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 솔향기마을과 무섬마을
인터넷 카페 아름다운5060 산행동호회 해진 대장님의
안내로 찾아간 해발 500m의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솔향기
마을은 소나무 군락에 둘러싸인 산촌마을입디다. 어제도
16일 일요일처럼 새벽 네시에 기상해서 한 시간동안 준비를
마치고 다섯시에 집을 나서서 서울 종로3가역에 도착한
시간이 여섯시 30분 여유시간이 있어서 맞이방에서
기다리다 시간맞춰 오시는 한분 두분 동행하실 산우들을 만나
지상에 올라가서 7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대진관광버스에
승차하여 가다가 여주휴게소인가하는 곳에서 배식해 주신
찰밥으로 식살 하는데 다른 아침밥보다 밥 맛이 참 좋더군요.
다시 승차하여 일교차가 큰 지리적 특성 덕분에 사과가 특히
달고 맛있다고하고 여름휴가철이면 아오리 등 여름사과를
수확할 즈음이니 싱싱하고 맛 좋은 사과를 현지에서 직접
맛 볼 수 있다고하는. 소백산 국립공원이 가깝고 인근에
자연휴양림도 있다는 목적지 솔향기마을을 찾아가니
열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체험현장이니 해설사가 따라붙고 낡은 화물차로 오솔길같은
밭 가운데 있는 농로를 통해 다른 사과 밭보다 먼 곳에 있는
곳을 달려가니 굵고 끝이 벌겋게 벌받은 탐스런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그야말로 과수원에 들어가 사과를 따는 느낌은 옛날 황해도
색시가 능금꽃이 필 때 설레이는 마음이 이랬을까싶었답니다.
일정량이 들어가면 더 이상은 담을 수가 없는 비날봉지에
큰 것을 골라따서 다섯개를 담으니 꽉차서 하나를 더 따서
깨물어 베어먹으니 배곺은 선 머슴이 먹는 밥 맛이 이랬을까?
사과봉지를 들고 덜커덩거리는 차를 타고 마을로 내려와
식당에서 생닭을 각자 식탁앞에 놓고 삼계탕 명인의 강의를
들으며 삼계탕 만들기 체험을 하는데 1969년 여름 동작구
(당시엔 영등포구) 흑석동에서 하숙을 했을 때 몸살이 크게
나서 앓으면서도 명수대시장에 가서 실한 생닭 한마리, 찹쌀
반되, 튼실한 생삼 두 뿌리를 사들고 하숙집 아주머니에게
가서 푹 고아달라고해서 세끼를 먹고나니까 몸살을 앓던 몸이
거짓말같이 거뜬해져서 삼계탕이 보양식으로는 최고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새로웠습니다..
무섬마을은 굽이굽이 돌아흐르는 강을 감싸안은 자연의
정겨움이 가득한 수도리 전통마을의 고가들은 우리
선조의 숨결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고색으로 흠뻑젖은 마을을 거니노라면 역사를 거슬러
선조들의 체취와 삶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해 주었습니다.
문수면 수도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고가(古家)가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이고. 수도리는 이름 그대로 내성천
(乃城川)이 마을의 3면을 감싸안고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島)처럼 떠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안동 화회마을을 연상시키는 이 마을은 휘감아도는
강을 따라 은백색 백사장이 펼쳐지며 맞은편에는
소나무, 사철나무 등이 숲을 이룬 나지막한 산들이 강을
감싸안고 이어집니다. 또, 강위로는 견실한 다리가 놓여져
마을과 마을을 잇고 있었습니다.
수도리는 고택과 정자로 이루어진 전통마을로
옛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해우당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2호)과 만죽재(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3호)는 옛 선비들의 단아한 격식이 느껴지는 고택이었습니다.
소장문화재는 해우당고택(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2호)
만죽재고택(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3호)
영주 수도리 김덕진가옥(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17호)
영주 수도리 김뢰진가옥(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18호)
영주 수도리 김위진가옥(문화재자료 제360호)
영주 수도리 김규진가옥(문화재자료 제361호)
영주 수도리 김정규가옥(문화재자료 제362호)
영주 수도리 박덕우가옥(문화재자료 제363호)
영주 수도리 박천립가옥(문화재자료 제364호)
인견은 화학적 방법으로 견을 생산하려는 시도를 통해
개발되었다고 하며, 원래는 인견 또는 목견으로 알려졌으나
1924년에 레이온이라는 이름이 되었답니다.
1891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대량생산된
니트로셀룰로오스 형태의 레이온은 인화성이
높아서 후에 생산이 중단되었다고 알려진 인견
백화점에 들른 후에 상경하여 군자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하여 집에 돌아오니 밤 아홉시 정각이었습니다...
풍기연가
작사 김하리/작곡 안치행/노래 안수경
중앙선 기차타고 죽령터널 빠져 나올 때면
인삼내음 사과향기 꿈결 같은 내 고향 풍기
밤낮없이 흘려내려도 희방폭포 마르지 않듯
날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풍기로 가고 싶어라
소백산 철쭉꽃이 울긋불긋 피어날 때면
인삼밭도 사과밭도 춤을 추는 내 고향 풍기
온천물에 몸을 씻으면 하늘처럼 푸르른 마음
인견 옷 입고 뛰놀던 그곳 풍기로 가고 싶어라