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소녀 유금란의 졸업식이 있어서
강원도 평창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처음 유금란자매를 만났을때는
축구소녀였지만 지금은 27세의 어엿한 숙녀입니다.
일을 하며 공부를 한다는 것이 참 힘들고 어려운 법인데,
잘 견디며 드디어 고등학교를 졸업했답니다.
얼마나 장하고 사랑스러운지...
어릴때부터 힘들게, 외롭게 살아왔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성장한 유금란자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평창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체육관에 들어서니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대형현수막이 체육관에 걸려있었지요.
"아름다운 사람 유금란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평창할인마트 직원일동"
우와~
공부를 하면서도 얼마나 성실하게 일을 했던지
마트의 직원들이 엄청 많이 와서 축하해 주었지요.
요즘 금란이의 하루 일과가 어떤지 아세요?
아침 7시반에 할인마트로 가서 밤 10시까지 일하고...
씻고 잠자리에 들면 밤 12시 정도...
그리고
3시간정도만 자고 다시 일어나서
여자의 몸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새벽에 신문배달, 우유배달....
그 이야기를 듣고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해서
억지로 참았습니다.
금란자매에게 조심스럽게 권면했습니다.
인생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이니 일을 조금 줄이고 건강을 챙기라고....
이렇게 성실하게, 힘들게 살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일지 않는 금란이..
주님도 무척 이쁘게 생각하실겁니다.
이날 오후 2시엔 평창동산교회에서 간증집회를 했습니다.
음훈정담임목사님....
오갈데 없는 아이들 18명을 데리고 살며
학교보내고, 키우고 하시는 귀한 목사님이지요.
15년이상을요....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눈에 사랑이 가득하신 분입니다.
열심히 간증을 하고
서울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번 평창나들이에서는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웃을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하겠습니다.
아..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