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자 어느 생각하는 나무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할 것 없다.
우리들이 자루가 되어 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는 법이다.’ “
-신영복, 글<나무야>중에서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접하며
한 청년이 생각납니다.
Jtbc 음악경연 프로그램 중에
‘싱어게인’이 있습니다.
제가 소개하고 싶은 사람은
제 30호, 이승윤.
(3라운드에서 떨어졌는데..
그 이후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사위원이 묻습니다.
‘당신의 음악, 잘 들었습니다.
장르는 무엇인가요?
잘 모르겠어요’
‘30호입니다.’
‘네? 장르가 30호?
아, 이 사람......
30호의 음악장르를 모르겠어요.
그런데 , 중요한 것은
저 30호의 음악을 계속 듣고 싶어요...’
이상 심사위원 유희열 등등의 반응이었습니다.
(당연히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요)
30호 , 이승윤 청년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말합니다.
‘저는 평가를 받으러 왔다기 보다
제 음악을 보여 주려고 왔어요....’
그는 말합니다.
‘기도보다
아프게 노래할게.’
이런 청년이 있어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평안하세요.
첫댓글 덕분에 이승윤을 찾아본다
멋지네 .. 송창식같기도 하고 ..
무대가 없어 괴로운 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세상 .. 내 코가 석자지만 ..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