대상에 대한 느낌을 가짐’을 나타내므로 ‘-어하다’는 ‘형용사’ 뒤에 결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동사’ 중에서 ‘심리 동사’는 의미적으로 ‘상태’를 나타내므로 ‘-어하다’의 결합이 자연스러운데, ‘심리 동사+-어하다’는 ‘*나는 당황해했다(-어하다)/나는 당황했다’와 같이 주어가 ‘1인칭’일 때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하다’는 형용사 뒤에 결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어가 ‘다른 사람(2·3인칭)’을 나타낼 때 ‘심리 동사’ 뒤에 ‘-어하다’가 결합하여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걸 볼 때 '꺼려하다'의 토론이 떠올랐습니다. 온라인 가나다의 답변에 따라 글살이를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형용사+-하다'는 품사도 문제이지만 쓰임새도 문제가 되네요.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다면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