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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 백신협력 협약체결식...백신생산 5대 강국 도약 선언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백신생산 5대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美 싸이티바, 한국 내 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 설립 52.5백만 불 투자
한미 기업 백신 소부장 위탁생산 협력 MOU 4건 체결
한미 연구기관 mRNA 백신 변이 바이러스 연구 MOU
한미 연구기관 백신 소부장 협력·공동개발 등 8건 협약체결
文 한미회담 백신 파트너십 구축 후 4개월 만 성과
5월 한미정상간 합의 한미 글로벌 백신파트너십 가시적 성과 첫 기념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각 21일 오후 11시 30분)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협력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한미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연대와 협력으로 글로벌 보건위기에 공동 대응할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은 한미 중소 벤처·바이오기업들 간의 원부자재 협력, 위탁생산, 공동개발 등 실질협력을 담은 총 8건의 협약이 체결된 점에 대한 성과와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물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후속 협상 이행 차원의 성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추진에 합의한 이후 거둔 실질적인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첫 번째 자리이다.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미국의 싸이티바(Cytiva)는 2022년부터 2년 간 한국에 생산시설 설립을 위해 52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담은 신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국의 싸이티바(Cytiva)는 한국에 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52.5백만 불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담은 투자신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싸이티바의 투자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최초 사례이다. 싸이티바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 물량이 매우 부족한 백신 원부자재인 일회용 세포배양백 등을 한국에서 생산해 국내와 해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협력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같은 국내의 주요 바이오 업체에도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다나허가 GE Healthcare의 Life Science 부문을 인수하면서 싸이티바로 명칭을 변경했다.
문 대통령은 협약식에서“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더욱 굳건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보건 분야까지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확장하고, 감염병에 대한 공동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글로벌 백신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오늘 협약 체결식은 4개월 만에 달성한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한국은 글로벌 백신생산 5대 강국으로서의 도약을 꿈꾼다. 백신을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지정했고, 지난달에는 글로벌 백신허브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면서“코로나 종식에 기여할 뿐 아니라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국제사회와의 협력도 더욱 확대할 것이며, 미국 기업인과 연구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코로나에 대응할 단 하나는 방법은 국제 연대와 협력”이라며“오늘 한미 양국은 모범적이고 의미 있는 또 한 번의 힘찬 걸음을 시작했다. 감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임마누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이 발언을 했다.
이날 한미 기업 간엔 백신 소부장 협력, 공동개발, 위탁생산 등에 관한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돼 우리 중소 백신 기업이 미국 기업과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에 연결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청와대는 "한국이 보유한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비롯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전략을 통한 정부의 백신 산업 육성 의지가 싸이티바의 투자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 업체에 원부자재를 공급해오고 있는 싸이티바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한 일회용 세포배양백 등을 국내 생산시설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임마누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에게 한국 투자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한미 기업간, 연구기관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해 미래 보건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3대 국가전략기술(백신·반도체·배터리) 지정과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전략을 소개하며 향후에도 정부 차원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한미 중소 바이오 기업 간 백신 소부장 협력과 공동개발, 위탁생산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다양한 글로벌 보건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약도 4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미 연구기관 사이의 R&D 협력 확대 내용을 골자로 한 MOU 4건도 체결됐다.
국내 유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아쥬반스 테크놀러지(Adjuvance Technologies)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의 필수 재료인 면역증강제를 공급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진은 mRNA 백신 후보물질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인 캡핑 시약 등을 미국의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러지(Trilink Biotechnologies)로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팜젠사이언스와 미국의 액세스 바이오(Access Bio), 아이비 파마(IVY Pharma)는 mRNA 백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의 에이치디티 바이오(HDT Bio)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을 큐라티스에 위탁하기로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국의 펜실베니아 대학과 mRNA 백신 전달체 연구 분야 개발을, 한국화학연구원은 로체스터 대학과 백신 면역 반응 및 바이러스 변이 특성에 관한 연구 협력을 각각 강화키로 했다.
청와대는“한미 연구기관 간 협력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단기 협력 대상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의 협력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아쥬반스 테크놀러지(Adjuvance Technologies)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 후보물질의 필수 재료인 면역증강제를 공급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진은 mRNA 백신 후보물질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인 캡핑 시약 등을 미국의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러지(Trilink Biotechnologies)로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팜젠사이언스와 미국의 액세스 바이오(Access Bio), 아이비 파마(IVY Pharma)는 mRNA 백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의 에이치디티 바이오(HDT Bio)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을 큐라티스에 위탁하기로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국의 펜실베니아대학교와 mRNA 백신 전달체 연구 분야, 한국화학연구원은 로체스터대학교 및 스크립스연구소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면역반응 및 바이러스 변이특성 등에 관한 연구 분야,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은 잭슨연구소와 마우스 모델 동물 개발 및 활용 분야에서 공동연구 수행, 인력 및 정보 교류 등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한국이 보유한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비롯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전략을 통한 정부의 백신 산업 육성 의지가 싸이티바의 투자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지난 5월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시작하면서 가졌던 행사가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바백스, 모더나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참석해 한미 백신협력의 의지와 큰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행사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 바이오기업들 간의 원부자재 협력, 위탁생산, 공동개발과 같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으로 한미 협력의 분야와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싸이티바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한국이 보유한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은 물론 지난달‘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전략’을 통해 앞으로 5년간 2조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리정부가 백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점도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 업체에 원부자재를 공급해오고 있는 싸이티바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한 일회용 세포배양백 등을 국내 생산시설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 5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구축 이후 한미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협력 주체가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협력의 범위가 원부자재 협력,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등 다양화되고 있으며, 협력의 방향도 상호 기술협력, 원부자재 수출입 등 양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CEPI의 리챠드 해쳇(Dr. Richard Hachett)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증대 및 공평한 분배를 위한 CEPI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면서“코백스 마켓플레이스(COVAX Marketplace) 운영과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연계를 통해 전 세계 백신 생산과 공급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노력과 투자 계획(5년간 2조 2천억 원)을 설명하고,“글로벌 감염병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백신 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진 대한민국 기업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간 협력은 팬데믹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협력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이수혁 주미국 대사, 남영숙 대통령 경제보좌관 및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과 함께 미국 측에서 임마누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 및 CEO, 타일러 마틴 아쥬번스 테크놀로지 대표, 데이비드 민리 펜실베니아 공과대학 부학장, 한국측에서 최석근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조양제 아이진(주) 기술총괄대표,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등 한국과 미국의 16개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 리챠드 해쳇(Dr. Richard Hachett) 대표가 기조연설을 위해 영상으로 참여했다.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단장으로 발령을 받은 후 처음으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체결식은 큰 틀에서 보면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째, 협력의 주체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협약 체결을 통해서 한미 양국의 역량 있는 우수 중소벤처 바이오기업들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는 다양한 협력모델들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협력의 범위도 원부자재 협력, 위탁생산, 공동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원부자재 수출입: (韓)유바이오로직스 → (美)아쥬번스 / (韓)아이진 ← (美)트라이링크
*위탁생산: (韓)큐라티스 ← (美)HDT 바이오
*공동연구: (韓)팜젠사이언스 ↔ (美)IVY Pharma
*투자유치: (美)싸이티바 → 한국 투자
셋째, 협력의 방향도 단순히 미국의 원부자재,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원부자재를 수출하고, 세계적 백신 기업에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등 양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개별 협력의 성과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면, 먼저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싸이티바의 한국 투자 결정은 우리의 우수한 바이오 생산능력과 백신산업 생태계,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합쳐져서 이루어낸 성과다.
특히,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한 바 있는 일회용 세포배양백 등 백신 관련 필수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미 양국 기업 간 MOU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 국내 백신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유바이오로직스와 미국 아쥬번스의 MOU는 우리 중소기업이 원부자재 수출과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바,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한다는 의미가 있다.
둘째, 아이진은 미국 트라이링크와의 MOU를 통해 우수한 백신 원부자재와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백신 개발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셋째, 큐라티스는 미국 에이치디티 바이오가 개발하는 백신에 대해 위탁생산을 추진하는 바, 한미 백신 생산 협력이 중소기업까지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넷째, 팜젠사이언스와 미국 자회사인 엑세스바이오, 그리고 미국의 아이비 파마의 3자간 MOU는 한미 양국기업이 가진 장점을 결합하여, 한미 기업이 공동으로 백신 개발에 나서는 사례다.
지난주에 제가 워싱턴D.C.를 방문하여 백악관 COVID-19 대응 팀과 미팅을 가졌는데, 미국 정부도 이번 한미 양국 기업 간의 백신 협력 성과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리더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에도 큰 관심을 표명하였는바, 양국 간 백신 협력이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MOU 협약식에 이어 개최된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백신 기업들이 관심 사업 분야와 추가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가한 한미 기업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적 협력 수요가 큰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향후 추가 협력사업 발굴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오늘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협력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향후 협력이 가속화되면서 양국 간 win-win 협력과 「백신 소부장 공급망」이 한층 더 탄탄하고 견고해질 것이라 봤다.
앞으로도 보건복지부와 함께 통상교섭본부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57개국과의 광범위한 글로벌 FTA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 백신 원부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 그리고 세계적 백신 기업들의 한국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함으로써「K-글로벌 백신 허브화」전략과「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밝혔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