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기업 윤리경영수준 조사 결과를 보면,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종에 있는 기업의 윤리경영수준이 높고 일반 기업보다는 그룹계열사의 윤리경영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역시 민간기업 업무가 많은 기업일수록 윤리경영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산자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한국의 기업문화에 적합한 윤리경영지표 (KoBeX:Korean Business Ethics IndeX)를 개발해 적용했으며, 앞으로 윤리경영 평가대상 기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리경영지표에서는 크게
- CEO의 리더십을 나타내는 CEO부문과
- 인적자원투자, 안전보건, 복리후생 등을 통한 종업원의 신뢰획득 정도를 나타내는 작업장 부문
- 이사회의 소유구조 투명성과 건전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배구조 부문
- 공정한 거래 정도를 나타내는 협력업체 부문
- 공정한 거래, 정보공개, 피해보상 정도를 나타내는 고객 부문
- 건전하고 투명한 공시 정도를 알 수 있는 자본시장 부문
- 지역사회 기여도를 나타내는 지역사회 부문
등 총 7개 항목 당 1점부터 10점의 점수를 부여했다.
한편, 공기업의 경우는 자본시장을 뺀 나머지 6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산자부는 이번에 조사한 윤리경영수준 조사 결과를 기업 스스로의 자율적인 기업윤리평가 자가진단 모델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윤리경영평가를 지속적으로 평가하되 대상기업도 매출액기준 100대 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중에는 기업윤리경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기업윤리 경영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윤리경영체제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